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리고 2018년 (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827230
그냥 단순한 뻘글입니다.
저의 2017년과 2018년 생활을 돌아보는 글이죠.
2017년 1월 1일
고3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이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마인드는 누구나 갖는 것이죠. 그러나 누구나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아니죠.
그때 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만휘'라는 수험생 커뮤니티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의 목표는 한양대 공대였고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항상 수학은 1~2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정보는 찾지 않고, 영어랑 과학탐구는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패스하고 국어 정보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어는 기출이 짱이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기출을 파면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어떤 기출문제집으로 공부를 할 지 열심히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마더텅으로 공부하려고 했으나 어떤 분이 마닳이 좋다고 하셔가지고 마닳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읽고 지문 읽는법도 읽으니까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될지 대충 방향이 잡혔습니다.
1~3월은 마닳을 하고, 학원을 다니며 학원숙제를 하는 등등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법에서는 마닳은 매일매일 해야된다고 했으나 1월 1일날 제 자신에게 했던 약속을 저는 지키지 않고 해이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피시방에 다니며서 마닳은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미친 짓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학원숙제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마닳을 제외하곤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저는 3월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있죠. 3월 성적이 수능 성적이다.
저한테는 이 말이 거짓말 같았습니다. 현실 부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과탐은 배운지 2개월도 채 안됐기 때문에 못본 것이라고 합리화를 하고 국어, 영어는 원래 못했다고 합리화를 했지만 수학까지 망친 것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슬펐습니다.
나는 이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이지만 제 기준에서 열심히 한 것 이더라고요)
매일매일 마닳 반회씩 하고, 수영탐 학원 숙제도 하고, 추가로 기출도 조금씩 풀고
하루에 4시간정도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우습죠?
이 당시 저에게는 이것도 많은 양이였습니다.
그렇게 4월 모의고사를 보고 여전히 죽쒔습니다.
슬펐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만에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다시 하루에 4시간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달에 사설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반 3등을 했습니다.
거기서 나온 지원 가능 대학 목록을 보니 제가 목표했던 한양대가 보였습니다.
기뻤습니다.
나도 성적이 오르긴 하구나.
그렇게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42322
국어를 못봐서 슬펐습니다.
그렇지만 이 성적 그대로 수능에서 나온다면 논술 최저는 맞출 수 있으니 논술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국어는 마닳을 하고 수학 영어 탐구는 학원 숙제를 했습니다.
7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41312
수학이랑 화1의 등급이 올라서 기뻤습니다.
국어는 여전히 4등급이여서 슬펐습니다. 그렇지만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보고 수능날에는 더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계속 국어는 마닳을 하고 수학 영어 탐구는 학원 숙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때 '오르비'라는 커뮤니티에 가입을 했습니다.
이 곳에선 실모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이찬희센세꼐서는 기출이 짱이다라고 하시고... 충돌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을 헀습니다.
그러던중 '이바다'라는 마닳&바탕 콜라보 모의고사가 나오고 저는 이것을 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수학도 학원 숙제말고 실모를 풀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인강 패스가 없어서 인강쌤들의 모의고사는 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톰(그 당시에는 오르비 책 구매 사이트 이름이 아톰인 것도 몰랐습니다.)에서 샤인미랑 이해원을 사서 풀었습니다.
매일매일 풀지는 않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풀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야자 시간을 이용해서 하루에 4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방학때는 학교에서 자습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저는 부모님 몰래 PC방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방학때 시간을 버리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42322
6월이랑 똑같이 나왔습니다.
7월보다 떨어져서 슬펐지만 그래도 이렇게만 보면 논술 최저는 맞추니까 논술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이랑 똑같이 공부하고, 거기에 실모까지 추가했습니다.
공부시간도 4시간에서 6시간정도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10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22311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기뻤습니다.
정시로 인서울이 될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집에서 성적을 자랑했습니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던 모습이 보고 저 또한 흐뭇했습니다.
이 페이스를 그대로 쭉 공부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10월뽕을 받고 공부를 소흘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망의 수능날
네 존나 망했습니다.
화1이 2등급 아니면 3등급이여서 최저가 2합 5인 경희대 논술을 보러갔습니다.
엄청 완벽히 썼다고 생각했지만 화1이 3등급이 뜨며 광탈했습니다.
수능 결과는 44333
갈 수 있는 대학이 하위 지거국뿐이였습니다.
집안의 분위기는 엄청 안좋아졌고
제가 재수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자 아빠께선 꿈도 꾸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체념했습니다.
(2)에서 계속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수학 모고 만년 4등급이였는데요. 공부 열심히 한지 한 3달 정도 됐고...
-
알바 가기 싫다 2
오늘은 카페에서 무슨 음료 먹을까뇽??
-
시발점 다회독 -> 쎈이나 시발점 워크북 다회독-> 기출 1회독(평가원...
