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che [338824] · 쪽지

2011-11-25 01:35:09
조회수 20,956

솔직히 어려서는 의대의대 거려도 나중에 정작 의대가서 뒤돌아서보면 허망함이 더 크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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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는 의대간다고 설치고 다녔는데 요새는 생각이 바뀜

서른넘어서까지 11년을 그렇게 의학공부에 쏟아서 과연 내가 얻는게 뭔가도 의심스럽고
다른길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이는 의사에대한 표면적인 모습만보고 환상에 빠져서
반수 재수 삼수 장수 편입하면서까지 의대가려고 하는 것 보면 한편으로 참... 안타깝네요
물론 나중에 자기가 만족감이 크다면 모르겠는데 주변에 의대나오신 분들보면 그렇지도 않은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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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1:41

    저는 92 현역으로 의대왓는데 솔직히 다른과보다 의대온거 후회안해여

    대학 자체에 대한 허망감은 들고 지방이라 외로움도 있기는 한데

    일반과 가서 미래 걱정하면서 ㅎㄷㄷ하는거엔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나는 족간지터지는 물리학자 하겟다 해서 물리학과 간 사람의 만족도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의사라는 profession을 획득하면 일단 먹고 살 걱정에서 '잘 먹고 잘 살 걱정'으로 관심사가 옮겨가니까요.

    물론 의예과 1학년 꼬꼬마인 저조차도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요.

    뭐 11년 의학공부에 쏟으면 사회적 평판 + 경제적 안정성이 온다고 믿고 있네요.

    전의총 같은데 가보면 미래가 어두운 것 같기도 하지만요.

    물론 그냥 의사로 살면 별로 재미없을 거 같아서 재미있는거 이거저거 찾아서 해보고 있어요.

    피아노, 권투, 농구 등등요. 뭐 이렇게 일년에 한개씩 하면 서른 쯤엔 투잡 뛸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게 생기겠죠?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1:57

    예1이니까 안정감을 느끼는거 같네요
    갈수록 알면 알수록 불안요인이 보이기마련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의대생활 1년한 사람하고 의대생활 + 의사생활 합쳐 10년이상 한 사람하고 누가 더 의사 현실을 잘 알지

    그리고 11년 의학공부에 쏟으면 경제적 안정성?
    뭐 먹고 살거 없어서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안정성 바라시면 실망이 클겁니다
    애시당초 우리나라에 정말 먹고 살거 없어서 죽을 만큼 걱정하는 사람이 몇퍼센트나 되나요

    그리고 11년 공부로 사회적 평판?
    친 인척들이 의사랍시고 찾아주는거 이외에는 사실상 거의 없어요
    환자들이야 선생님 선생님 해주지만
    그와 동시에 도둑놈처럼 인식하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깐요

    그리고 서른에 투잡?
    그 나이에 투잡할 여유가 생기려면 일찌감치 전문의 포기하고 페닥해서 기적적으로 의원 대박이 터져야할겁니다
    보드따고 그래도 나이 40에도 안정찾는다면 정말 잘된케이스입니다
    대부분은 못그래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06

    뭐 일단 예1이라서 잘은 모르지만요.

    경제적 안정성에 있어서는 제가 하위 20% 정도의 삶을 살았던 지라 월 500만 꾸준히 벌어도 감사할 것 같네요.

    먹고 살 거 없어서 걱정하는 극빈층은 아니었지만 겨울에 바람이 새고 화장실에 추워서 목욕하기가 싫고 집에 두사람이 동시에 못지나가는 거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뭐 레지 끝나고 공보의, 페닥하시는 선배님들 말씀 들어봐도 '아무리 ㅈ같다 ㅈ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할만 하다' 정도네요.





    그리고 사회적 평판과 서비스업의 직업적 고충은 별개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적 평판을 활용해서 실리를 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의사, 의대생이라고 하면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잖아요.

    소개팅을 해도 그렇고 맞선을 봐도 그렇다는 말씀들을 많이들 하시구요.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가 굉장히 쉽다는 말씀들을 많이 듣는데 이게 평판의 증거 아닐까요?



    서른에 투잡은 일단 저는 면허만 따서 진검하면서 룰루랄라 할 생각으로 말씀을 드린건데 어폐가 있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단순하게만 생각해봐도 페닥으로 학자금 대출+병원 개업비용을 충당하긴 힘들 거고

    병원 개업비용과 결혼비용(집 포함)은 또 다시 빚을 져야 하겠네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2:23

    현실적으로 '아직은 할만하다' 라는 표현 정말 많이 들었네요
    여기에 토를 좀 달게요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흐름입니다 10년전의 의료환경과 지금의 의료환경을 비교해서 그 변화의 추세를 봤을때
    10년후의 의료환경을 짐작해본다면 그때도 할만하는 얘기가 나오기는 힘들겠네요

    또 하나는 님 지금 지방대 의대라고 했죠? 그럼 대충 서울대 공대랑 비슷하거나 높거나 했겠네요
    그들과 비교해보자 이겁니다
    공대 물론 힘듧니다
    하지만 사회적 평판이야 뭐 솔직히 '서울대생'이라는 네임벨류는 사실상 의사와 맞먹거나 그 이상입니다
    의사보다 꿀린다고 보기 힘들어요
    그리고 딱 맞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대갈정도면 공대에서는 입학성적은 상위권일테니까
    만약 그 성적 수준이 어느정도 유지되서 그 유지되는 수준의 사람들이 들어가는 회사에 들어갔다 칩시다
    그들 초봉은 의사보다 평균적으로는 높습니다
    의사들은 전공의 과정이 있잖아요 군대도 늦게 다녀오구요
    물론 더 일에서 금방 밀릴 확률이 크긴 하죠

    그럼 페닥은 안잘릴꺼 같나요?
    처음에 아예 대학병원에 펠로우로 남는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나가잖아요

    나가고 나거 한 5년간은 꽤나 안정적입니다만
    그 이후는 장담못합니다
    정말 살다살다 '더러워서' 개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업은 그 자체가 사실상 모험인거 아시죠?
    일반 업소 개업보다 폐업율이 더 높습니다

    연봉 깎이는 경우도 다반사고 짤리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사실상 평생에 한번정도는 당하는 소송등을 계산했을때
    서울대 공대출신의 그들보다 안정적이라고 단언하기 힘듭니다

    그럼 왜 의대가 입시성적이 왜 높을까요?
    왜냐면 현재 사회지도층이라 할수있는 40~50대의 사람들에게 의사는 상당히 대우가 좋거든요
    하지만 그들보다 20~30년 뒤의 우리들은 그들과 같은 삶을 절대 살 수 없습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32

    네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엠디스터디에서나 다른 의사 분들이 쓰신 글에서도 느낄 수 있는 위기감은 젊은 의대생, 의사가 공유해야할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최우선적 문제가 의료민영화고 두번째가 불합리한 수가구조인데

    이는 다 같이 단결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사의 지위가 이 정도로 떨어진게 결국은 의사의 책임도 있잖아요?

    그 때도 '아직은 할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네요.





