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BEE [829767] · MS 2018 · 쪽지

2019-01-19 01:07:56
조회수 16,636

잇올 독재학원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869938

혹시나 독재 알아보는 사람들한테 도움될까봐 씀


교실형이라고 널찍널찍하게 떨어져있는 큰 책상들이 교실에 여러개 있음 ㅇㅇ

남자 여자 구분은 지었다고는 하는데 뒤돌아보면 통유리뒤에 여자들 몇십명이 있음

남중 남고 모솔 트리를 탄 나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워서 뒤돌아보지를 못하겠음.


매일 7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간다음 밥 2끼 먹고 밤 10시에 나옴.

그냥 학교에 아침부터 야자끝날때까지 계속 자습만 한다고 생각하면  편함.

학교와 다른점이 있다면 말을 못함. 쉬는시간에도, 밥먹을때도 말을 못하고 그냥 다들 조용히 혼밥함

아싸기질이 넘쳐나는 나에게는 너무 좋음. 전혀 안외로움. 너무 마음이 편함. 그냥 다 혼자하는거임

근데 밥먹을 시간을 1시간정도 주는데 다들 친구랑 밥먹으러 멀리까지가나? 나는 급식 호다닥 먹고 빨리 자리에 앉는데 다들 어디가는지 모르겠음. 독재학원에서마저 아싸행인가봄


그리고 탈출이 쉬움. 그냥 비상구가 뚫려있어서 걸어 내려가면 됨. 자리에 없어봤자 화장실이나 공용공간 갔겠지하고 넘어갈거 같음.

물론 나는 여기 근처에 뭐가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존나 가만히 있음.


강남점 한달에 59만원인데 급식 한끼에 5천원임

합치면 한달에 89만원에 책값등등하면 백만원은 될듯

엄마 미안해 좋은 대학가서 나중에 다 갚을게


시간은 잘감. 그냥 뉴런들으면서 하하하핳 웃다보면 어느새 10시 돼있음. 근데 날짜가 안감. 한달은 다닌거 같은데 아직 5일차임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일단 기분이 ㅈ같음. 군대에서 일어나면 이런느낌이겠구나 원치않는 간접체험함.


국영수 선생님 있어서 애들 막 상담하고 뭐 하는거 같던데 난 5일차라 아직 못함.

잇올 테스트지 뭐라뭐라해서 풀긴 풀었음.


그리고 의자 매우편함. 근데 하루종일 구부정하게 인강만 보고있으니 목하고 허리가 아픔. 그래서 태블릿거치대 사서 올려보려고 함


중간 중간 쉬는시간 10분씩 있고 몇십분마다 선생님들이나 감독관분이 자는애들 톡톡 건드려서 깨워줌.

2번이상 걸리면 나가서 공용공간에서 공부하라고 하는거같음

감독이 생각보다 철저하지 않음 ㅇㅇ


그 캔들있어서 향이 되게 좋음. 가습기도 있어서 피부가 촉촉해짐.

온도도 적당한거 같음. 


아침에 핸드폰가방에 핸드폰 내게 되있는데 강제로 내게 하지는 않는거 같음. 아직 겨울방학이라 그런가?


불편한건 화장실이 작고 복도도 좁고 뉴런볼때 소리내서 웃지도 못함

소리내서 못웃는게 약간 슬프긴함


나도 여기 들어오기전에 막 잇올, 이투스 독재학원 인터넷에 후기 엄청 찾아보고 그랬어서 언젠간 후기를 찾을 누군가에게 도움되기 위해서 한번 적어봄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