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엔젤스 컨설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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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더해요 님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 표점 | 백 | 등 |
---|---|---|---|
한국사 | - | - | 2 |
국어 | 134 | 97 | 1 |
수학 나 | 127 | 91 | 2 |
영어 | - | - | 1 |
생활과 윤리 | 61 | 87 | 2 |
사회 문화 | 63 | 93 | 1 |
군 | 대학 | 학과 | 점수 | 순위 |
---|---|---|---|---|
가군 | 서울시립대 | 영어영문학과 | 939.431 | 3 |
나군 | 중앙대 | 사회과학대학 | 678.390 | 1 |
다군 | 중앙대 | 경영경제대학 | 678.390 | 2 |
지금 시기에 쓰는게 의미가 있겠냐 싶지만, 올 연말에도 오르비에 들어오고 싶지는 않고 그때되면 잘 기억도 안나서 써보겠습니다. 제가 알고 느끼는 한에서만 써서 정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2승1패했고 1패한 곳은 추합이 안돌 것 같습니다.)
(**컨설팅 내용만 궁금하신 분들은 4번째 문단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요약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에 정리해놨습니다.)
저는 수능 끝난 뒤에 오르비를 알게 되었는데, 마침 처음 보는 글이 ㅍㅇㅌ님과 ㅇㅅㄹㅇ님의 글이었습니다. 재수생인데도 정시 지원 자체가 올해가 처음이라 아는게 없다보니 '라인 잡아드립니다'라는 외침이 천국의 나팔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너무 간절해서 ㅇㅈㅅ팀에서 올라오는 라인 관련된 모든 글에 댓글을 달았고 이마저도 불안해서 직접 메일로 저한테 컨설팅이 유효할지까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한 급간 위 대학으로 스나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엔젤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격을 보는데 얼리버드 50, 골든타임 80이라는데... 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게다가 1시간 남짓한 시간으로 과연 모든 걸 명쾌하게 알 수 있을지 고민도 됐고요. 그 사이에 얼버자리 위주로 예약은 하나둘 들어차서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결국 메가패스 환급값 쓴다는 생각으로 질렀습니다.
이왕 돈을 썼으니 컨설팅 시간에 최대한 뽕을 뽑자는 마음으로 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여러 네임드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주로 청서님이 올리신 '원서 관련 글 링크모음'을 통했습니다). 가나다군 조합부터 시작해서, 표본분석, 반영비율 등 여러 가지를 알고 나니 질문할 것들이 명확해지더라고요.
준비한 내용들을 머릿속에 담고 어머니와 함께 컨설팅을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장소가 지도에 나온 것과 달라 조금 헤매서 시간을 5분 정도 까먹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상경 쪽은 크게 선호하지 않았고, 언론쪽 진로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짰던 조합은 이었고요. 그런데 컨설턴트님께선 가나다 전부 새로운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가군에선 외대를 추천받았는데요, 사실 이건 반영비 상으론 당연히 유리한데 제가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외국어'대학교라 사과대는 별로라던가...) 아무래도 상담해주신 분들이 20대 초중반이다 보니 대학 내의 과나 미래 전망에 대해 꽤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꼭 미디어 관련 과를 강 필요도 없고, 외대는 ld lt빼곤 다 되는데, 그 중에서 가군에 국제, 더 내리면 중언문이나 일언문으로 안정을 넣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나군에서는 교대를 우선적으로 상담을 했습니다. 제가 내신이 4.0에 출결에 빵꾸가 조금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크게 무리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최종적으로 부교, 광교, 공교를 추천받았습니다. 특별히 부교나 광교의 빵꾸에 대해 말씀해주시지는 않았는데, 이 부분은 제 성적이 빵꾸 안나도 합격권이어서인지 펑크 예측을 못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교원대나 경인교대을 여쭤보니 경인교대쪽을 좀 더 추천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은 미스... 저는 공주교대를 써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교원대를 쓰려다 경인을 썼다면.. 경인의 합격확률은 반반 정도로 보셨습니다. 최근 고속님 입결표를 보니 딱 제 점수가 문닫는 정도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반대를 얘기를 넘어갔는데 스나를 하면 나군에서 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추천받은 곳이 한양 영교였습니다.
