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닝 [683848] · MS 2016

2019-01-12 12:17:08
조회수 6970

[국어 칼럼] 간단히 알아보는 화작 대비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695258

*좋아요/댓글은 칼럼이 계속 나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질문/피드백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0.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9학년도 수능 이후로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영역이 되어 버린 화법과 작문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에 대해 간단히 써 보겠습니다. 일단 이제부터는 편의상 화법, 작문을 합쳐 화작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여기다 문법도 포함시키면 화작문이 되겠죠?


1. 화작문의 역사와 현재

먼저 기출의 역사를 따라 화작문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부터 검토해 보겠습니다. 현재와 같이 1~10번 화작, 11~15번 문법의 형식이 갖추어진 것은 2014학년도 예비평가 이후죠. 화법에서 2세트, 작문에서 2세트, 문법 각각 5문제의 형식이 등장했습니다. 2017학년도에서는 문법+독서 영역 지문이 등장했습니다. 문법적 지식을 단순히 <보기>로 주는 게 아니라 꽤 긴 지문을 주고 독서처럼 평가하겠다는 거였죠. 2018학년도부터는 화법과 작문이 융합되어 어떠한 글을 쓰기 위한 토론+실제로 나온 글의 초고 식으로 화법, 작문이 한 세트로 나오면서 화법 1세트, 화법+작문 1세트, 작문 1세트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화작문은 1~2,3 화법 / 2,3~8 화법+작문 융합 / 8~10 작문 / 11~12 문법+독서 / 13, 14, 15 문법 한 문제씩 이런 형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번호는 바뀔 수 있지만요.


2. 화작이 중요한 이유

국어가 중요한 이유는 수능 첫 과목이기 때문이죠. 화작은 그 국어에서도 처음 보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알파고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막히면 멘탈이 흔들립니다. 국어는 계산을 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생각만으로 풀어 나가는 과목이므로 멘탈이 흔들린다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성적을 잘 받기 매우 어렵습니다. 

당연히 화작이 아무리 쉽다고 하더라도 시험장에서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굉장히 큰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고, 2019 06 이후로 화작이 어려워 진 것이 기정사실이 된 이후로는 더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제대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3. 아니 그래서 어떻게 대비하냐고! 

그러나 화작은 딱히 대비하기 위한 인강, 교재 등의 컨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일단 다른 영역에 비해 절대적 난이도는 쉬운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더 큰 이유가 있죠. 독서를 잘 하면 화작은 자동으로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화작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글이 매우 길어져 정보량이 폭주하며, 선지들 또한 굉장히 세부적인 정보를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 06에서 독서 지문이 3천자를 찍을 정도로 갑자기 길어졌을 때의 반응과 같은 거죠. 독서가 어려워진 방식을 2년 뒤 화작이 따라간 겁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생각해보면, 국어 사교육 컨텐츠의 범람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인강의 도움을 받아 기출 분석을 효율적으로 해내고, 고퀄리티 사설 문제들을 통해 훈련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되면서 기존의 짧고 간단한 글로는 변별이 힘들어지자 독서 지문이 길어져서 글을 읽는 근본적인 체력이 있는지 묻게 된 것처럼, 그러한 독서 지문에도 익숙해진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서 이젠 화작마저 길고 복잡해진 것이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독서를 대비하듯이 화작을 대비해야 합니다!


1.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예)20분컷

2. 문제를 풀다가 지문으로 돌아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단 이 두 태도를 깊이 새겨 두시고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화법 지문의 정보는 독서에 준할 만큼 많지만 독서만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주제를 향한 대화더라도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섞이면서 일관적이지 않게 전개되기 때문이죠. 이래서 독서를 연습할 때는 글을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하지만 화법을 연습할 때는 차라리 지문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연습을 하는 게 더 낫습니다.

보통 2~3개의 의견이 나오고 각 의견을 주장하는 인물들이 나올 텐데, 각 진영의 주요 논지를 각각 정리하신 후 ((예) A에 찬성/반대) 세부적인 정보는 글로 돌아가 확인하면서 푸시면 됩니다.


작문 같은 경우 화법과는 약간 다른 방향의 대비를 더 해 주셔야 합니다. 글에서 어색한 부분을 찾는 부분은 문법 공부를 하셔야 하고, 적절한 표현을 찾는 문제에서는 문학적 표현법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나머지는 화법과 비슷해요.


화법과 작문 융합 유형 같은 경우는 앞 부분에서 글을 어떻게 쓰기로 합의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게 실제 글의 초고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유심히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4. 화작 연습용 컨텐츠

뭐 당연히 화작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가장 좋은 자료는 기출이겠죠? 2014학년도 예비평가 이후 나온 기출들은 당연히 분석하면서 다 푸셨을 거고, 따로 화작을 위해서가 아니라 N회독 하는 과정에서 익숙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다양한 실모들을 풀면서 자동으로 대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실모를 구할 수 없거나 추가로 화작만 더 파고 싶으신 분들한테 괜찮은 교재가 있죠.

바로 교육청 모의고사/사관학교 1차 시험입니다. 교육청은 고3 동안 3, 4, 7, 10 4달동안 나오기 때문에 평가원 기출보다 양이 더 많고, 1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사관학교 1차 시험 역시 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기출과 거의 흡사합니다. 위 두 교재로 양치기하시면서 막판 안정성을 기르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덕 코인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