ღmacrophageღ [85145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15 01:11:05
조회수 415

화장실 청소 해본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763476

본인은 작년에 친구랑 어머니와 셋이 일본에 놀러갔음.

친구랑 둘이 돌아다니는데 문득 엄마한테 선물을 사주고 싶어서

러쉬에 들어가 떽뚜밤을 샀다.(모르는 사람을 위해 덧붙이자면 입욕제임)

비싼 선물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보니까 괜히 뿌듯했음

그런데 그 이후에 엄마가 안쓰시고 계속 냅두시는거.

왜 안쓰냐고 여쭤봐도 아껴쓰게~이러셔서 그냥 있었는데

오늘,엄마가 너무 지쳐보여서 저 입욕제를 쓰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욕조 청소를 하기 시작했음!

결론만 말하자면 정말 어머니는 대단했던 것임...

정말 힘듦...구석구석 닦고 수채통 비우는건 기본이고 여기저기 물 때 지우고 하다보니 하수구 청소까지 해봤음

정말...한시간이 후딱감.

화장실 청소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온 집안을 정리할걸 생각하니까 ㄹㅇ 눈물남 크헝...

우리 엄마도 일하시는데 너무 안쓰러웠고 진짜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가사 노동을 어머니만 하시니까...너무 안쓰럽고 앞으로 많이 같이 해야겠음.

입욕제 보면서 소녀같이 웃으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엄마도 여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음...

괜히 못해준것만 생각나는 하루임

공부 열심히 해야지...

엄마 사랑해...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