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 쪽지

2019-01-27 20: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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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는 학벌주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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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잠을 자고 깨어나면 현실이라는 것은 무섭다나도 그랬다새해가 밝고 1월이 반이 훌쩍 지났다일어나면 욕을 했다계속 욕을 중얼거렸다.

 

언젠가부터 학벌주의와 물질주의가 심해졌다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 심해졌다.

예전에는 꿈과 꿈을 위한 여러 조건(학비를 포함했고물론 학벌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을 위한 것이었는데이제는 학벌 그 자체를 가지면 반드시 잘됐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안돼는 이유를 더 설명하기 힘들었으니까내가 안돼는 이유를 계속 찾아야했다그래야 내 행동은 정당해진다학벌을 가져서 잘되는 것 이상으로 나는 학벌에 대한 내 생각을 부풀렸다돈에 대한 내 생각을 부풀렸다그래야 그것을 가지지 못한 나의 실패를 설명할 수 있었다.




1월 말쯤에 한번 마포대교를 간 적이 있었다어쩌면 위험한 생각을 했었을지도 모른다아무런 느낌은 없었다불이 켜지면서 보이는 많은 문장들.. 많이 힘들어포기하지마너는 멋진 사람이야.




개소리.



나는 사람을 학벌로 구별했고그게 잘못된 줄 몰랐다그리고 사실 나 자신도 그것을 통해 구별당함을 알고서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그것이 나를 어떻게든 보호했다.


-두유썰 중-



(예전 글을 올려봅니다. 그 때, 만난 대학교 동기 덕에 그 생각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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