    그리고 의사와 서울대 공대 출신을 비교하셨는데

    페닥 이후 개업의가 일반 업소보다 폐업율이 왜 높은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한의원 같은 경우는 초기 투자 비용이 인테리어비가 전부일 정도로 저렴해서 장사 조금만 안돼도 자리를 옮겨서 높은 폐업률을 보이는데

    이는 일반 양방의원도 대부분의 기기를 렌트한다고 생각했을 때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물론 개인적인 추측이고 궁금한 사항입니다. 사실이 아니구요.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2:38 · MS 2010

    그때가서 '아직은 할만하다'라고 할려면 의사 전문직끼리 경쟁하면 됩니다
    거기서 살아남으시면 되고요.
    그렇기 위해서는 토착지역민이 아니고서는
    개쩌는 인테리어 + 전문 기술 + 지치지 않는 서비스 + 1주일 안쉬고 출근
    은 기본으로 되야합니다.

    의사 전문자격증 하나 땃다고
    더이상 자기계발하고 공부안하는 의사들 99퍼 망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기술로 어필해야만 20년 후에는 성공할수 있을거에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2:48

    일단 개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초기자본이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다른 업종은 임대료나 인테리어비 제외하면 억소리 잘 안나와요
    근데 병원은 그냥 기기하나만 갖다놔도 억이 쉽게 나갑니다
    거기다 병원도 임대료 인테리어비 다 나가죠
    또한 경쟁이 심합니다
    특히 대학병원의 존재가 엄청나죠
    우리나라사람들 어디 아프다 그러면 일단 대학병원 먼저 찾잖아요?
    대형 쇼핑몰도 멀면 잘 안가는데 병원은 멀어도 잘만 갑니다

    대구 사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쇼핑몰 가는 일은 별로 없지만
    대구 사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가는 일은 비일비재하거든요

    결국 경쟁에서 이기려면 병원을 뭔가 화려하게 짓고싶은데
    그러면 또 돈이 엄청 나가죠
    결국 다 빚빚빚인데
    주변에 또 큰병원하나라도 들어서면
    빚만 남아요

    안정성? 있죠
    근데 그냥 그정도 노력으로 아무거나 다른 일하는거에 비해서는 없어요

  • 사미용두 · 376810 · 11/11/25 02:53 · MS 2011

    크리스벤와 님이 한 말처럼 사람들이 좀 만 이상하면 대학병원오기때문에 나라에서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을 시 약 값을 1차 2차 병의원 보다 몇십프로 더 내야하는 법을 만들었죠.. 그래서 제 모교 병원도 환자가 엄청 줄었다고 하네요... 아마 이런 방향의 정책이 앞으로는 더욱더 많이 생길겁니다.. 기형적으로 3차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조금씩 줄어들거에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56

    초기 투자 비용이 높다는건 새롭게 배우는 사실이네요.

    기기 임대료가 그렇게 비싼 줄은 몰랐네요.

    이외에는 기존 의사커뮤니티에서 보던 비관론과 같네요.

    선배님은 근데 의대 안오고 다른데서 그 정도 노력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세요?

    솔직히 의대생만큼 개빡공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개인의 의지로는요.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동기들 전부가 열심히 공부하는 거요.





    그리고 큰 그림에서 말하자면 지방으로의 인구 분산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언젠가 수도권 과밀 현상으로 QOL이 떨어지니까 정책적으로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 때에는 새로운 파이가 생길 거라고요.

    너무 어린 생각인가요?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3:02 · MS 2010

    미래 얘기는 다 예측일뿐입니다. 경향이 어떻게 될거라고 말하는것 뿐이지요.
    다른 분야에서 공부하는 의지는 그건 개인차일뿐.
    꼭 의대라서 더 열심히 하는건 없다고 봐요. 다만 해야할 양이 더 많을뿐이지.
    실력 좋고 인간성 좋은 애들은 다른 학교가도 널렸으니깐요.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12:44 · MS 2009

    뭔가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의사는 미래 걱정 안할 정도로 안정한 직업인가요?
    과연?
    그리고 의예과 2학년 까지는 원래 미래에 대한 불안 하나도 없는게 의대생으로서 정상입니다.
    그리고 본과 1 들어가면 방황 시작이고 불안 극대화입니다.
    아쉽지만 의사에게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 안정은 더 이상 없습니다.
    정말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본과 들어간 순간부터 전문의 따고 죽을 때까지 더 이상 님에게 여가 시간 같은 건 없습니다.
    공부하기 바쁘고 치열해서 잠잘 시간도 없는 판국에
    피아노, 권투, 농구 투잡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주일에 시험 1~2번씩 보고 삐끗하면 1년 더해서 대학 졸업하기도 힘든 판국에 다른 걸 하겠다고요?

    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안정 때문에
    비싼 등록금과 긴 시간, 힘든 공부, 과도한 스트레스를 투자하기엔

    님의 소중한 한번 뿐인 인생이 아깝지 않으세요?

    님이 의대에 적성이 맞아서 간게 아니라
    사회적 평판, 명예 등을 보고 간거 같아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절대 무조건 의대를 부정적으로 본게 아닙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1:46

    그리고 다른 길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교육체계에서, 아니 세계 어디에서든 20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자기 진로를 찾는게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학교에서는 자연과학, 철학 등의 기초학문을 공부하면서 대학원에서 전문진로를 찾는게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잖아요?

    수능 끝난 19살 꼬꼬마가 과연 어떤걸 생각해서 다른 진로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1:55

    그리고 님 막 손주은 같은 스파르타 과외 선생 구한다고 써놓으시고 뭔가 공부에 대한 환상 큰거 같으신데

    저희 과 동기들을 보면

    95%이상이 시작부터 상위 3%안에 들었던 애들이에요.

    재수, 삼수해서 온 사람들도 그 전 해에 연고대 정도는 합격할 정도였고

    제일 낮으셨던 분이 중앙대에 계시던 분이시네요.

    부모가 형성해준 환경+유전적 머리+후달리지 않을 정도의 돈과 교육열

    이 있어야 성공해요.

    솔직히 수기 쓸 정도의 사람들은 정말 소수임니다.

    저는 정시로 올 성적은 안됐고 수시로 겨우겨우 왔는데

    집안은 어려웠지만 엄마가 공부에는 돈 아끼지 말라고 해서 인강 과외 이거저거 제가 찾아서 다 해보고

    삼촌이 직업과외선생님이시라 정신교육 투철히 시켜주시고

    제 자신도 이거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진짜 열심히 했는데

    고1 3월 모의는 1% 안쪽이었어요.

    고등학교 와서 따라잡기는 정말 힘들어요. 이런 글 쓰실 시간에 더 노력하셔야 해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2:06

    전 님과는 생각이 다르네요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고등학생 중 공부 잘할 수 있는 환경 머리 여건 갖추어진 학생은 아무리 적게 쳐도 90%이상입니다
    물론 대입 생각 하는 학생 중에 말이죠
    문제는 정말 정신을 차리느냐 마느냐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안했을때 어떻게 되고 했을때 어떻게 되고 이걸 아무리 백만번 들어봐야 감이 안오죠
    그리고 또한 공부가 뭔지 자체를 몰라요
    왜냐면 별로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공부를 하고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됩니다
    막 주변에서 하란다고 하니까 아 해야하는거고 잘하고싶은거구나 라고 강요받는거 말구요

    솔직히 제가 수능에 대해 다 아는건 아니지만
    정규교육에서 특별히 진학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학생이 아니라면
    고2때부터 1년만 바짝해도 이과에서 서울대 공대정도는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15

    저는 10%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야 솔직히 중대 간 친구가 저보다 좋다고 느낀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고요.

