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일 Team [775800] · MS 2017 · 쪽지

2019-04-02 0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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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기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글(올해 수능에 뭐 나올지 궁금하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164347

이제 막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 마음먹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킬러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친구들은 이미 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 테구요.


기출문제는 중요하다~ 기출은 꼭 다 풀어야봐야한다~

누구나 이야기하고 모두 알고있는 사실이죠. 두세번 말해봐야 입아프고 뻔합니다.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하고, 이렇고 저런 이유로 봐야하는지 '보여'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측글 같은것이 아니고 기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올해 수능에 뭐가 나올것인가? 네.. 기출에 나오던거 나올겁니다!ㅎㅎㅎ


작년 수능 화학1 3번 문제입니다. 화학1 공부안하신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전자배치규칙’에 대한 3점짜리 문제였는데요. 정형화된 문제였습니다.

일단 문제의 형식부터 보면 세 학생의 대화를 보여주고, ‘제시한 내용이 옳은 학생만을 있는 대로 고른것은?’하고 묻습니다. 

학생들은 각각 A학생이 ‘(가)는 X이다.’ B학생이 ‘(나)는 Y이다.’ C학생이 ‘(다)는 Z이다.’ 이야기하고 있구요. 세 학생이 물어보는 형식 자체를 보면 아래 18년 9월 평가원 3번의 형식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대신 18년 9월 3번에서는 산화환원개념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죠.

먼저 A학생의 선지 내용 X'쌓음원리'는 해당 유형에서 자주 물어보던 것이 아니어서, 수능시험장에서는 이게 나왔네? 할수도 있었겠지만 17학년도 수능 3번(16년 시행) ①과 15학년도 수능 3번(14년 시행)에 언급되었던 개념이었습니다. 

B학생의 선지는 16년 4월 교육청 7번의 ㄴ에서 나왔습니다. 비록 16년 4월에서는 ‘Y가 아니다(들뜬 상태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요. 아래 (나)의 자료가 작년 수능 3번의 (나)와 흡사합니다.(개념상 같은 자료입니다.)

C학생의 선지는 아래 17년 3월 교육청, 18년 9월 평가원 5번 ㄴ의 선지와 일치합니다.


 이렇게 정형화된 수능 문제는 사실상 새로움이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모의고사에 나왔던 개념들로만 이루어져 있죠.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수도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유형의 문제, 선지나 킬러문제는? 하고 말이죠.


 새로 나오는 유형이라고 하면 사실 시험범위내의 개념인데 자주 나오지 않았거나, 너무 지엽적이거나, 자료가 새롭다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것들은 기출을 풀면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탄산음료’에 대한 문제이고 콜라와 사이다가 자주 나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정형화된 문제라면 저 두개가 나올테지만, 교과서 내에 환타나 웰치스가 언급되어 있다면,출제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출을 보면서 이런 개념들도 모두 정리하고 외워두는 것이 필요하겠죠. 


 킬러문제도 개념이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들은 기출에서 몇번이고 나온 것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발상이라든지 실마리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기존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킬러문제는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문제 자체도 해당 개념을 알고있는가를 테스트한다기보다는, 해당 개념을 아는것은 물론이고 이것들로 주어진 퍼즐을 풀어낼 수 있는가를 테스트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개념공부를 한번 다 끝내셨다면, 개념이 단단하게 잡히지 않았더라도 기출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극한효율 문제집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처음엔 좀 틀리더라도 계속해서 하다보면 기출을 통해 애매했던 개념이 바로 잡히는 느낌이 올 것입니다. 마치 비유하자면 큰 줄기가 뻗어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정형화된 문제들과 쉬운 문제들을 고정적으로 맞춰주면서 점수변동이 크지 않도록 탄탄하게 해줍시다.


 그 이후에는 해당 기출의 자료가 어떤 개념과 맞닿아 있는지, 그러면 그 개념을 세부적인 것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곁가지를 뻗으면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촘촘히 하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킬러문제를 건드리며 만점을 위해 실력을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그래서 극한효율 문제집을 만들면서 착안한 점이 정형화된 자료 하나에 물어볼 수 있는 선지는 죄다 모아서 물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빈출자료를 두고 ㄱ,ㄴ,ㄷ,ㄹ,ㅁ,ㅂ,ㅅ,ㅇ문항이 있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 큰 줄기와 곁가지를 뻗는 데 효율적이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수능 문제는 어떻게 보면 기출들의 형식, 개념, 선지, 자료, 발상 등을 하나하나씩 따와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때 단순히 문제풀이만 하고 정답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뜯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념을 물어보는 형식이 달라졌는지, 그래프나 도표같은 자료가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 ‘어쩌구’라는 개념에 대한 선지가 있었는데, 이게 ‘저쩌구’라는 개념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분석해봐야합니다. 


치킨먹을때 남은 살 한점 없도록 발골하는 것처럼, 

기출을 풀때는 놓치는 개념이나 포인트가 없도록 씹어먹는다는 생각으로 하시길 권합니다.

그럼 이만 줄일게요!



모두 굿밤입니다!!





극한효율 (Sin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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