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나무 [820423] · MS 2018 · 쪽지

2019-02-03 10:00:38
조회수 987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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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그림을 잘 그려서, 지나가는 말로 '땡땡이는 화가하면 되겠다~' 이런 소리를 들었었는데 그때 '아뇨 전 의사가 될거에요! 그림은 취미로 할래요'라고 대답했던 적이 있는 것 같음. 물론 그런 대답을 했던  것은 부모님의 얘기 덕분에. 의사 되고 나서 (시간적 여유는 모르겠으나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미술은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어쨌든 그러다가 의대도 미대도  못갔지만ㅋㅋㅋㅋ

사회적 명예와 부가 가장 쉽게 따라오는 직업이 의사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의대를 지망했던 수험생 때를 돌이켜 보면 내가 그 의사라는 직업 자체를 원했다기보다는 직업에 따라오는 것들을 원했던 것 같다.


10대 때보다 20대 초반에 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과잠과 후드티만 입는 패션을 탈피해 보자 싶어서 인쇼도 기웃기웃거리고, 네일도 해보고, 귀도 뚫고 피어싱도 하나 해봤다. 느낀 점은 한눈에 봐도 예쁜 스타일이어도 내 취향은 아닌 경우가 있다는 거다. 그걸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것이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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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동강 난 하늘(SKY) · 816987 · 19/02/05 02:37 · MS 2018

    하루빨리 본인이 원하시는 바를 확실히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 라티 · 833837 · 19/04/03 00:54 · MS 2018

    완전히 공감해요.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는데 앉아서 공부만 하고 있자니 죽을맛이네요.

  • 라티 · 833837 · 19/04/03 00:55 · MS 2018

    정신못차리고 있다 .현실파악 좀 해라. 이런말들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제가 정말 욕심이 많은가봐요. 욕심이 정말 겉잡을 수없을 만큼 많은것도 타고난 성질인가겠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