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등급인데 누구 괜찮나요, 며칠 남았는데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어디대 어디과 되나요 이런 질문들이 모두 의미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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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수능이 307일 정도 남습니다. 대략 10달이라는 시간... 어찌보면 짧고 또 다르게보면 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능이라는 시험은 지금부터 남은기간동안 정말 죽기살기로 노력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점수 혹은 수능만점을 받는 것도 가능한 시간입니다.
수능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고시지만 엄연히 다른 고시들과는 차별화 되는 점이 있는데 수능이라는 시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빈부격차를 느끼지 않고 가장 공정하게 또한 그나마 평등한 입지에서 치룰 수 있는 시험입니다.
여러분 혹시 행정고시 아십니까?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으실겁니다. 행정고시는 5급 공무원이 되기위한 시험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보통 1~n년이 걸립니다. 보통 2년씩 잡고하는게 기본입니다. 행정고시를 치루는 과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괴랄합니다. 우선 이 행정고시라는 시험은 돈이 없으면 수능보다 곱절로 공부하기조차 힘든 시험입니다. 행정고시 인강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행정고시 인강은 하나당 비용이 100만원을 넘어갑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다 하는 커리를 따라간다면 보통 7순환까지 돌리는데 그렇게 한다면 한과목만 700만이상의 돈이 깨지게 됩니다. 일반 중산층 이하는 이런 인강을 커리조차 다 돌리지 못하고 보통 4순환도 못합니다.근데 그런 과목이 열 몇개입니다. 책값은 5만원 이상이고 만약 여러분이 자취방이나 고시원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할때 5000~6000만원의 돈이 깨지는것도 한순간입니다. 아예 돈이 없으면 시도조차 못해볼 싸움이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수능이라는 국가고시는 이 나라에서 그나마 공정하게 볼수있는 시험입니다. 300일이면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자기 자신의 위치가 어디든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자기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자기 자신을 바꿀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수능이라는 이 싸움에서 우리는 그것을 너무 거대해서 바라보지도 못할 놈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쇼 생각보다 이놈이 하다보면 작아지는 놈입니다. 단지 여러분이 할일을 실행조차 하지않고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만 가지고있어서 그것이 괴물같아 보일 뿐입니다. 수능에서 3등급까지는 정말 하기 쉽습니다. 그 이상이 조금 더 고된 길 일뿐이지.. 여러분이 이땅에 태어난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온전히 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 될 것 입니다.
사회에 나가보면 수 많은 돌풍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 불어닥칩니다. 자기 집이 부자가 아닌 이상 돈 때문에 상처받는 일도 생길겁니다. 그리고 과거의 일 때문에 후회하는 일도 생기겠죠 저는 최소한 여러분들이 공부하지 않은 걸로 인해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300일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정말 혼신을 다해 이 싸움에 임하십쇼. 그러면 소위 지금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기적이 일어날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성과물입니다
가진게 없을수록 더 애절하게 임하는게 좋을 겁니다. 포기하지마십쇼. 끝까지 한번 달려보십쇼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수능을 마라톤에 비유했을 때 남들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나갔다면 여러분들은 처음부터 뛰어나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뜀을 유지하면 충분한 일입니다. 안될거라는 믿음을 버리십쇼. 그 믿음이 당신을 약하게 만듭니다. 열심히 달립시다 좀 더 나은 세상과 자신을 위해.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 저도 했는데 이걸 읽고 있는 당신은 못하시겠습니까? 못할 이유는 주위 환경과 여건이 아닌 본인의 한계를 너무 낮게 측정하는 자기 자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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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인정합니다. 더불어 '문제집 뭐 부터 풀까요?' 라는 질문들도 씹노이해;
물어볼 시간에 아무거나 사서 한문제라도 더 푸는게 유의미...
안물어보고 아무거나 푸는것보단 몇초만 투자해서 물어보는것도 유의미..
그걸 답변하는 사람은 과연 공부를 끝장나게 잘하는 사람이 확실한가요?
그게뭔상관 그냥 다른사람은어떻게생각하는지 궁금할수있죠 그거 물어보는데 몇초나걸린다고 의미유의미따짐...
견해의 차이
아니 난 정말 문제집 얘기하는게 이해가 안감......공감 능력이 떨어지는건가
3등급인데 국어 누구괜탆나요? 300일좀넘게남았는데 문과생 존스홉킨스의대 가능할까요?
닉값 ㅇㅈ
존나 멋있으싶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대학높여놓고 행시보는사람도 개 많다는 거
위로 받구가요
어느정도 공감하는 게 그런 질문 올리는 분이 한두번 진짜 방향 설정을 위해서 물어본다면 모를까 공부는 제대로 안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려는 경우도 많아서..시험 앞에서 모든 사람이 불안한 건 마찬가지니까 그거 물을 시간에 그냥 하는 게 답이더라고요
정답
ㄹㅇ 헥공감. 실친이 일주일에 한번씩 커리 짜서 괜찮냐고 물어보던데, 그거 물어볼시간에 한문제라도 더풀지..
멋있다
나형이에요?
당연히 가형...
제가 이과 66466인데 수능때 22111이 목표에요 같이 파이팅해요❤
글 다 읽으신거 맞죠 ?
그걸 니가 올리고 있잖아 ㅋㅋㅋ 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