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DLAND [884557]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4-08 02:15:03
조회수 8,798

첫글부터 진지해서 죄송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252500

얼마전에 우연찮게 오르비라는 곳을 알게되어서

요 며칠간 공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고있는 N수생 이에요.


그런데 가끔 가끔 보면 일상적인 고민들을 털어놓지 못한다는 글들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 또한 잘난거없이 N수중이고 재종에서도 이런저런 일들로 나오게되서 혼자 막막하게 공부중이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독학학원에서도, 여기에서도 

정말 수험생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의자에 앉아 공부에 집중한다는거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저도 겪는중이라 잘 알아요.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용기가 안나고,

괜히 친구 사귀었다가 대인관계에 신경쓰느라 공부가 소홀해질거 같죠.

그런데 또, 혼자 일년을 버티기엔 너무 힘들고 외롭구요.

맞아요. 


그런데, 그래도 저눈 여러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속에 상처를 쌓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 새벽이라 갑자기 이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학원에서도 말은 안해도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먼저 말거는 성격인지라, 학원 친구들 한테는 쉬는시간때 밖에서 쉬고 있을꺄 먼저 말걸기도 하는데, (물론 많이는 안그래요 ㅠ 제가 방해가 될 수 있기때문에, 조심조심 .. 밖에서 쉴때만 몇마디...) 오르비 분들은 제가 도와드릴방법이 없는거 같아서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군가는 학원을 밤10시까지 다니기도하고, 재종반에서 외로워도 혼자 참으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저처럼 독학학원에서 공부해요. 모두가 너무나도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전 여러분들 모두가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정말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데 막막하신 분들은 쪽지주세요. 제가 고민 들어드릴게요! (+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번주 목요일쯤 부터 가능하다네요 ㅠㅠ)


무튼 첫글인데 너무 진지했던거 같아서 죄송해요. 정이 많은 성격이라그냥 다 잘해주고 싶고 그러네요. 새벽에 생각이 많아져서 잘 못쓰지만 끄적여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포기하지마시고 기운내서 같이 올해 입시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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