국어 문법 질문)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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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가 달리다에 명사형 전성어미 기 가 붙은건 알겠는데
정확히 저 문장에서 하는 역할이 뭔가요?
시작했다를 꾸며주는 부사어인지
아니면 목적격 조사 를 이 생략된 형태로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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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리다.' 같이 바꿀 수 있으므로 어미. 서술성이 있는 형태 같습니다. '달리기를'은 달리다가 파생된 형태이므로 이 상황에 맞지 않을 듯
그렇다면 '달리기'의 문장성분은 부사어라고 봐야 되겠죠?
파생 접사가 아닌 명사형 어미 -기가 붙은 목적어로 파악하심 될듯
죄송해요 일어난 직후에 쓴거라 뭐라 한지 모르겠네요
후자아님?
전자라면 서술성을 띄는 전성어미가 붙은것이고 후자라면 아예 명사가 된 것이니 파생접사가붙었다 해야하지 않을까요? 윗분말처럼 '나는 달리다'라고 일차적으로 서술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 전성어미일 느낌..
어미는 품사를 절대로 바꿀 수 없어요 ,목적어는 명사+목적격 조사로 이루어지는데 저 문장에서 달리기는 어미가 붙었다고 하셨고, 윗댓처럼 서술성이 있으니까 동사지 명사가 아니에요!
접사는 품사를 바꿀 수 있고
어미는 품사를 바꿀 수 없어용
근데 저 경우는 부사어로 봐야할지, 본용언 보조용언으로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목적어는 아니에요!
우선 어미, 접사 중 무엇이 붙은 것인지 판별하기 위해
'달리기' 앞에 수식하는 말이 무엇인지 보면 됩니다.
어미가 붙었다면 용언의 서술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부사어의 수식을 받을 테고,
명사형 접사가 붙었다면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테니까요.
가령
나는 '힘겹게'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힘겨운' 달리기 시작했다.
에서 전자가 더 자연스러움을 알 수 있죠?
부사어의 수식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 '달리기'는 용언의 활용입니다.
[결론] '나는 '(내가) 달리기' 시작했다.'에서처럼
명사절의 주어와 목적격 조사 '를'이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에 목적격 조사 '를'을 넣는 순간
나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는 '빠른' 달리기를 시작했다.
나는 '빠르게' 달리기를 시작했다.
와 같이 '달리기'가 관형어의 수식을 받으므로
명사화 접사가 결합한 명사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달리기를 시작했다'에서 '달리기'는 명사입니다.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는 목적격 조사 '를'이 생략된
형태로, 이때 '달리기'는 동사입니다.
목적격 조사 '를'의 차이로 '달리기'의 품사가 바뀜에도
불구하고 목적격 조사 '를'이 생략된 형태로 보는 자체가
조금 찝찝해하실지 모르겠으나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상 ㅠㅠ 제 뇌피셜이었읍니다. 맞는지 모르겠네요.
마침 방금 국립국어원에서 찾아보니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하나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릴게요!
제 답변도 '관점' 중 하나임은 맞는 듯합니다.
'모임에 늦지 않으려고 더 빨리'를 생략하면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임도 참고해주세요.
오... 사실 수특 화작문에 나온 내용이라 궁금해서 여쭤본거예요
어미랑 접사 구분하는게 좀 헷갈리네요 ㅜㅜ 그래도 이제 알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부사어가 될 수 없습니다. 명사절로 구현된 순간 여기에 다시 부사형 어미가 붙지 않는 이상, 부사어로 쓰일 수 없습니다.
아하 그렇다면 목적어라는 건가요?
네 목적어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나는 달리기(를) 시작했다.'로 해석해야 맞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어미 접사 구분이 좀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