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짓는거 오글거리지 않아요? [871087] · MS 2019 · 쪽지

2019-02-05 23:45:34
조회수 232

순수한 꿈이라는게 있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279037

특히 직업으로 표상되는 꿈이요. 특정 직업군에 대한 순수한 끌림은 허상인거 같아요. 평생 한 직업만 가지지는 않으니까요......

꿈이라는건 사실, 미래의 멋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자기뽕에 스스로 취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자기가 상상한 멋있는 모습이 되지 못하면, 삶이 많이 허무해지기도 하고요.

꿈이라는게 사실 많은 강박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미래의 내 모습이라는게 내가 상상한대로 멋있을 필요는 없을텐데....

꿈이라는 허상을 쫓기보다는, 오늘에 충실한 삶은 사는게 인생에 더 윤택하지 않을까요?

선배님들이 새내기가 되어가는 요즘 시즌, 자소서 내용 고민하는 요즘, 계속 드는 뻘생각


이걸 그대로 쓰면 학종은 망하겠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교육부장관 · 728175 · 19/02/05 23:46 · MS 2017

    정신승리하면서 살아가야죠 뭐.. ㅠㅠ

  • 황우주. · 837943 · 19/02/05 23:49 · MS 2018

    아무래도 나이먹으면 그러기 힘들긴 한듯
    근데 와중에 정말 드물게
    어떤것에 대한 순수한열정이 가득한 사람 있긴하잖아요
    행복할거같음
    전 그런맥락에서 오타쿠 부러움
    요즘 고민임 내 인생에 순수하게 좋아하는게 있었음해서.

  • 닉네임 짓는거 오글거리지 않아요? · 871087 · 19/02/05 23:53 · MS 2019

    아 저도 덕질 유전자가 따로 있는게 아닌지라는 생각을 해요 ㅠㅠ
    근데 덕질하고 꿈에 대한 열정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르지 않을까요? 덕질은 타인에 대한 열망이지만, 꿈은 자기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열망이잖아요

  • 황우주. · 837943 · 19/02/05 23:54 · MS 2018

    사람 좋아하는거 말고요
    빠순이를 지칭한건 아니에요

  • Team Coco · 802910 · 19/02/05 23:55 · MS 2018

    하고 싶은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생긴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에게 직업이라는건 큰 의미를 갖진 않아요. 모든 직업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저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