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글 수능국어 [871242] · MS 2019

2019-02-17 08:04:50
조회수 4066

[국어칼럼] 수능 국어를 패턴화하여 분석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511405

"3개년만 풀고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라"


"너무 오래된 기출 문제들은 요즘 경향이랑 맞지 않다."

 

"19수능 봤지? 기출 문제는 이제 버리고 사설 모의고사 위주로 풀어나가면 된다."


"예전 기출은 너무 지문 길이가 짧으니까 버리고 최신 기출 위주로 풀어라" 







여러분 이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적으로 동의하시나요?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출 분석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출 분석을 하실 때 단순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이 선지의 답의 근거가 어디있는지 찾고 아닌 이유는 또 무엇인지에 대해서 찾고 계시지 않나요? 


혹시 본인이 왜 그렇게 하시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렇게 답이 맞고 틀림을 찾는 것은 기출 분석이 아니라 단순 문제 풀이입니다.


 




제가 국어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연도별, 그리고 제재별로 기출 문제를 볼 것이 아니라 구조별로 기출 문제들을 분류해서 봐야 합니다. 


왜 그렇게 봐야 하는가?



일단 구조별로 기출 문제들을 분류해놓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구조별 패턴 









<'이동글 수능국어 기출분석' 본문 내용입니다.> 





이 세 지문은 '사전 정보 구조'가 두드러진 지문입니다. 


(사전 정보 구조는 간단히 액자식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전 정보 구간으로 들어가는 표현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아주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이렇게 기출 문제들을 묶어서 훈련하면 다음 시험에도 이러한 표현이 나왔을 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도별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재별로 구성되어 있다면, 아 과학기술 지문은 원리가 중요하구나. 비례,반비례를 확인해야겠구나. 그정도 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행동 패턴


자, 이번에는 행동 패턴에 집중하여 기출 문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동글 수능국어 기출분석' 본문 내용입니다.>




자, 이 지문들은 어떤가요? 


똑같이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저렇게 정보 범주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두면 글의 뒷부분이 명확히 이해가 갑니다. 


제가 늘 말씀드렸듯이 지문의 내용은 다릅니다. 그러나 행동 패턴들은 동일한 것을 느끼셔야 합니다.


내용에만 집중하시면 분명히 시험장에서 흔들리는 상황이 옵니다. 


강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용에'도' 집중하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반복해서 출제되는 행동 패턴들을 익히셔야 합니다. 







반복 출제되는 표현 


그리고 평가원에서 아주 흔히 쓰이는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습득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떻게 하고 있죠? 개념어에 동그라미 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역접의 표현에 V 표시를 합니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기출 문제들을 분석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혹시 '이처럼'이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두 가지 대상이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죠? 시기가 나오면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시나요? 혹시 방향 정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보조사는 신경 쓰고 계신가요? '와'나 '과'도 염두에 두고 읽고 계신가요? 어디게 강조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등등


그 외 너무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표현이 많습니다. 반복될 뿐만 아니라 중요하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기출 문제들을 패턴화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어지럽혀진 방 안과 같습니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처음 배울 때 'She are pretty'라는 문장이 어색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She is pretty' 'She is beautiful' 등등 여러 개의 문장들을 보여주고 'she is'가 성립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추가하면 학생들은 받아들이기에 쉬울 것입니다.  


퍼즐을 생각해봅시다. 처음에는 너무도 막막합니다.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일정 부분을 완성하고 난 퍼즐은 어떤가요? 훨씬 쉽고 본인이 대조해서 맞춰 완성할 수 있습니다.  


기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표현들을 정리해주고 구조별로 묶어서 기출 분석을 용이하게끔 해줘야 합니다. 문제에 대한 설명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문에 대해서도 설명해줘야 하고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지문을 친절히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읽으면서 해야 할 행동을 정리해줘야 합니다.   






묻겠습니다


기출 문제를 분석한다는 것이 무엇이죠?


이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기출 문제들을 풀고 있다면 반성하셔야 합니다. 


제 방법이 옳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목적성을 가지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기출 문제들을 푸는 가장 큰 이유는 내용은 절대 다시 출제되지 않지만 행동 패턴들은 다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세요. 내용 자체에 집중하면 모든 지문이 새롭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행동 자체에 집중하면 지문의 패턴은 늘 똑같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분들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3개년만 풀고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라"

"너무 오래된 기출 문제들은 요즘 경향이랑 맞지 않다." 

"19수능 봤지? 기출 문제는 이제 버리고 사설 모의고사 위주로 풀어나가면 된다."




여러분. 저는 사설 모의고사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평가원에서 출제한 기출 문제들을 통해 행동 패턴들을 익히고 그 외 수많은 지문들을 접하시면서 체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자전거를 탈 때를 생각해보세요. 


네발 자전거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두발 자전거를 연습하다가 더욱 익숙해지면 그제서야 스스로도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험이 더해지면 눈을 감고도, 손을 놓고도 탈 수 있고 위험한 도로도 능숙하게 다닐 수 있죠. 더욱 경험이 쌓이면 산악 자전거도 탈 수 있을겁니다. 


이처럼 기출 문제도 기본을 익힌 후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기출 문제를 내용으로만 접근하시는 분들은 왜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실겁니다. 


 




자, 정리하겠습니다.


내용 이해는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거기에 더해 행동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내용 이해는 어떻게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가? 저번에 올려드린 '이동글 비문학 공부법' 을 참고해주세요.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덕 코인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