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렝 [851061] · MS 2018 · 쪽지

2019-02-28 0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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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똥싸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릴뻔한 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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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부터 보셈.


그랴서 걔가 바로 튀어서 '뭐지 저 미친년은..?' 하고 바로 화장실에서 나오고 바로 교실로 감.


그렇게 수업 다 마치고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쌤이 나를 불렀음.


안그래도 그날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나서 뭐가 이상해서 얘들한테 'OOO이 나 똥싸는데 훔쳐본 것 같다니까..?' 하면서 이야기 하긴 했는데 그것땜에 괜히 혼나는가 해서 학년실로 불려감.


근데 선생님이 나 바로 보더니 바로 반성문 앞에 두고나서 솔직하게 말하라고 난리를 치는거임. 


그래서 '전 진짜 이 이야기 얘들한테 말 한거 말곤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하는데 쌤은 '너 얘 발가벗기고 사진 찍었지?' 하면서 뭔 개소리를 하능 거임. 


그래서 폰 잃어버린지 오래라고 말했는데 쌤이 내 잃어버린 폰을 손에 들더니 왜 그러면 문자메시지로 사진이 보내졌냐면서 날 엄청나게 쫌.


난 진짜 존나 어이없고 답답해서 엄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해서 잘못하다가 내가 ㅈ될 판이었음. 


그래서 내 친구한테 전화하려고 하는데 걔가 전화 받자마자 '야 이 미친놈아. 니 지금 뭔짓거리 한 줄 알아?' 하면서 내가 이해못할 말만 계속 하는 거임.


그래서 '뭐지..?'하고 쌤한테 내가 억울하다고 계속말함. 근데 쌤은 내 말을 귓등에도 듣지 않고 그 자리에 있던 여자애가 울길래 계속 달래고 있었음.


그때 칸막이가 있어서 난 욕 들을대로 들으면서도 누구있는 줄도 몰랐다가 소리 듣고 옆에 봤는데 그 훔쳐본 얘가 있던 거임.


그래서 머리속에서 그때부터 상황이 그려지기 시작함.


내 휴대폰을 걔가 휴대폰 가방에서 몰래 쌔비고 나서 지 누드사진을 찍어서 다른 남자애등한테 싹 다 보낸거임. (난 그때 남자애들 대부분의 전화번호는 다 저장해놨었음.)


근데 사진 언제것이냐고 쌤한테 물어봤는데 그것도 내가 잃어버렸다고 말한 날이 아닌 바로 어제 보냈던 거임.


여튼 나는 '아 씨발 인생 ㅈ된 거 같은데...' 하면서 어떻게는 이 상황 ㅃ져나갈려고 각종 노력이란 노력은 다함. 


근데 쌤은 계속 내가 한걸로 의심해서 결국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걔랑 같이 경찰서로 감.


나는 거기에서도 진짜 억울하다고 계속 말했고, 그 여자애도 지가 피해자인데 냐가 계속 시치미뗀다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진수를 보여줌.


그런 상황인데도 계속 서로 아니라고 말하니까 담임 말투가 서서히 바뀌더니 빡친 목소리로 '그러면 니가 진짜 핸드폰 잃어버렸는지 확인해보자!' 이러면서 내가 핸드폰 샀던 매장 어딘지 물어보고 거기서 직원이 받자 바로 경찰한테 폰 넘겨서 위치추적하겠다고 협조해달라고 하는거임.


나는 그때 위치추적이 뭔지 몰라서 이건 또 뭔 개같은 상황이냐 면서 걍 지켜봤음. 


그 뒤에 내가 핸드폰 잃어버린 날 뭘했고 어디갔냐는 것을 계속 꼬치꼬치 깨묻기 시작함. 


솔직히 그때 간곳은 진짜 근처에 있는 PC방 말고 1도 없었음. 그래서 'pc방에서 3시까지 놀고 바로 집가서 책읽고 바둑두다가 잤는데요'라고 말함. 


