ღmacrophageღ [851455] · MS 2018 · 쪽지

2019-01-14 18:51:49
조회수 419

나도 화상입은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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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토요일날 자습하러 갔었음

친구랑 밥먹으려고 학교에서 나와서 편의점에 갔음

라면에 물을 붓고 가지고 오는데 그걸 쏟았음

어찌어찌 처치하고 다시 사서 먹고 학교 가서

현우진쌤 뉴런 확통 들었는데

발등이 너무 땡기고 막 식은땀나고 너무 아픈거임 ㄹㅇ

불타는줄 알았음 쓰라리고...

응급실 가는거 너무 유난일 것 같아서 그냥 화상약 발랐는데

아 ㄹㅇ 죽겠다 싶은거임

그래서 엄마아빠 불러서 주변 큰병원 응급실 갔는데

물집 잡히고 붓는거 보고 흉터남겠네요 이러면서 바로 처치실로들어감

그런데 진짜 갓난애기가 뜨거운물을 맞았는지 얼굴 전체에 내 발같은 2도 화상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들어오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가 막 우는데 애엄마도 울고 애아빠도 흥분해서 소리지르는거ㅠㅠㅠㅠㅠ

그래서 나 대신에 애기 먼저 처치해달라고 하고 그냥 뒤에 가서 기다리는데 애기가 너무 고통스럽게 울어서 눈물났음

결국 그 애기는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음...

나같은 경우는 흉터 생기고 심하면 피부이식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애기는 얼굴 전체에 그런 화상을 입었잖으뮤ㅠㅠㅠㅠㅠ하 진짜 너무 안타깝고 안타까웠음...

나중에 간호사분들이 하는 이야기 들었는데

아기어머니께서 커피포트에 물 올려놓고 잠깐 전화받으러 갔는데 애기가 막 걸음마하는 나이라 식탁 잡고 올라가려고 했나봄 ㅠㅠ 그래서 식탁이 흔들리고 커피포트 엎질러지면서 뜨거운 물이 애 얼굴 위로 흘러내렸다고ㅠㅠㅠ하...

진짜 가슴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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