    환경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언어영역 공부를 독서로 계속해서 해왔고

    영어는 어머니가 학습지 교사시라 쳐맞아가면서 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언외는 루루랄라하면서 2등급을 손에 꼽을 정도로 받아가며 쉽게 했는데

    애초에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친구들이나 영어의 기초가 안돼있던 친구들같은 경우는 너무도 힘들게 하더군요.

    반대로 저는 수학을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풀어본적이 없었기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계속 2,3,2,3 받았고

    하루에 5~7시간을 수학에만 매달려도 결국 수능에는 2가 나오더군요.

    벤와님이 말씀하신 것도 제 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여야' 되는데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지가 않거든요.

    대부분 학생들은 게임, 연애, TV, 인터넷 정도로 3년을 한눈팔기 마련이죠.

    환경이란게 단순히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멘탈 서포트나 조기 교육까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밑에 예를 드신 서울대 공대의 얘기는 개인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제가 뭐라 말하기는 그렇네요. 근데 저는 가형 하느라 진짜 피똥쌌어여 3년동안 설사 너무 많이해서 막 똥꼬에 피나고 그랫음.. 그랬다구여..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2:36

    전 중학교때까지 1년에 한번꼴로 전학다니고 부모님 한분밖에 안계신데 그나마 일때문에 바쁘시고 하는 등의 핑계로 공부 안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정신을 차렸다? 라고 하긴 힘듭니다만
    동기하나가 생기니까 되더군요

    중3때 친구를 만났는데 그놈이 한 전교 5등? 이었는데 멋모르고 어울려 다녔는데
    주변 아이들이 엄청 대우해주는게 보이더군요
    저도 엄청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이어서
    걔랑 친하단거 자체가 자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놈 쫓아다니면서 학원도 따라 등록하고 문제집도 똑같은거 사고 했습니다

    전 IQ 테스트에서도 평균 미달 90미만 나왔었고 환경이야 뭐 님이 생각하는 환경은 확실히 아니죠
    돈도 딱 동네 학원 다니고 문제집 사고 먹고 자는데 문제없고 학교에 돈내는데 지장없고 할 정도 였습니다
    교육열이야 뭐 어머님이 있으신거 같긴 한데
    워낙 일자체가 힘들고 바쁘시니 그런거 잘 챙겨주지 못했죠
    매번 친척만나면 비교하면서 미안하다 하시고 그랬으니깐요

    대충 그렇게 중3말부터 공부시작해서 고3때 첫 수능에서는 지방국립의대 갈성적이었네요
    동네도 서울에서 좀 떨어지는 지역인거 감안하면 그리 나쁜 축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전 솔직히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최선이 아니란거죠
    다시말해 단순히 동기만 있어도 저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 많을겁니다

    멘탈 서포트? 조기 교육? 글쎄요 전 별로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겪어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48

    선배님도 선배님 자신의 경우가 아니라 주변의 경우까지 한번 살펴보세요.

    저희 동기 중에는 일반고에서 온 경우는 주로 수시가 많고

    정시로 온 동기들은

    진성고, 서울외고 등의 비평준화 학교들과 강남대성, 서초메가 두 유명 재수학원 생들이 70%가 넘네요.





    저 자신도 부모님 한 분 계시고

    중3때까지 전교 20등 내외, 반 2~3등이었구요.

    아이큐 88 나왔고, 환경은 위에 써놓은 정도였고요.

    다만 언외가 고정 1등급의 실력이 있었다는게 선배님과의 차이점이겠네요.



    동기가 중요하시다고 하는데 저는 묻고 싶네요.

    과연 그 동기란게 유발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그 동기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그 동기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 것인지

    를요.

    다들 작심삼일로 어떻게 고3 3월은 개빡공하잖아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3:22

    가형 하느라 피똥이요?
    본과가보세요 '아 피똥은 이럴때 싸는거구나' 할겁니다
    그러나 그거다 겪고 나면요?
    그 이후에 계속 아 이게 진짜 피똥인갑다 하는 일이 연속일겁니다 ㅋㅋ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18

    뭐 제 주장은 될 놈은 떡잎부터 다르다는 거거든요.

    90%이상이요.

    이거는 뭐 제가 주관적으로 주장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제 동기들 성적이 그랬었고, 친구들도 고1 3월, 고3 3월보다 수능을 잘 본 녀석들은 10%가 채 안됐네요.

    뭐 표본집단이 너무 작지 않냐고 반문하시면 반박은 못해요 ㅋ 사실임 제 주변만 본거니깐요.

    그렇다고 '따라 잡아야 하는 입장'의 학생들에게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 사미용두 · 376810 · 11/11/25 02:45 · MS 2011

    흠.. 고2때부터 1년만 바짝해도 서울대 공대 정도는 갈 수 있다고 하는건 좀 무리수인듯..

    님이 위에 주저리주저리 쓴 것을 아는 것 또한 능력입니다..

    공부가 뭔지 자체도 모르고 별로 알고 싶지 않은건 그런쪽의 능력이 떨어진다는거죠..

    결국은 전체적으로 공부잘하는 아이가 공부 못하는 아이보다 공부 자체가 뭔지도 알고

    알고 싶어 하는 능력자체도 좋고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진실되는 능력도 좋은겁니다..

    이런 능력이 엄청나게 처진 학생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2:15 · MS 2010

    부모님이 두분다 개원하신 의사이시긴 한데
    솔직히 우리나이 때 개원해서 돈잘버는 의사 기대하기 힘들어요. 동네에서 1~2명정도 ?
    대신 순수학문 연구원, 기술자보다 조금 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어쩌면 내가 하는 만큼 조금더 보상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죠.

    저도 92년 재수해서 올해 대학들어가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두세요.
    의사도 웬만해서 빚에 쪼들려 망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고요 그럴 가능성이 더더욱 커집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다 그런거죠. 열심히 노력하되 위험부담은 항상 염두하시면서 생활하시길.ㅎ
    부정적으로 받아드리지말고 부모님한테 맨날 들은 이야기 제 생각으로 썰 푼거니 참고만 하세요 ㅎㅎ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20

    빚에 쪼들려 망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말씀은 부모님께 들으신 건가요?

    비판적 의도 없이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에용.

    뭐 제가 요새 신하균 보면서 너무 꿈에 부풀어서 윗 댓글을 휘황찬란하게 달은 것 같기는 하네요.

    저도 어쨌든 망해야 의사는 면허가 있으니까 먹고사는게 된다고 생각해용.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2:26 · MS 2010

    네네 저희 아버지 병원앞에만 3개가 있었는데 다들 망하셨어요.

    아무 거짓 왜곡 없이 정말 건물 나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이지역 대학나오셔서

    아는 분도 많고 10년넘게 해오셔서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는것도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 친구분은 의료기계 하나에 몇억하는거 샀다가 환자가 적어 이혼까지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치킨집...을 여셧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쉬운거 하나 없습니다. 10년 공부 레지 다 하고도 어떻게 보면

    안정된 직업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인생이 비참해질수도 있는거에요.

    분명 님이 성공하신 의사가 된다면 가족에게는 더나을것 없는 아버지가 될수 있어요..

    허나 의사생활 10년 넘어가는 첫 날과 개원 첫날과는 하나도 다를것 없이 같은방

    같은 자리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반복된 삶을 살수도 있다는점을 아셔야겟지요.

    님의 꿈에대해서 뭐라할 자격, 권리는 없습니다만, 오르비라는 수험사이트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나이지 않습니까?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2:32 · MS 2010

    흠. 먹고산다라.. 상대적 개념이라.

