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817720] · MS 2018

2019-01-24 0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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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남자로 살아온 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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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다 메인갔네 감사합니당ㅋㅋ


이번에 쓸 이야기는 많은 나같은 못생긴 찐따들이 공감할 이야기임. 남자가 여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원래는 자연스러운 일임. 나같은 존못 찐따들 빼고는..


난 중고등학교 내내 여자와는 말할 기회가 거의 없었음. 분반에다가 동아리에서도 딱히 교류는 없었기 때문에. 그게 차라리 나았던거같음.. 난 대화만해도 옆에서 뭐라하니; 지금이야 뭐 조별과제같은거 때문에 그런 필수적인 대화는 하지만 중고등학교땐 거의 전무했음.


보통 고등학교는 심화반,특반 등의 이름으로 자습이나 보충을 따로 하는게 있을거임. 우리도 우수반이 있어서 보충수업은 고2때부턴 이과 느그반에서 남녀 섞여서함. 찐따도 사랑합니다 썰에 있듯이 우리 국어 선생님께서는 남녀의 화합을 위해 섞여서 조활동을 했고, 첫째달이 그 짝사랑녀, 이번썰이 셋째달?쯤이었던거 같음


우리조에 나빼고 여자애 둘, 남자애하나 있었는데 남자애는 살짝 인싸에 공부그리 잘하는애는 아니었고(우리학교 공부못함) 여자애둘은 그냥 조용하게 공부 잘하는애들이었음. 외모에서 이성적으로 끌리진않음. 여튼 난 쉬는시간에도 앉아서 계속 공부하고있었는데


하루는 쉬는 시간에 여자애들 여러명이 우리조 자리에 몰려온거임. 우리조 한명이 수학문제를 못풀고 있었는데, 그거때매 애들이 끙끙대고 있던거였음. 그러더니 지들끼리 수군대더니 나한테 물어봄. 1학년때 그닥 못하다 2학년때 학평 계속 1등한걸 선생들이 광고하고 다녀서 그런듯


근데 내가 그건 알텍에서 푼 문제였음. 미적1 기출이었는데(당시 2학년 1학기) 중요한문제라 여러번 풀어봤었고 여자애들이 이렇게 관심 가지는게 존나떨렸지만 아무렇지않은척 풀어줌. 근데 여기서 쉬는시간에 우수반 놀러온 남자애들이 본거임.. 담날아침에 야 포도 ㅅㅂ여자 몰고다니던데ㅋㅋ부럽네~하면서  존나꼽줌. 


그이후에도 사실상 국어시간이 몰래 자습하는분위기라 우리조 여자애 한명이 몇번 문제 더 물어봐서 더 풀어주게됐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러다가 좀 친해지고 그냥 공부얘기 가끔 함 뭐 가끔 매점에서 뭐사오면 하나씩주고그랬음


ㅈ같이생겼지만 ㅈ같은짓을 안했기에 받을수있는 대우였음 그냥 애매하게 친한 친구사이였고ㅋㅋ 근데 우리조에있던 그 우리반인 남자애가 반에서 야 요새 포도 썸녀생겼더라며 광고하고다님. 지는 별생각없이 그랬겠지. 멀쩡한애들이 여자랑 대화하면 어그로안끌림. 나같은 병신이 대화하니 끌리는거지..


가끔 쉬는시간에 애들 우수반옆에 지나가다가 야 포도 썸녀가 누구냐 이러면서 가끔 걔 찾고 그랬음. 멀리서 걔들 그러는거 들리는데 얘도 들렸는지 얼마후부턴 말 안걸더라. 난 내가 먼저 말거는게 미안한짓이라 생각해서 말 건적 없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짐.


그냥 평범했으면 친구로남을걸 내가 병신이라 그리된것같아 가끔 생각하면 슬픔. 


하지만 지난일이니 그냥 좋아요나 눌러주시면 다른이야기들도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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