-
영어 기출정식 풀고 있는데 다 풀고 뭐 푸는게 좋을까요? 0
브릿지? 강K? 기출 회독은 의미 없을거 같아서요….
-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는 물체가 탄성력을 받는 동안 보존된다. (O/X)
-
오공완 3
할려다가 사람새끼라면 생명실모하나는 풀어야한다고 느껴버렸다...
-
생명 독학서 중 파급 물리와 비슷하게 스킬 잘 정리된 독학서 있을까요? 파급 생명이...
-
정시의벽 6
의대호소인
-
어디가 더 좋나요? 윈터 가려고 함 현고2언매미적화생 선택자 혹시 다녀보신 분은...
-
고생길은 당연하고 "탈출은 지능순이다"라는 말도 있듯 단점투성인 거 누구보다 잘...
-
그냥 알아서 대충 수렴하겠지 하고 리미트 쪼개서 계산해도 알빠노? 하면 되는거 맞지?
-
강K 0
강K 모의고사 국어 1회차 등급컷 아는사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어릴때부터 이상한 사상에 물들거나 ㅂㅅ들에 익숙해지면 그걸 나중에도 고치기가 진짜...
-
최저는 2합5에요. 한 과목은 지구로 할거고 하나를 더 골라야합니다....
-
기출 복습도… 해야겠지..?
-
From 5-2 간쓸개 결국 97일 남은 우리가 지금 모두 땅끝에 서있는거겟지
-
이미친수스퍼거새끼들:)
-
문학양치기 2
학원쌤께서 문학 양치기를 하라고 하시는데 풀만한 엔제같은거 있나요?
-
으하하 3
오늘도 갑자기 신나네
-
시발
-
해설까지 봤는데 이해가 안 돼요 염치없지만 풀이 부탁드립니다..
-
기하 확통 둘다풀어보는데 ㄹㅇ사설확통이 더어렵네
-
국어 공부 시간을 대략 4시간 정도로 잡는다고 치면 한 시간 정도 문제 풀고 나머지...
-
맞짱뜨실분 7
평체 97kg입니다
-
쪽지 ㄱㄱ
-
고2입니다 국어 문학 정답률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불확실하게 푸는 느낌..?이 좀...
-
이감같은 사설 모의고사 푸시면 보통 시간안에 다 푸시나요?? 그리고 점수대도 어떻게 되시는지..?
-
과탐 실모 1
과탐 실모 푸려고 하는데, 학평 푸는 거는 별로겠죠?
-
강기분 일클레스 0
저번 겨울방학때 강기본 들을 때는 엄청 졸았는데 일클레스는 하나도 안졸려요 원래...
-
강윤구 쌤 조타 0
아마 수학고시가 있었다면 윤구쌤처럼 가르쳤을 듯 믿고 간다
-
라면 JMT 1
쉬는시간에 라면 이건 거의 ㅁㅇ에 필적함 (참고로 취식 가능한 공간임)
-
호머x 1회기준
-
확통 28~30 중2개정도 틀리는 현역입니다 수1수2는 어떻게 올리는지 알겠는데...
-
서울대 메디컬 가자
-
애플펜슬 ㅠㅠ 0
너도 이제 늙은 거니 아무리 탭해도 지우개 전환이 안 되네...
-
공부 체력 1
반수생이라 마음이 급해서 9시부터 12지까지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체력이 너무...
-
콘텐츠 추천해주샘...
-
쪄죽을거같아서집으로피신했다가잠깐나왔는데봉변당함..
-
서바 12,13번이 설맞이 mx중에 쉬운거보다 어려움 ㄹㅇㅋㅋ
-
이거 맞나요?? 가성비 좋은 건 머 잇음? 다들 많이 따는거
-
요즘 사람들 어휘력이 참 처참한 것 같아요 허수던 뭐던 간에 말도 안돼는 상식...
-
풀어본 현자님 계시면(이현자말고) 댓글 좀
-
어느정도 복용해야 걱정할만하나요.. 상반기에 심하게 걸렸어서 총 4-5주 정도...
-
고딩분들 주위 십대 친구들중에 페미끼 있는애 많이 보임? 16
본인 주위 사례로 알려주삼
-
ㄹㅇ임? 코어통 크고얼굴 골격보면 ㄹㅇ인거같기도
-
메가 1티어-킬캠 컬렉션 2티어-양모 꿀모 대성 0티어-강X 1티어-빡모 클모...
-
하등 도움이 안되는듯 남자든 여자든 그냥 지나갈 것도 더 열받게 만들고 상처만...
-
이 두 놈 때문에 시중에 온갖 케이스 분류 & 계산 차력쇼 문제들이 범람하고 있네요 …
-
가보자고 5
우와...성적 올리셔서 의대 결국 가시는거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