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차지원 결과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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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년도부터 안정적으로 잘 뽑히던 입결에 기름을 부었다.
단순히 컷을 올리려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이과 학생을 받는 것이 목적인지는 알 길 없으나
문과 컷을 대폭 올리려는 목적이면 올해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성도 큰 듯
정확히 컷만 보면 폭발이지만 '빵꾸를 닮은' 분포도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최종 컷이 누적으론 0.8% 찍히는데 그 밑을 보면 1점당 몇명 안붙어있고 그런 분포가 꽤 있음
보통 0.7~1%가 서강대 상위과 격전구간이었던 거 생각하면 추합이 몇명만 더 돌면 빵꾸까지 갔을 수 있다는 거고
경영은 마지막 나오는 거 봐야겠으나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
지금 1.1%까진 합격확인됐는데 여기서 멈추면 그냥 평범하게 끝날 것이고 더 내려가면 1.3? 1.4?
아무튼 내년 상담에는 대략 분포를 0.6%~1% 잡고 상담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아래도 적극 권장할 법 한듯
사실 1.2% 밑이면 가군에 어딜 쓰겠습니까 그 점수대면 그냥 운에 맡기고 쓸 수밖에요.
막상 다른 학교도 쓸 곳이 많지 않거든요. 다군 중대믿고 걍 질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정성 면에서 철옹성을 자랑하는 성사과를 노리고 쓴다는 건 정말 정신나간 짓이고
2. 이과 얘기를 하면 3년간의 선방이 꺾이고 그냥 폭망. 올해는 다른 학교들도 펑크난 곳이 많지만
서강대가 언제 다른 학교가 망한다고 같이 망하던 학교인가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차지원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보임
생각보다 이과쪽 공부에 신물 느끼던 사람이 많아 도망칠 기회를 노리던 사람이 많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과 최초합 받을 정도로 문과 쓰면 장학금에 충분히 가시권인데
아예 이를 노리고 문과 지른 분(!)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아무튼 접수 전에 제일 우려한 상황이 공대 적정인 분들이 문과 모집단위에 안정깔고
마음놓고 연고공 스나하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문과같은 경우 연고대 펑크가 심함에도 추합은 작년하고 비슷했는데
연고대 문과에서 펑크난 한편 연고대 이과에선 막혀버려 상쇄되어 버린 것.
그리고 '서강대 치고는' 과탐을 불보정한게 또 원인이 됐을 듯
전통적으로 영수(이제는 국수) 위주로 뽑고 과탐에는 영향을 별로 안줘서 지원층을 확보했는데
지원자에게 그 메리트가 하나 사라지니 아예 문과로 도망가거나 학교를 바꾸거나 하는 일이 속출한 것
3. 교차지원 받으려면 가산점 주긴 줘야죠.. 어려운 걸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니까
근데 올해 결과보니 10%는 좀 너무했다 싶습니다. 입시 자체를 마비시켜 버렸으니
그래도 5%보다는 많이 줘야 함. 그래야 밸런스가 맞을테니
전화상담 했던 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입학처도 교차지원 감안해서 과탐 불보정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밸런스 조절하려고 했으나 조정한게 고작 이 정도
아무튼 내년에도 예정은 10%인데 올해 결과를 보면 좀 바뀔지...
4. 교차지원이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학교 컷까지 엿먹인 셈
의도적이었다면 좋게 말하면 진짜 똑똑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사악하고 무서운 거고
연고대를 마음놓고 쓸 수 없게 만들어 전반적인 하향지원 추세를 깔아버렸고
이걸로 다른 학교까지 폭풍추합의 함정에 걸려들게 한 것
서강대에서 이과생에게 쫓겨나온 문과 학생들이 난을 피해 다른 학교로 피신하는데
다른 학교 입장에서는 어 하늘에서 꿀이 떨어진다 하고 일단 좋아라 하면서 먹음
그런데 알고 보니 거기에 독이 들어 있었던 것
앞에 서강경 펑크네 마네 했던 소리도 사실 올해 다른 학교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불과함
5. 아무튼 이과로 들어온 학생은 중대공대 성적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기존에 1%내외 받고 들어오던 문과생보다 잘 하는 학생일지는 미지수.
누군가는 1% 내외의 문과생이 낫다고 할거고 누군가는 중대 수준의 이과생이 낫다고 할거고
이건 끊임없는 논쟁이 있을 듯.
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오르비에서도 가산점 10%면 당연히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
더군다나 국어성적대까지 올핸 이과 학생들이 좋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그러면 더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끊임없는 논쟁...
아무튼 이들이 과연 문과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
적응 못해서 반수생이 늘어나는 효과가 클지, 아니면 그래도 더 급간 높은 학교 왔는데 만족하고 그냥 다닐지가 중점
일 좀 끝나면 교차지원 학생들을 위해서 글을 써볼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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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숭세단라인 국수전사들은 어캐됐을까요. 처음엔 그정도라는 소문도 돌았는디,
그사람은 다른학교 써도 붙었을것
국수 백분위 100에에 탐구 55면 성대도 가능
어차피 문과에서 탐구는 곁다리일 뿐이라서
자승자박인 듯.
서강대 입장에서 올해가 잘 나온 입시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서강문과는 스카이 다음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이과는 한성서 정도인데 그간 반영비 등으로 선방을 했던 이과가 문과에도 희생당하고 과탐 불보정으로 한양대랑도 정면충돌 비율이 많아지면서 중대랑도 많이 겹치는 등 너무 털렸어요
이과 컷 별로인 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21년도에는 다시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요
잘 뽑혔다는 건 어디까지나 문과 한정입니다
그렇네요 문과의 경우도 작년 입결표 같은 것들을 보고 보면 잘 나온 입시는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문과는 인식도 그렇고 서연고서성한중..이었는데 딱히 좋은 결과도 아닌 것 같고 이과 한서성 정도 였는데 이번에 보면 많은 대학들도 그랬지만 이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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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 전화추합 기1연경이나 고경 막차 탄 분들은 서강대 덕인듯
서울대는 표본 정리하는데 1시간이면 충분했는데 서강대는 이과 표본 체크하느라 두세배 더 걸린거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하네요...
몇백개를 하나하나 다 셌는데 그게 다 허위표본인 걸 알던 그때만 생각하면 아주그냥..
솔직히 작년같았으면 하나하나 셀 필요도 없었어요
그냥 몇등 몇등 몇등 이렇게만 물어보면 태반이 해결됐는데
그 많은 이과 표본들은 어디로 간건지 궁금하네요...
점수대 보면서 얘는 서강문과 밖에 없겠구나 싶은게 여럿 있었는데요ㅠ
올해 입시는 전반적으로 너무 변수가 많았습니다. 역대급이었던것 같네요. 사실 이래저래 보면서 이렇게 뒤죽박죽 엉망진창 추합 오지게 돌고 빵구 숭숭뚫린 형태는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서강대 ,j사 올해 입시의 주적들...반박시 입알못 ㄹㅇ
서강대때문에 모든 플랜이 꼬여버린 바람에 접수 전날에 조합 다짰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