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얌 [837568] · MS 2018 · 쪽지

2019-03-05 01:39:27
조회수 2,315

수학고수님들 딱 하나만 여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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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번 더 입시를 생각하고있는 이과인데요.작년에 재수때 음 나름 열심히 했거든요.뉴런 강의2번 책만 복기하면서 3번 수분감4번

독재했는데 솔직히 저것들하면서 진도가 매우 더디게 나가서 하루15시간 10시간 정도 수학에 매달렸는데도 마지막에 수특수완 제대로 못풀고 깔짝이고 끝났어요. 6,9,수능은 모두 4등급.

솔직히 저는 기출 분석이 뭔지 아무리 글을봐도 잘 모르겠어요. 뭐 문제에 쓰인개념을 모두 찾아라, 남에게 설명하듯 해봐라 ,풀이의 정당성을 찾아라 다해봤거든요

문제에 쓰인개념 찾고 설명해보니 한문제당 30,40분 걸려서 (설명해볼때 글로 일일이 다썼어요.뭔가 제대로 문장을 만들지않으면 내가 제대로 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서요...)

저도  아니라 느꼈고 재수 학원 선생님도 이건 아니라 하셔서 2주정도하고 그냥 문제 풀고 했어요

솔직히  기출을 4번을 풀었는데도 좀 쉬었다 다시 기출 풀면 풀이가 안떠오르고 한참걸리고 해서 너무 무섭고 난 정말 돌대가리구나 

많이 울었어요

작년내내 수학을 하루 10시간이상했는데 한문제당 30분정도 걸려서 푼것 같아요... 3월부터 10월내내... 그냥 기출 푼건데

현역때 정승제 개때잡했었는데 그땐또 너무 개념만 붙잡은것같아 실패한것 같아서 이번엔 뉴런에 매달린건데 또 실패했네요

제가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은걸까 백번천번 생각했어요.실제로도 맞는것 같아요.

근데 이대로 가면 미래가 없어요... 너무 무서워요. 흙수저 주제에 학벌이라는 옷하나 못입고 맨몸으로 사회에 던져지는게 너무 무섭고

평생 내 자신은 인서울 친구들 앞에서 학벌얘기에 기죽을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이렇게 못난게 너무 싫어요...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전 뭘해도 다 안되는것 같아요

 그냥 내일이 무서워요... 근데... 이렇게 살 순없잖아요. 

수학 다까먹어서 처음부터 다시 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부터 공부하는게 옳습니까?

작년 입시내내도 너무 헷갈렸어요. 어떤분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빠짐없이 다 설명하고 이해해서 왜 그런가를 알아야한다하시고

어떤분은 그런 시간 있으면 이과 해당과목 문제나 한번 더 보라하시고

어떤분은 개념을 툭치면 단원명부터 정의까지 다 나올 수 있게 증명하고 외우라 하시고 어떤분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도구 정리가 중요하다 하시고 ... 모르겠어요. 어느정도 깊이까지 어떻게 어디서 부터 해야하는지

전 공부 방향을 잘 모르는것 같아요... 장수생의 비애인가요

알바를해서 모아둔돈 100에 200 더모아서 휴학하자마나 6월 부터 수학 과외 알아보려하는데 그전에 어떻게 공부해두는게 좋을까요?

밤 늦게 우울한글 죄송합니다

저 멍청한거 잘 알고 공부에 소질 없는거 잘 아는데 다른길 찾아보라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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