그 과에 표본이 매우 부족하고 불영어 여파로 그 라인쯤에서 1등급 수가 비교적 적어 영교과에 대한 선호도가 낮을 거라는 점에서 추천받았습니다. '영어 1등급이 아니어도 간판을 위해서라면 영교과를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표본 자체가 정말 말도 안되게 적어서 수긍했습니다. 여기 역시도 50퍼 정도로 합격확률을 잡으셨습니다.추가로 교대에 대해서도 주변 교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지역 가산점이나 생활들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이런 부분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다군은 중대 특별전형이 가능해 당연히 그걸 쓰려고 했습니다. 다만 매년 입결이 들쭉날쭉하고 대학 측에서도 결과를 밝히지 않아 합격 보장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듣고 컨설턴트님은 제주대 초교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교대를 하나 쓰려면 다군에 쓰고, 나군에서 스나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컨설팅 시간 내에 추천받은 조합은 이었습니다.
컨설팅 후에는 댓글과 전화 상담(파이널 콜)이 가능했는데요. 댓글은 원래 제가 컨설팅 받은 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좀 늦어져 다음날 오후 혹은 다다음날 오전에 열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댓글 상담은 답변 간격은 컨설턴트분께서 컨설팅이 남아있다보니 일정하지 않았지만, 많이 늦어지는 일은 없었고 내용 역시 자세했습니다. 제가 따로 표본 분석을 할 필요는 없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후 12/31에 첫 파이널콜을 받았습니다. 경인교대가 그 날 마감이었고, 전날 제가 댓글로 파이널콜 요청을 드렸습니다. 우선 경인교대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당시 경인교대와 한양대를 두고 저울질 중이었는데, 아침에 본 한양대 영교과가 컨설팅 당시보다 표본이 많이 차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양대에 대해 먼저 질문을 드렸더니 제 말에 동의하시면서 내부 교통정리 역시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내부 교통정리에 대해 여쭤보니 컨설팅 받은 사람끼리의 원서 지원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이 부분에서는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컨설팅을 예약하면서 동시에 점수와 희망 대학등을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리가 가능할텐데 희망차게 말씀하시곤 이렇게 접수 당일에 혼란을 주신다는 점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내부 정리라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점은 좋았습니다. 아예 외부 지원자들이라 하셔도 저는 몰랐을 테니까요. 그러면서 영교 대신 중문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양과 경교, 두 군데 다 합격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스나라는게 안될 확률이 높은 거라 이해는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상담 받았던 부분도 있는데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결국 좀 더 보자는 생각으로 경교 접수는 포기했습니다.
두 번째 파이널콜은 공주교대 마감일인 1/2일에 받았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져서 가군 외대 국제가 안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과들은여전히 가능하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나군에 대해선 부산, 광주 그리고 공주 모두 상관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광주와 공주을 놓고 고민했는데, 컷트라인과 점수차가 크지만 5칸인 광주보다 컷과 가까워도 6칸인 공주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보인다고 얘기하셔서 공주로 썼습니다. 저도 집과 더 가까워서 맘에 들었고요. 추가로, 교대를안쓰고 상향을 여쭤보니 그나마 한양 중문인데 가능성이 많이 낮다고 하셨고요. 아예 높이면 연대 언홍영이 있는데 이건 안정 하나를 쓰고 써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안쓰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점공을 보니 지원했을시 제가 잘하면 돌 수도 있는 예비번호를 받았을 것 같더라고요. 다만 연사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이 정도 빵은 예측을 못하기 때문에 빵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언홍영 빵은 찾아주셨기도 하고요.
고민 끝에 1/2에 으로 접수를 모두 마쳤습니다. 교대를 하나쯤은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외대는 내리기가 싫다는 제 고집으로 그냥 원래대로 썼습니다. 이중 나, 다군은 붙었고 가군은 1차 추합에서도 예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fait에서도 81% 나온 과의 폭을 잡으셨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종 입결표와 점공 상황을 들어보니 정말로 가군에서 엘티, 국제빼곤 뭘 써도 상관없었을 것 같습니다. 나군 교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붙었습니다. 다군도 붙었고요.
요약하자면,
1. '저한테' 50만원의 가치가 있었냐 물으면 그건 아니었습니다.
2. 빵꾸를 찾기보단, 폭을 피하고자 갔을 때 더 유용할듯 합니다.
3. 컨설팅 받은 사람들끼리의 충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4. 할 수만 있다면 본인이 정말 정성껏 자기가 쓰고 싶은 과만 표본 분석을 해서 소신껏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5. 그럼에도 나는 자신없다 하시면 컨설팅 받는 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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