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19 [773888] · MS 2017 · 쪽지

2019-01-29 16:05:32
조회수 2,157

오르비 여러분 고민좀 들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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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한 재수생입니다.


올해 정시로 신한대 임상병리학과, 신한대 IT융합공학부, 공주대 물리학과, 인덕대 컴퓨터전자공학과를 넣었습니다.


1개는 전문대고 나머지 3개는 다 지방4년제 이지요..


저는 지방국립대학교 물리학과를 가고싶지만 국어, 영어를 심각하게 못해서 공주대 45명 지원자중 예비 24번이 뜨더근요. 거의 불합격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신한대는 2014년도에 전문대에서 4년제학교로 바꾼 학교인데 정말 지잡입니다. 연세대 1학기 등록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신한대가 연세대보다 비싼거같아요. 신한대 IT최초합격 떠서 등록금고지서를 받았는데 1학기 등록금이 자그마치 5,314,640원입니다.


지잡인걸로 모자라 등록금이 연세대 그 이상.. 등록예치금도 존재하지않아 등록금을 내면 그 학교를 무조건 가야합니다. 집에서 50분 이내 거리면 나쁘지 않게 등록을 하겠지만 통학 2시간, 즉 왕복 4시간 거리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저는 "초등학교 부X친구랑 같이 서울에 있는 전문대(인덕대) 즐겁게 다니고 졸업한 후 학점 조금 더따서 학사편입으로 지방국립대학교 물리학과를 가고싶다"이런 생각을 가지고있고


저희 부모님은 "지잡이면 어떻고 등록금이 비싸면 어떠냐 무조건 4년제(신한대) 가라. 나중에 전문대가서 취업안된다고 땅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간신히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너는 회사에서 전문대 졸업으로 차별받을게 뻔하다. 지잡이라도 4년제 졸업하면 대우 자체가 다르다."이런 입장으로 지금 저는 지금 부모님과 사이가 갑자기 나빠졌습니다ㅠ


저의 생각과 부모님의 생각 차이때문에 지금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내일이면 저희 어머니가 신한대 등록한다고합니다. 진짜 가기싫은 학교를 부모님때문에 어쩔수없이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눈물나고 슬프네요.. 오르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ㅠㅠ


카이스트와 서울대 의대 둘중 하나를 고민하시는 여러분들 정말 부럽고 멋있으십니다. 그런데 저는 고작 지잡4년제와 서울에있는 전문대를 고민하고있으니 민망하기까지하네요..


부디 공부못한다고 무시하지마시고 의견좀 말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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