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868448] · MS 2019 · 쪽지

2019-01-14 18:19:03
조회수 1,358

특목고 합격 300%예상하고 떨어진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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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문제집 풀다가 이게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현타맞고 갑자기 생각남

보닌은 어릴때부터 외국어를 좋아했음 초4때 유학보내달라고 했다가 엄마가 울면서 우리집은 그런돈이없다 ㅇㅈㄹ듣고 걍 영어학원 계속 다녔음 근데 학원이 회화중심? 이어서 걍 오래다니니깐 영어 잘하게됨


중딩때 외고에서 하는 영어 영재원 신청하라고 누가 반에 붙였는데 내 친구가 신청한다고 해서 ㅅㅂ 니가 붙으면 나는 무조건 붙는다는 생각으로 지원해서 나는 붙고 걔는 떨어짐 ㅋㄱㅋㅋㄱㅋㅋ 그래서 영재원 다녔는데 영재원수업 너무 좋았음 근데 그 다음해에 선발기준에 중학교 내신성적이 들어가는거임 근데 상식적으로 영어영재원 다니는 애들 영어성적이 A(90점 이상)이 아닐리 없잖아 나는 당시에 수학이 C여서 우리학교 전교2등이 붙고 나는 광탈함 개빡쳐서 내가 여기 외고 문 찢고 들어간다라는 생각이 듦


중2학년 말에 영어학원 외고준비로 옮기고 열심히 공부함 우리반 애들 선생님 너무 좋았음 ㅜㅜ 학원에서 주로 토플 공부했는데 라이팅은 극혐이었지만 리스닝젤 좋아함 중3 마지막에 모의고사 비스무리하게 쳤을때 98점 나왔음


그 학원에서 자소서랑 면접준비랑 다 해줬는데 나는 성적이 AA11이라 면접만 문안인사드리면 합격이라고 예상했음

근데 면접 1주일전에 외고에서 중학생들 대상으로 영어토론대회가 있었는데 학원에서 우리 의사도 안묻고 지네맘대로 팀을 나눠서 신청을 해버림 그래도 다들 ㅈㄴ힘들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리팀에 한놈한테 갑자기 문자가 옴 나 학원에 토론대회 안나간다고 얘기했다 나 너무 힘들다 미안하다 어쩌구저쩌구... 학원은 걔가 안한다해서 외고에 전화했는데 외고측에서 개빡쳐하고 다른애로 변경되냐고 했는데 그거 안된다해서 우리팀 대회 못나갔음


1차는 성적이라 붙고 2차 면접보러가는데 울엄마왈 니는 이마를 까야 예쁘다(이마 3만평임)ㅇㅈㄹ을 하면서 앞옆머리를 전부 위로 올려 묶어버림 거울봤을때 ㄹㅇ개ㅄ 같았지만 그냥 면접보러 갔음 좀 앞번호였고 ㄹㅇ 문안하게 봤음 그리고 시청각실에 5시간 감금당함 허리 찢어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발표날 나보다 성적낮고 화장하고가서 화장했냐 학교교칙아냐 소리 들은애 합격 나 불합격ㅜㅜ 우리중학교에서 내가 제일 영어 두번째로 잘했는데(해외에서 국제학교5년다닌애 제외) 나빼고 5~6명 붙었던 걸로 기억 붙었으면 미국도 갔다오고 영어도 더 배우고 했을텐데....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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