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vus [749677] · MS 2017 · 쪽지

2019-02-04 22:08:38
조회수 231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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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피해망상증이라 말에 대한 의심이 많은데 그걸 다 물어볼 수도 없다. 물어보는게 반복됐다가 상대가 날 귀찮아해서 차버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 난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가까웠으면 좋겠는데, 만약 그걸 잃어버리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너무 두렵다. 그래서 마음 속으론 가까웠으면 좋겠지만 실제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난 너무나 (또래 친구들한테 받는)애정 결핍인 걸 잘 느끼고 있다. 거리가 가깝지 않으니 내가 만족할만한 관심,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상술한 사고 회로로 인해 결국 바뀌는 건 없다.


지금도 이 글에 하고 싶은 말을 다 못담고 있다.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무섭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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