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ㅋ점ㅋ [363556] · MS 2010 · 쪽지

2011-11-23 19:53:50
조회수 473

제 상황에서 해야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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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놀이공원 위방 영화 뮤지컬 등으로 11월 약속은 꽉 채우긴 했는데

수능을 평소보다 너무 못봐서 재수를 생각하는 저로서는..(강남대성 생각해요)

이렇게 찝찝한 기분으로 애들이랑 놀러다니는 게 불안하고 화나고 암튼

놀 때는 몰라도 집에 오면 꼭 이래요

앞으로의 인생이 걱정되고

1년은 다시 어떻게 준비할 것이며 얼마나 재수생활이 힘들까

재수를 한다고 해도 성적이 얼마나 오를지 ....머리아파요ㅠㅠ

12월 1월에는 뭘해야하죠 ? 선행반을 다닐 생각은 없구요

내년에는  서울대 가려고 화학1에서 생물1으로 바꿀거에요

나머지는 물리1화학2 원래 하던거.

이번 수능에서 망한건 수학이에요

암튼
대충 짜놓은게
 
1. 책읽기
2. teps 공부 (적어도 880까지는 따놓는게 좋을 거같아서)
3. 악기 배우기
4. 몸관리다이어트
5. 영화보기
6. 재수학원 준비
7. 미드

좀 짜봤는디..더 필요한거 있나요 ?

생물1을 이 두달에 한바퀴 돌릴까요 ?

수학도 감 안 잃을라면 좀 해야할까요 ?

텝스 하면 뭐라도 도움되겠죠 ?

어떤가요ㅠ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한심한 재수준비생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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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체역학 · 165675 · 11/11/24 11:35 · MS 2006

    1.
    음 모의고사하고 수능 성적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 달은 노세요. 참고로 저는 재수하기 전에 12월까지 놀았어요.
    아주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면 모를까 솔직히 12월까지 노셔도 괜찮습니다.
    님도 말씀하셨지만 선행반은 그닥... 머리 식히세요.

    2.
    이과시니까 1월부터 슬슬 수학/과학을 보세요.
    솔직히 수리가형 방대한 내용은 둘째치고, 고득점하기 생각보다 쉽지 않죠?
    물수능이어도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시면 정시에서 수능'만' 준비하면 되는게 아니시니까요.
    저는 논술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평소에 해뒀던 것이 없으면 아무리 고액 사교육을 받아도 사상누각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개념서부터 천천히 나갑시다. 서두르지 마요. 아직 초반입니다.
    언제부터 공부할 지 걱정하시는데 전 노는게 슬슬 지겨워지더니 알아서 책상앞에 앉아지더군요.
    그 때 다른거 안하고 과탐1 3과목 서브 만들었어요.(그 기간동안 내용을 다 제 것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도 대견함ㅠㅠ

    3.
    공부전 할 일을 쓰신게 모범적인 계획들이라 딱히 추가할게 없어보이네요.
    굳이 말씀드리면 국내여행정도?
    그런데 악기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으신가요...?
    아무튼 책은 많이 읽으시고, 영어 점수 따면 좋죠.
    전 TEPS가 아니라 TOEIC 이었지만... 빨리 신청하시길.
    일단 재수를 시작하면 운동을 따로 할 시간은 많지 않을테니 시간이 넉넉한 지금 운동하는것도 좋겠죠.

    4.
    일단 수리영역만 조언드릴게요.
    재수 초반에는 문제에 집착하는 것보다 '단원', '학습목표', '예제/유제'를 꼭 보세요.
    그런데 이걸 그냥 읽고 겉넘기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풀면서 고민하고 마음에 새기라는 거죠.
    무엇보다 이게 정리가 잘 된 교재는 교과서라는 사실을 잊는 수험생이 많더군요. 기출분석도 잘 하시고요.
    아, 그리고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수리영역은 오답정리를 꼭!!! 합시다.

    5.
    건강챙기세요. 아프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왠만하면 잠은 5시간 이상 주무시고 24/7으로 공부할 집착은 버리세요.
    가끔 공부가 잘 된다고 새벽 1시 넘기는 분들이 있던데, 그럴 경우 낮에 컨디션이 엉망이 되죠.
    수능시험은 아침부터 시작해 '낮'에 보는 시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늦게 자고 낮에 잠을 보충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니겠죠?
    인강은 필요한 과목, 필요한 파트만 들으세요. 자기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학습도 왠만하면 빠지지 마시고요.

    6.
    님 고3 생활이 어땠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렇지만 재수는 고3의 연장선상입니다. 금방 적응합니다. 중간에 마음이 흔들리는게 더 문제죠.
    대학을 졸업한 지금 돌아보면 일년 늦는것은 별게 아니고, 오히려 제 헤이한 정신도 개조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듯 하네요.
    아무쪼록 부디 초심잃지 말고 목표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p.s. 강남대성 들어갈 때 시험보나요? 무시험전형인가요?
    p.s.2 더 궁금한점 있으면 쪽지주세요.

  • 유체역학 · 165675 · 11/11/24 11:39 · MS 2006

    아 그리고 남자분이시면 영어점수는 KATUSA 쓰시게 되면 필요할 겁니다. 보충역이면 할말 없지만...

  • 수능만ㅋ점ㅋ · 363556 · 11/12/03 12:42 · MS 2010

    와 너무 잘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여학생이구요 ㅋㅋ
    고3때 거의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만 한것같은데
    토나오게 하진 않았고 걍 남들이 볼때 열심히 했다 정도? 제가 만족할만큼은 아니었던듯해요
    언수외 표점합 382인데 강대 들어갈때 무시험 힘들지 않을까요? 유시험이든 무시험이든 저 거기
    마강설특반?가고 싶은데....

    아근데 텝스요,,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죠 ? 지금 800점정도고 학원다니는건 좀 부모님이허락안하실거같은데
    ㅠㅠㅠㅠㅠㅠ글구 텝스보다 토익이 날까요? 대학가면 텝스는 필요 없다는 소릴 좀 듣긴했는데 수능에는 텝스가
    그래도 젤 근접한듯 해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