    다만, 의사 자격증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그게 가장 전문직에 무서운 점 중 하나에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36

    일단 의사는 자격증이 아니라 면허....에요 많이들 헷갈리시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진정한 직업적 가치를 의사라는 거에서 찾을 생각은 크게 없거든요.

    봉사에서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구요.

    하지만 분명히 현재를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안정적'인 직업 중에 하나이고

    제 인생의 트램플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거 다 실패해서 시궁창으로 떨어질 때에도 받쳐줄 거라고요.

    이러한 생각은 라크리님이 예전에 올려주신 글에서 읽고 아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저도 이렇게 말하고 다니고 있네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2:43

    그리고 제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씀해주시는 건 감사한데

    일단 의료계의 위기가 오고있다는 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부터 하고 말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료 민영화 / 수가 체계 / 5~60대 기득권 의사층의 횡포

    이러한 것들에 대한 정보는 솔직히 의사 직종이 아니라면 쉽게 얻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요.


    아직 20살 밖에 안된 예1꼬꼬마이고 굉장히 한정된 정보를 토대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제가 스튜어트 밀님보다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서는 더 잘안다고 말할 자신은 있어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망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물론 다른 선배님들이 보시면 진짜 귀엽지도 않겠지만요.

    뭐 위 세가지에 대해 부모님께 다 들어서 익히 알고 계신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2:51 · MS 2010

    당연히 위 세개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죠. 그러니깐 제가 충고를 드리는거고요. 전 거짓정보로 남에게 조언해주는 성격은 아니에요;;

    현실로 따지면 솔직히 저 3개가 심각한 문제는 아니죠.
    오히려 그 동네에서 의사들끼리의 경쟁이 가장중요하죠.

    어차피 동네에서 환자 수 1위 병원은 저딴거에 필요없이 연 몇억씩 벌고 그럽니다.

    근데요 분명 제가 고1 겨울방학때 저희 아버지 병원 앞에

    연세대 의대 나오신 정형외과, 치과, 피부과 의사 3분이서 종합병원

    비스무리하게 개원하셨거든요? 근데 저 재수 수능 끝나기 2달전에 문닫고 다 나갔습니다. 3명이서 해도 아버지 병원 영향을 못이겨요.

    의료계 현실따윈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의사들과 싸우셔서

    환자수 끌어들이고 빚 갚고 지역 평판얻을수 있으면 그걸로도

    개원한 의사로써는 성공한겁니다.

    무조건 경쟁해서 이기는게 급선무이고요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3:02

    일단 수가가 오르면 숱하게 망한다 하는 병원들도 망하지 않습니다.

    미국 수가 정도만 되면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니까 환자 80명 봐야할게 20명만 봐도 장사가 되거든요.

    절대 '저딴거 필요없이'가 아니에요.

    그리고 기득권 의사층의 횡포, 의협이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굴러가고, 의사의 이익에 반하는 집단인지 아신다면 절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 못하실텐데요.

    의료민영화야 일반인들에게 가는 피해도 크니까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으니 잘 아시겠지만요.

    의료계 현실 따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님과는 더 이상 나눌 말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의사입장에서야 그렇죠.

    글 줄이겠습니다.

  • 사미용두 · 376810 · 11/11/25 02:40 · MS 2011

    전 본과4학년인데..

    경제적, 사회적 위치에서의 의사야 좀 안습한 현실이 다가와서 불만이긴하지만..

    의대 와서 의학공부한 거 자체는 후회없습니다.. 일단 정말 재미있었고, 생명을 다루는 학문을 배운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배우는거 자체가 주변 아픈 사람들에게 당장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도 좋았구요..

    전체적으로는 의대온걸 후회하지 않아요... 뭐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의사할 생각도 없으니까 돈 문제도 좀 해결되겠죠...

  • 사미용두 · 376810 · 11/11/25 02:59 · MS 2011

    그리고 이 글을 보게될 예비의학도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한마디 해요..

    지금 의사의 상황이 많이 안좋아지고 있어요.. 정부정책도 그렇고 언론이 이간질을 조장하는 것도 그렇고요..

    하지만 점점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갓 보드 딴 선배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이것저것

    정치적 활동을 한다거나 그런 활동을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잃어버린 의사의 권리와 교과서대로 원칙적인 진료를 되찾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저 역시 전의총 가입했구요..

    앞으로 의학도가 될 예비의학도 분들도 조금만 신경을 써서 이런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쓰러저가는 의료계현실을 다시 일으켜세워주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해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3:04

    선배님의 글에서 또 희망을 보네요.

    사실 이러한 각성과 자발적 노력이 의사라는 직업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거든요.

    아직 시작 단계긴 하지만요.

    밥그릇 챙겨야죠.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3:04 · MS 2010

    휴. 의료계 현실보면 문과생인 저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표면적으로 의사대우가 좋아보여도 의사라는 직업을 꼬투리로 잡고 늘어지는
    개념없는 환자들도 정말 많네요.
    예비 의학도들은 이런점 꼭 유념했으면 좋겠슴..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3:07

    그런게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랑게요.

    개념없는 환자야 리베이트 파문으로 발발된 의사 지위의 추락이 문제의 시작이고

    왜 의사의 지위가 내려가고 왜 리베이트를 받아야했는지가 본질이에요.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셨으면 이제 인터넷에서 다른 의사들 말도 한번 찾아보세요.

    물론 이런게 진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안에서 이뤄지는게 대다수기 때문에 찾기 힘들긴 해요.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3:13 · MS 2010

    제가 그럴 본질을 논할 자격이 될까요? 전 의대생도 아니고
    제3자 입장으로써 의사를 바라보고 의사이신 부모님 이야기를 듣고 자라온
    문과생입니다. 저는 제 꿈이 있는데 제가 의사 지위의 추락의 본질을 알필요까진 없는데요. 그건 예비 의학도들이 해결하면 되는겁니다.
    저는 현실을 보고 말해주는데 님은 꼭 그렇지만 않는것 같네요.
    제가 언제 비난글을 올리기라도 했나요? 말투가 시비조시네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3:24

    본질을 모르면 이 얘기에 끼지 말으셨어야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의사라는 직업이 망하게 된 원인에서 출발하는 거 아닙니까?

    밀님의 아버지 세대와 무엇이 다른가, 그 본질을 알아야 하고 또 문제를 시 발점에서부터 고쳐나가야지요.

    제3자의 입장으로 의사를 바라보시려면 일단 전의총에 가보시고 의대생 친구 아이디 빌려서 MD스터디에 가보시고, 심평원에 가서 수가구조에 대한 해명을 들으시고, 약사들의 입장을 들으시면 됩니다.

    이 정도 자료는 찾으셔가지고 충고를 해주세요.

    님이 충고라고 던져주시는 말씀들은 사실 자영업 전반에 걸친 얘기일 뿐이고 벤와님, 사미용두님과 제가 다루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는걸 님이 다시 읽으셔도 알텐데요?





    저는 '너는 의대생도 의사도 아니니까 껒여'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문제가 생긴 원인을 파악을 하고 말씀을 하시라는 겁니다.

    지금 자영업자들 불황 얘기하고 있는데다가

    '슈퍼 인테리어가 구리고 상품 진열이 구리고 미제 상품을 안들여와서 SSM에 밀린다. 이런거 해결하고 24시간 편의점 식으로 운영하면 해결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본질적으로 대형마트의 24시간 운영과 대기업의 SSM 진출을 꼬집어야죠.

