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ㄴㅇㄻ [272163] · MS 2008 · 쪽지

2010-11-18 20:45:18
조회수 626

저는 아무리 해도 안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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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에 비해 수능이 항상 떨어져서 욕심 내고 욕심 내서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수능 4번째 쳤는데
기가막힌 점수가 나왔어요
사탐 4과목이랑 한문은 잘 나왔는데 언수외가 이뭐병이네요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죽어도 안 되나봐요


양심적으로 전 정말 제가 할 수 있는만큼 했어요

제 실력이 여기까진 가봐요 ㅠ 인정해야하는데 서울대동에 있는 사람들 점수보면서

자괴감에 빠지고 왜 난 항상 실패만 할까싶네요

수능으로 인생의 성공을 가를 수 없고 수능으로 행복을 결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4년동안 애들이랑 놀고 싶고 학교생활 하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서울대만 바라보고 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심정이 정말 참혹하네요 .. 실패를 무단히도 많이 경험했지만 이제 진짜 마지막 수능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무엇보다 4년의 결과가 겨우 이거라는 것이...

저는 아무래도 서울대 재목은 아닌가봐요

그래도 뭐 어딘가 쓰일데는 있겠죠
이번 겨울은 저도 이제 성인이고 하니까 앞으로의 진로계획을 잘 세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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