경찰관은 뻥이면 너 진짜 감옥간다는 식으로 계속 말하는데 나는 숨길거 1도 없으니까 알겠다고 말함. 


그렇게 한 10분 지나고 뭔 지도가 하나 날라오더라. 


그래서 경찰관이 그 지도 보자마자 뻥치지 말라면서 나한테 엄청 쪼는 거임.


근데 나는 진짜 PC방 가는거 말고는 다른데로 새는 일이 가족하고 여행 갈때 말고는 없으니까 부모님이 내가 말한게 진짜라고 말하심.


경찰관은 편 들지 말라면서 날 계속 쪼는데 진짜 억울해서 울었음.


그러자 경찰관도 뭔가 잘못됐는지 뚝 그치라면서 사탕주더니 그러면 같이 있던 얘들한테 전화해보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그때 같이 갔던 얘들한테 통화해서 내가 거기 있었다고 말해줌.


그 경찰관은 혹시 우리가 주작치는 것 아닌가 싶어서 걍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고 말하더라.


그래서 다음날 학교갔는데 여자애들이 날 존나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임. 


그냥 무시하고 학교 수업 끝낸다음에 다시 경찰서로 가니까 뭔 영상하나 보여주더니 혹시 이게 너 맞냐고 물어봄. 


내가 그때 검은 캡에 청바지 입고 있어서 금방 찾아서 '네 저 맞는데요?' 라고 말함.


경찰관이 그 pc방 주변에서 우리집까지 CCTV 영상 다 확보해서 보니까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함.


선생님도 내가 그날 집에 있었다는 거 알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함.


난 이게 뭔 상황인가 궁금해서 '왜 그러시죠?' 라고 물어봤는데 핸드폰 위치 추적해보니까 동선이 전혀 달랐다는 거임.


나는 학교에서 동쪽방향으로 가서 pc방에서 롤하고 있었는데 내 핸드폰 동선은 서쪽이었다고 함.


그래서 나는 집으로 가서 왜 핸드폰 잃어버린 거 말 안했냐고 혼나기도 하고 고생했다면서 부모님이 위로도 해줌. (그날 먹었던 치킨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렇게 진짜 우여곡절 많았던 그 주가 지나고 다음주에 학교 나와ㅏㅆ는데 여자애들이 오더니 단체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거임.


내가 왜 사과하냐고 물어보니까 그 훔쳐본 년이 나 엿맥일려고 작정하고 덤빈건데 그 년이 내가 그년을 강간했다는 식으로 말해서 얘들 다 나를 상놈새끼로 취급했다는 말을 함.


그래서 그거 듣자마자 화나서 그 씨발년 죽여버릴까 하고 벽돌들고 쫗아가려고 하는데 다른 얘들이 내 팔하고 몸 붙잡으면서 겨우 뜯어말려서 참음. (근데 초6때 왜 갑자기 벽돌 들 생각을 했지.. 내가 미쳤나..)


그 날부터는 경찰에서는 더이상 나를 안부르고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야기 함.


사건 경위를 내가 물어보니까 그 미친년이 내가 학교애서 얘들하고 잘지내는 것이 존나 꼬와서 어떻게 매장시킬까 하다가 내 폰 뺐어서 지가 자해하면서 누드사진 찍고 마치 내가 강간한 것 마냥 사진으로 뿌려서 완전히 매장시킬려고 했다는 거임.


그 사건 뒤에 그 년은 소리소문도 없이 내 근처에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이 빡쳐서 고소해서 민사소송에다 형사소송까지 진행하려고 하니까 그년 부모가 우리한테 2000만원 합의금 물어준 뒤에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는 거임.


하여튼 그때 이후로 나는 여자라는 족속을 믿지도 않게되었고 그녕이랑 비슷한 여자만 보면 그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요즘도 가끔 쓰러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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