    이렇게 문제의 핵심은 이해를 하시라는 겁니다. 제발.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3:32 · MS 2010

    이미 가셨으니 나중에 보셔도 상관은 없지만 ..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제 모자름은 양해하고 말을꺼냈어야 겠군요.
    전 다양한 관점의 시각을 드리고자 말을 하게 된거고요
    아직 예과1이라 사회생활은 하지 않으셨을테니 그런점에서 미숙한점이 있겠죠. 제가 직접 본 것을 알려드리고자 하고 싶엇던겁니다.
    뭐 문제의 시발점은 저였던거 같으니.

  • ARENA · 307311 · 11/11/25 09:03 · MS 2009

    쭉 훑어봣는데...글쎄요
    제가보기엔
    아직 사회경험을 못해본 사람의 견해라는 생각밖에들지않는군요

    위에서도 '월 500이면 감사하게 살아갈것같다'구요?
    그게 안된다면요?
    사회생활이 그렇게 생각처럼 돌아가지않습니다

    지금 MILL님도 그렇고 크리스벤와님도 그렇고 저도그렇고
    자기가생각하는것과 사회현실은 다르다고 말하고있잖아요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해주고있는데
    그점은받아들이지않는것같네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03:15

    지금 글쓴이는 사실상 댓글이 안나오는데

    글쓴이님! 애시당초 11년 노력을 해서 뭐를 얻으려고 하나요

    당신 11년 노력이 막 남들에 비해 엄청난 대우 받을만한거일게 솔직히 뭐가 있나요

    결국 님이 한만큼 얻는겁니다

    단 자신의 노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지마세요

    11년동안 공부빡시게 그거 열심히 한다고 사회가 알아줄만한 노력인건 절대 아닙니다

    여튼 왠지 사미용두님 제가 아는 사람일까봐 말 줄입니다

  • Stewart MIl · 348718 · 11/11/25 03:24 · MS 2010

    추천 강하게 내리고 갑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03:25

    저도 자러갈게요. 즐거운 대화였어요~

  • 공사중 · 135192 · 11/11/25 12:13 · MS 2006

    쭉 댓글을 봤는데, 다른분들에 비해 '내이름이머게'라는 닉네임쓰는분은 참 어리다 라는 느낌이 많이 오네요ㅎㅎ윗분말씀처럼 사회생활은 당연히 안해본것같고...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을 많이 하는듯 보입니다. 뭐랄까...해결을 위한 토론이 아니고 그냥 물고늘어지는..고집부리는 느낌?ㅋㅋ 이네요.저런식으로 말을 하면 끝이 없죠.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12:56 · MS 2009

    제가 보기엔
    의대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말이 나오기를 원하는 거 같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판단을 합리화하려는 것 같군요.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12:46 · MS 2009

    내이름은머게 다 님에게 충고합니다. 단지 사회적 평판, 경제적안정을 좇고 의대를 가신거면 반드시 후회할 거 같습니다.
    뭔가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의사는 미래 걱정 안할 정도로 안정한 직업인가요?
    과연?
    그리고 의예과 2학년 까지는 원래 미래에 대한 불안 하나도 없는게 의대생으로서 정상입니다.
    그리고 본과 1 들어가면 방황 시작이고 불안 극대화입니다.
    아쉽지만 의사에게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 안정은 더 이상 없습니다.
    정말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본과 들어간 순간부터 전문의 따고 죽을 때까지 더 이상 님에게 여가 시간 같은 건 없습니다.
    공부하기 바쁘고 치열해서 잠잘 시간도 없는 판국에
    피아노, 권투, 농구 투잡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주일에 시험 1~2번씩 보고 삐끗하면 1년 더해서 대학 졸업하기도 힘든 판국에 다른 걸 하겠다고요?

    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안정 때문에
    비싼 등록금과 긴 시간, 힘든 공부, 과도한 스트레스를 투자하기엔

    님의 소중한 한번 뿐인 인생이 아깝지 않으세요?

    님이 의대에 적성이 맞아서 간게 아니라
    사회적 평판, 명예 등을 보고 간거 같아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절대 무조건 의대를 부정적으로 본게 아닙니다.

  • 후니 · 114036 · 11/11/25 13:35 · MS 2005

    사회에서 걱정 안하면서 할만한 직업은 대부업밖에 없습니다.

  • 내일은다르다 · 345501 · 11/11/25 13:58 · MS 2010

    대부업이 걱정 안하면서 사는 직업은 아닌거 같은..

  • sfef · 361260 · 11/11/25 13:49 · MS 2010

    불안한인생들.. 힘내요
    파이팅!

  • 햇살~ · 273143 · 11/11/25 17:23 · MS 2009

    내이름이머게님 힘내세요.
    주욱 읽어보았는데 님이 비난당할 내용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의대가 높은 건 사회적 평판과 경제적 안정의 측면이 깔려 있기 때문인 걸 부정할 수는 없는 거 맞아요.
    그건 그렇고, 님의 태도로 보아서 의사업계에서 성공하실 걸로 보입니다.
    의대 공부는 솔직히 암기만 잘 하면 되요. 본과 공부 내내 그렇습니다.
    제 가족 중 의사이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은 항상 의대 공부가 정말 쉽다고 하십니다.
    머리 필요 없고, 암기만 잘 하면 돼.. 쉬워..라는게 그분 말씀이에요.
    지방의대에서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서울에 큰 병원으로 인턴, 레지 오세요.
    대학병원 수급 인원상 지방의대생들이 꼭 올라와 주어야 하는 큰 병원들이 많이 있거든요.
    잘 몰라서 그렇지, 지방의대생이 와서 열심히 하면 staff으로 남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어요.
    처음부터 포기하고 노력을 안 해서 그렇죠.

    글구 의사가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지금 현대 사회에서는 쉽지 않는 직업이 없습니다.
    다 마찬가지에요. 차라리 의사가 쉬울 지경인 걸 사회 생활해 보면 알게 될 걸요.
    좋은 의사 되세요. 효도하시구요. 어머니도 고생많으셨네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17:38

    물론 열심히만 한다면 출신대학이 상관없죠
    그렇지만 공부자체가 그냥 쉽다고 하시는건 좀 어이가 없네요
    워낙 일반 사람들이 너무 어렵고 힘들게만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보니
    그거에 비해서는 쉽다라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절대 쉽지만은 않아요
    물론 응용보다는 암기위주인게 맞습니다
    님아 암기위주인게 쉽다고 생각하시나요?
    양 자체가 여러과목중에 그냥 한과목 한번 시험 보는 양이 고등학교때 중간고사 전과목 다 합친양하고 맞먹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엔 그냥 의대 한과목 한번 시험 양이 더 많아보이네요
    그런 과목 시험을 한번에 수십개까지 볼 수 있구요
    이래도 쉬워보이나요?
    그런 식이면 사시도 쉽고 CPA도 쉽고 행시도 쉽고 다 쉽네요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건 맞아요
    어느 분야든 열심히 하는데 안될까요
    근데 그걸 첨부터 쉬운데 뭘 하고 덤벼들면 큰 코 다칩니다
    님은 부디 사람들 오해하게 만드는 글 쓰지 마세요

    본병원에 레지던트까지는 솔직히 타병원 출신들 쉽습니다
    하지만 Staff은 그렇지 않아요
    과에 따라 변동성도 크고 병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절대 쉽지는 않아요
    물론 열심히 하면 되죠
    근데 그 빡센 생활 이겨내면서 올라온 사람들이 과연 열심히 안하려고 할까요?
    본교 출신이라해도 Staff 자리는 마구 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방대 출신들도 본교 병원에 자기 자리가 있겠다 싶으면 본교병원에 남아요
    그만큼 타병원 출신으로서 보장받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만약 근거없는 억측이라면 이런걸로 순진한 의대생들 혹하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햇살~ · 273143 · 11/11/25 18:16 · MS 2009

    "근거없는 억측" 아닙니다.
    제가 말한 건 의대 교수에게 직접 들은 것이고,
    분명 그 분은 의대 공부가 쉬웠다고 했습니다. 설공대 친구들 졸업후 사는 것 보면서, 자기 삶이 훨씬 쉽다고 헀고요.

    staff 언급한 것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여기서 더 말할 수 없는 이유를 이해해 주셨으면 하네요.
    그 병원이 워낙 인기 병원이고, 친인척이라 함부로 인용할 수가 없고 조심스럽네요.

    서울소재 인기 대학병원도 다 구조와 생리가 다릅니다. 한꺼번에 다 이렇다라고 말하는게 얼마나 어이없는 건지 병원 생리를 알면 이해하실 텐데.... 지방의대 출신이 인턴, 레지 열심히 하고, 노력하면 쿼터제에 의해 오히려 자교생보다 더 쉽게 staff가 될 수 있는 병원이 분명 있습니다. 몰라서들 그렇죠...
    그만 쓸게요.
    암튼 내이름이머게님이 환경으로보나 태도로 보나 좋은 의사될 것 같고, 의사의 전망이 어두운 것이 결코 아닌데, 상처받을까봐 격려해 주고 싶어서 지다가다가 fact를 언급했을 뿐입니다.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18:27

    쉽다라는건 애시당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거죠
    그걸 교수입장에서 쉽다라고한다고 공부하는 사람입장에서 쉬운건 절대 아닙니다
    교수님들이야 모든걸 다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공부 다 끝낸 입장에서는 쉽겠죠

    저만해도 단정적으로 제가 겪어본 두 공부인 수능공부와 의대공부를 따져본다라면...
    애시당초 비교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말이랑 개미가져도 놓고 어느게 더 크냐고 하면 비교해서 말하는거 자체가 어이없죠
    물론 말보고도 별로 안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동물 많거든요

    그리고 의대교수님께 직접 들으셨다구요?
    뭐 얼마나 잘 아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의대쪽 관련된 사람 많아요
    만약 님이 단순히 의대교수 한분께 들은걸 근거로 얘기하는거라면 자제해주시죠
    병원에 남고싶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자리 없어서 비교적 자리 좀 널럴하다고 하는 외과쪽도 못 남고 나가는 사람 많습니다
    스텝으로 뽑히는건 완전히 소수에요

    솔직히 님 말씀은 정말 경험없는 사람이 소수의 남의 말만 듣고 아는척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저도 의대 졸업하기 직전으로 당연히 교수님들도 많이 알지만
    결코 구체적인 얘기 좀 들었다고 쉬우니 마니 할 수준은 못됩니다

    만약 님이 그저 의대교수님 한분께 얘기 듣고 그걸 근거로 얘기하는 거라면 충분히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햇살~ · 273143 · 11/11/25 18:50 · MS 2009

    이걸 마지막으로 댓글달지 않겠습니다. 나가봐야 하거든요. 님이 하는 말 무슨 말인지 알겠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알겠습니다. "그저 의대교수님 한분 얘기 듣고" 말한 것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제 사정이 답답하네요.
    암튼 여기 "의대 관련된 사람" 많은 거 사실입니다. 그치만 "의대 교수"가 오르비에 들어와서 글 쓰진 않죠. 그게 바로 여기에서 도는 의대 정보랑 실제 staff으로 남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매우 다른 이유입니다. 저는 "의대생" 정보에 의한 왜곡을 오르비에서 수없이 보아왔고, 메이저 의대 교수인 분과의 친분으로 인해 매우 소상히 그 곳의 생활 모든 것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교수안에서 발생하는 역학관계와 staff임용에 있어서의 역학 관계에 관한 걸 소상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보는 "의대교수"가 "의대생"에게 절-대-로 주지 않는 정보입니다. 더우기 본과생에게는 내려가지 않는 정보라고 했어요.
    의대만큼 서열이 확실하고 정보의 공유가 계급적으로 이루어지는 곳도 별로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제가 오르비에서 이런 이야기가 떠돌더라..라고 이야기하면 그 분이 어이없군...이라고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그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의대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나도 그랬으니까.."라고 하십니다. 그 소상한 이야기를 여기다 구구절절히 쓸 수가 없네요. 암튼 님도 힘 내시고요. 잘 되시길 빕니다. 제 이야기를 "소수의 남이 말만 듣고 아는척하는게 눈에 보인다"고 단정하실 정도이니 통찰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암튼 님 공부하시기 힘드신 것 같은데, 힘내시고 성공하시길 빌어요.

  • 크리스벤와 · 325458 · 11/11/25 19:34

    그니까 님말은 직접 겪은거 보다 다른 사람한테 소상히 듣는게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란 거죠?
    알았어요
    그럼 직접 겪는 사람이 친척 중 타학교 의대 교수님이 있는 경우는 어떤가요?
    아니 본교 교수님도 많구요
    그리고 그런 정보가 절대 안내려간다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의대생중에는 교수님과 개인적 친분을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업자란 생각때문이지요

    제가 보기엔 님이 자신이 가진 정보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거 같네요
    축구선수가 프로 축구 선수 되는거 힘들다고 하는데
    감독 아들이 와서 쉽다고 하는꼴이지요

    잘보면 님부터가 '절대로' 라든지 '분명'이라든지 하는 단정적 표현을 자주 쓰시기에 눈에 보인다고 한겁니다
    자신이 전문가도 아니고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런걸 단정하나요?

    스텝 자리 쉽다는것도 결국 상대적인 겁니다
    더 쉬운 과도 있고 더 쉬운 병원도 있죠
    하지만 그 자리까지 가는거 자체가 쉽지가 않아요

    교수님 정도야 당연히 이미 다 이룬것이니 쉽게 보이는거죠
    산 정상에서 바닥에 있는 것들이 뭐 얼마나 높아보이겠습니까?
    근데 님은 산정상에 있는 사람이랑 전화통화 자주했다고 그 산 오르기 쉽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그런 사람의 말만 믿고 아 그산 오르고 쉽구나 이러면서 한겨울에 등산화도 대충 신고 짐도 잘 안챙겨서 오르다가 사고 나면 그 사람이 책임져 주나요?
    님아 제발 책임 못질 말은 하지 마십시오

    님은 애시당초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교수님의 말을 절대 100% 이해못합니다
    그 분이 말하는 쉽다는 절대 님이 말하는 쉽다랑 같지가 않아요
    그분이 '아'라고 했다고 그게 님이 생각하는 '아'가 아니란 말입니다
    님은 그냥 어르신들이 목욕탕 열탕에 들어가서 '시원하다' 하니까
    더워 죽겠는 사람한테 열탕으로 들어가라고 하는꼴이나 같습니다

    더군다나 쉽다라던지 하는 그런 주관적인 표현을 자신이 마치 완벽히 이해한냥 말하는건 지나칩니다

    님아 Fact를 말씀하신다고 했죠?
    제가 보기에 님은 그 Fact를 어떻게 해석하는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위험한 소리나 하고 있죠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18:50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0:35

    일단 별이많아세상님이 쓰신 글들을 보니 장수생이시고 의대를 지망하셨었네요.

    뭐 근데 제가 어떻게 적성은 안보고 돈하고 사회적 지위만 보고 갔다고 생각하셨는지...

    적성이라면 저는 수학을 너무 못해서 물리학과, 공대는 갈 수가 없었고 한국에서 화학, 생명학과를 가는건 크게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 의대에 왔는데요.

    이 정도가 적성이라면 나름 적성 맞춰서 왔고 아직 예1이다 보니 후회한다 안한다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그리고 의대생분들이 본1된다고 "우왕 의료계 현실을 다 알아버렸엉ㅎㅎ"

    이런 식으로 득도하는게 아니에요.

    계속해서 선배들께 이야기를 들어서 점진적으로 열리는 거고

    본3 정도 돼서 병원생활 시작해야 교수님들과 관계도 맺고 넓게 보기 시작하는건데..





    솔직히 저는 의사/의대생이 아닌 다른 분들이 '의사 전망 어둡다'고 말씀하시는 거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물론 그 분들이 우리가 직면해있는 문제들의 본질을 꿰뚫을 정도의 정보력을 가지고 계신다면 모르겠는데

    친구 한두명이 푸념하는거 보고, 이미 기득권층인 자기 부모님이 의사라는 이유로 곧이 곧대로 믿어버린다면

    논리적인 이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별이많아세상님이 쓰신 이전 글들을 보니 의대를 지망하시다가 성적이 안돼 포기하신거 같은데

    과연 그러한 자신의 감정이 이야기에 한올도 반영이 안됐나 생각해보세요.

    일단 크리스벤와님이나 스튜어트밀님과는 다르게 님의 글에선 논리가 없고요.

    뭔가 까기 위해서 깐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일단 여가시간이란건 하다못해 월 300버는 저희 삼촌도 저녁에 운동하러다니고 하는데요 뭘...

    님이 단순히 나이가 많고 주변에 친구들이 얘기해준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22:00 · MS 2009

    장수생인 건 맞는데
    의대는 현역 때 한번 노렸었고 그 다음으로는 지망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의대 교수이자 개원의시고
    저희 누나가 의대 본과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추측해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
    좀 어이가 없네요




    제가 적어도 님보다는 의사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의대 지망을 했었는데 의대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의대에 가지 못해서 한풀이하는 것처럼 여기는 님이야말로

    전혀 논리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데요?

    이제는 내용과 관계 없이 제 신상을 찾아서 공격까지 하시고
    투잡할 시간이 있으시다면 논리력 공부부터 하셔야 겠습니다?^^

  • 개드립비긴즈 · 352883 · 11/11/25 20:48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이끌리는 거에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일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사람이 사는 맛 아닐까요??

    부모님들은 막 의대가라 법대가라 이러는 것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편안하고 안정적이게 살아라 해서 이해는 가지만..

    전 그래도 굴곡있고 실패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불안하지만, 나의 모든 열정을 쏫아 부을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게 가장 답인듯 해요..

    물론 그 일이 의학계나 법조계면 뭐..어렸을때부터 공부잘했겠죠 ㅋㅋㅋ



    결론은 돈마니번다고 의학계 법조계 간다는건 한심해보임. 돈은 수단일뿐이고 목적이 되서는 안되죠.
    그러니까 논문조작하고 뇌물쳐먹고 그러는거지뭐.
    어린놈의 개드립이었습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0:55

    돈 때문에 의대 오고 법대 가는게 왜 한심한지는 모르겠네요.

    돈 이상의 가치를 못보고 결정하는 것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거기에 우월감을 느끼는 건 솔직히 이해 안돼요.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게 정답이긴 하지만

    과연 이걸 찾는데에 생후 25년 가지고 될 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굴곡있게 실패하면서 결국 자기 천직 찾는 분을 진짜 멋있지만요 ~.~

  • 개드립비긴즈 · 352883 · 11/11/25 20:58

    아차.. 한심하단말이 우월감느끼는건 아니고 그냥.. 안타깝다는 말이에요....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데..
    주변에 돈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신분들이 많아서요.. 그런일들을 많이 봐와서 제가 그렇게 느끼는것 같습니다.

    돈벌기를 목표로해서 무언가를 열심히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대부분 다음 목표가 다시 돈이더라구요..
    그냥 돈에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느꼈어요.;;;ㅋㅋㅋ 물론 무언가를 하려면 자본,돈은 필수지만 엄연히 그것은 수단이죠. 목적이아니라. ///이런 생각입니당 ㅋㅋㅋ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1:03

    그쵸 저도 한 때에는 돈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를 했었는데

    그러고보니 부모한테 30억 물려받는 새1끼한테 저는 평생 가도 이기기 힘들겠더라고요.

    뭐 대학 와서 과외해서 월 100씩 벌어도 계속해서 부족한거 느끼고 하는거 보면 정말 굴레에서 쳇바퀴달음질하는것 같기도 하구요ㅋㅋ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중요한게 뭔지 되짚고가게 해주셔서ㅋ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0:50

    그리고 ARENA님, 님도 장수생이시네요?

    사회경험을 많이 해보고 다시 돌아오셔서 의대준비하셨나보네요.

    솔직한 말씀으로 월 500벌어도 만족할것 같다는 건 제가 어리기 때문에 나온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가 동네에서 학원하셔서 월 400버는데 제 등록금내고 생활비 좀 보태주시면 남는게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 주제에 대해서 결론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직 3~40대 의사들 앓는 소리하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구조와 선배의사들의 폐단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은 쥐뿔만 했고 심지어 의약분업 때 과천에서 모인 시위에서도 단결력은 보이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의대생들이 직접 발을 벗고 나서서 우리의 밥그릇을 가져와야 하고 전의총이 그 시 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의사/의대생들이 참여한다면 정부의 인구의 지방분산과 정부의 대형병원견제 정책과 수가구조의 정상화로 의사가 망하고 있다는 소리는 안나올 거다.

    정도네요.

    물론 지금 페닥시장이나 개업시장에 뛰어드시는 선배님들이 뭐가 힘들다고 말씀하시는지도 알겠는데

    저는 솔직히 현재 이 시점의 대우도 나쁘지 않고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언제가 다들 힘을 합쳐서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선배님들이나 의학도를 지망하시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전국의사총연합회를 검색해서 문제가 뭔지 알아주세용.




    그리고 입시사이트라 후배님들이 의사가 비관적이라는 말들에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다들 망한다 망한다 하는 한의사들도 욕심 안부리면 그럭저럭 먹고 살아요.

    저는 여태까지 써왔던 댓글에서 의사가 돼서 일확천금을 얻을 것이라거나, 사회적 지위로 다른 사람들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권력자가 된다는게 아니라

    혼란한 현실에서 일말의 안정성은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면허가 그래서 좋은 거잖아요?


    제 신분이 드러날 정도로 많은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이제 이 아디로 글이나 댓글을 생각은 없지만 아무튼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방향으로 다들 힘을 합쳤으면 좋겠어요~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1:02

    뭐 ARENA님, 별이많아세상님 두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분이 지망하시는 의대에 오셔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서 결론을 내리라는 거에요.

    일단 의대에 오셔서 선배님들/교수님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며 듣고

    의대생 신분으로 MD스터디 가입해서 글들도 보고,

    의학도 캠프 같은데도 가보셔서 생각을 넓히시라는 거에요.

    그 이후에 크리스벤와님처럼 비관을 하셔도 좋고 저처럼 낙관을 하셔도 좋은데

    적어도 의대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섣부른 판단으로 '의사는 다 조ㅈ망이야!!!'라고 하면서 성적이 안되는 걸 합리화하시거나

    '돈도 사회적 지위도 다 개털됐으니까 의학적 소명만으로 가야돼!!!!'라고 판단하시는건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두분이 그렇다는건 아니고요. 다른 수험생분들 얘기입니당.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1:14

    탈퇴전 마지막으로 MD스터디에서 댓글 하나 퍼와요

    ──
    이제 우리 의사, 의대생들도 깨어나고 일어나야 할때입니다!!

    그냥 의대 들어가서 의사만 되면 모든게 일사천리였던 시절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때입니다 !



    언론에서는 매일같이 의사들을 타락하고 부도덕한 기득권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의사가 아름답게 나오는걸 한번이라도 보신적 있습니까?

    항상 진료비 허위청구네 과다진료네... 병원측의 입장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의사들이 부도덕한걸로 몰아가죠...지금의 보험체계의 문제성은 한마디도 안한채



    엊그제 법원에서 영상의학 MRI 30%, CT 15% 수가 인하가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는 현실에 그리고 이미 보험수가 원가보존율이 70%라고 하는시기에

    어떻게 30%, 15% 씩이나 깎을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언론과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돈도 잘버는 의사들이 그것도 모자라서 수가 좀 깎으면 어때서 저 난리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복지부를 소송에서 의사와 병원한테 졌다고 무능한 복지부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의사는 이미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지금 국회에서 의료분쟁 조정법이 통과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사보고 의료사고의 무과실을 입증하라고 하질않더니

    이제는 무과실 의료사고도 의사가 배상하랍니다~

    교통사고 나면 뒤차가 와서 앞차 박았는데 앞차보고도 돈내랍니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있습니까? 인간으로써의 기본권까지 침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외에도 포괄수가제 확대시행에... 궁극적으로는 총액계약제에...

    의사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불합리한 제도들이 하나씩 시행되고 있습니다...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공무원들 자기네들은 보너스잔치에 4~5%대 임금상승에

    이제는 노조 까지 만들어서 엊그제 데모까지 하더군요~

    그러면서 의료수가는 매년 1~2%대 인상, 그리고 심지어 의사에게는 총액계약제까지 하라니...

    차라리 영국같이 의대 학비도 다 나라에서 내주고

    의사도 공무원화 시켜서 연금도 주고하면 말이라도 안하겠습니다~

    언론에서는 툭하면 영국식 의료 떠들죠...

    그들이 영국에서 의사들의 대우에 대해선 관심이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자본과 투자와 책임은 모두 의사 개인이 지면서...

    의사에게 의무와 책임은 과다하게 사회주의식으로 짊어지게 하고있으니 문제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의사들은 물러나고 양보하는데만 너무 익숙했습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의사들이 명예도있고 먹고살만 하기도 했기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제 우리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서 변해야 할 때입니다 !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공무원들

    그리고 의사들에게 적대심을 갖고있는 대다수의 서민이라 하는 국민들

    그들에게 손가락질받고 욕먹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우리 11만 의사들...

    내가 할수있는 일은 없어...라고 체념하기보단 관심을 갖고 노력을 좀 더 기울입시다 !

    우리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의 빼앗긴 권리들을 되찾아주지 않습니다 !



    의사로서 빼앗겨버린 치료주권..

    의사의 소신과 양심 그리고 지식에 따라 치료할수 있는 치료주권 우리손으로 되찾읍시다

    의사로서 빼앗겨버린 자존심과 긍지 그리고 사회적 존경 우리손으로 되찾읍시다

    의사로서 빼앗겨버린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만큼 정당한 보수를 당당하게 받을수 있는 사회

    우리손으로 되찾읍시다

    이 나라에서 당연한 의사들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 찾읍시다 !



    방법은 많습니다~ 우선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것이 중요하겠구요~

    주위에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서 의사, 의대생들이 이런 문제들에

    점점 더 문제의식을 갖을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많은 활동들을 하고있는...

    현재로써는 우리들의 거의 유일한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전의총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세요~

    www.doctorsunion.or.kr

    현재 전의총 회원이 약 4500명입니다~

    전의총 회원이 11만 의사중 1만, 2만이 되어서 영향력이 커져

    의사들의 합당한 권리를 하나씩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

    현실이 안좋은건 맞는데 들어와서 싸워서 밥그릇 되찾아올 생각 있으면 의대 오셔서 충분히 후회 안할거 같아요.

    솔직히 의사 망했다, 의사 조ㅈ됐다 하는 의사/의대생 중에서 전의총 가입 혹은 회비 납부하시는 분 몇분이나 될까요?

    뭐 불평만 하고 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직접 발 벗고 나서야죠.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5 21:18

    의사가 망하고 있는 거는 스튜어트 밀님의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의사 수 포화가 아니에요.

    체제의 문제이고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럼 전 탈퇴할게요~ 다음 아이디는 뭘로 할까 ㅋㅋㅋㅋ

  • 별이많아세상엔 · 307033 · 11/11/25 22:06 · MS 2009

    내이름은머게
    님은 부작용없고 아무 문제 없다고 듣기 좋은 말을 해줬다가
    막상 수술받았는 데 부작용으로 인생망치는 경우와
    정말 위험성을 말해줘서 님 인생을 살리는 경우 그러나 귀에 듣기 싫은 소리

    제가 보기에는 님은 이 두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님을 내려깎으려고 글 쓰고 있나요?
    어쩌면 님의 평생 생명의 은인이 될지도 모르는 글들입니다.
    그런데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네요.

    저가 장수생인 건 맞는데
    의대는 현역 때 한번 노렸었고 그 다음으로는 지망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의대 교수이자 개원의시고
    저희 누나가 의대 본과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추측해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
    좀 어이가 없네요

    제가 적어도 님보다는 의사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 이제 본인의 인생이니 님이 선택하는 일만 남았네요
    성형하고 싶은 사람은 주위에서 아무리 부작용 말하며 뜯어말려도 결국 합니다.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6 11:20

    저는 님이 한풀이하고 계신다고 한적이 없는데 찔리시나봐요??

    님 올해에 의대관련 질문 하신 거만 몇 개 되는데

    아마 님이 아니라 주변분들 관련된 질문이겠죠?

  • 내이름이머게여 · 367359 · 11/11/26 11:29

    오르비는 탈퇴했는데 모르비랑은 연동이 안되는지 남아있어서 글 남깁니다.

    힘내세요. 내년엔 원하는데 가실거에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 조언을 드리자면

    성적올리기 정말 힘들어요.

    노력 이외의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크거든요. 우리가 할수 있는건 노력밖에 없는데요.

    열심히 하셔야해요. 뒤집기는 진짜진짜 힘들어요ㅎㅎ

    오르비에서 노닥거릴 시간도 없더라구요 저같ㅇㄴ 경우에는요. 뭐 지금은 잠시ㅅ쉬시는거겠지만요 레이스전에

    꼭입시성공해서 내년에 다시 이야기해요 저도 공부많이해서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