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가 아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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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진학후, 계속 의대가 가고 싶어서 서성한 전화기에서 삼반수한 사람입니다..
의대갈 점수는 모자라고 반수는 했으니까 갈만한곳 찾아보다가 연고대랑 지방한 고민했었습니다.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한의대 원서 쓸까 고민한다 이렇게 이야기 꺼내자마자 격렬하게 반대하시면서,의대 못 갔으면 못 간거지 무슨 한의대를 가냐, 의대랑 한의대는 엄연히 다르다. 1년동안 학교 다닌거 아까우니까 군대 갔다가 복학을 하던지 연고대를 가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한달동안 연고대 전화기는 써도 위험하고 그럴바에 6칸뜨는 원광한을 쓰겠다 설득했지만 들으려고도 안하시고 저도 한의사가 진정 되고싶다 이런 생각을 안했기에, 한달동안 매일 한의사 관련 기사 현직 한의사 관련글, 공대인으로써의 인생 설계 이런것만 주구장창 찾아보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결국 원서 마감 3분전 가군 나군 다 공대를 쓰고 다군은 동국대 하나 썼습니다..
원서 까보고 점공 보니까 고대는 간당간당하고 다군도 안될거 알고 쓴거였기에 결국 가군 성대 반도체만 될것같습니다..
학벌을 올리려는 시도도 반쯤 물 건너갔고, 1년을 버리는 대신 장학금을 받을수있는 성대 반도체로 가느냐 복학을 하느냐 이 선택지만 남은것같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문득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것일지, 아니면 내가 고민했던것에 미련이 남은것인지 한의사의 장점만 눈에 밟히고 원광대 한의대를 쓸걸하고 계속 후회되더라구요..
내가 정말 잘한 선택을 한걸까 회의감이 드는 새벽이네요 정말.
올해 반수할때 진짜 하루하루 잘하고 있는걸까, 괜히 동기들에 비해 시간만 날리고 돌아가는게 아닐까 불안해하면서 우울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수는 진짜 하기 싫은데...정말 제 마음이 저 스스로를 너무 불행하게 만드네요..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소연할수도 없고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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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를 왜 반대하실까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죠 뭐..
부모님 모두 공대출신 대기업 재직중이시며, 주변 친인척들 대부분이 공대 출신에 어느정도 돈을 버시는분이기에 저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셨던거 같아요..저는 그럴 자신도 없는 사람이거니와 이전 세대와 지금 세대에서의 경제상황도 다르기에 저는 다르게 판단을 했는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더라구요..
뭐..한의사 전망이 어쩌구니 이야기가 나오고 저를 제외한 저희 가족은 한의원을 가지않는 영향이 컸던것 같아요..
정책들은 의대들이 기분나쁠만큼 한의사쪽으로 기울던데...
그쵸 추나 보험도 그렇고, 문재인 임기동안은 한의사에 좋은쪽으로 발전을 할거다 6년만 마치면 의사보다 빠르게 필드에 나올수있다 이렇게 설득을 했는데 쉽지않더라구요..
성대 반도체도 좋은 학과에요...
올해는 휴학을 했다해도 동일라인 전화기 17->19로 옮기는거여서 망설여지네요..
저도 삼반수를 한 입장에서 공감이 되네요 어디를 가시던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딜 가든 항상 노력하며 살아야죠..
길었던 수험생활 수고하셨습니다 :)
힘내세요.. 조금 안타까운 건 원서는 자기가 쓰는 겁니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잖아요. 저도 처음에 부모님께서 악의적인 기사보시고 고민했고, 친척분들도 대기업 다니셔서 공대가라 하셨는데 20대후반 형,누나들은 무조건 한의대 가라고 하셨어요. 저는 어짜피 공대 관심도없었고, 군대가기도 싫어서 남들이 뭐라하던 제 소신대로 가나다 올 한의대 썼어요. 전 입시때는 오르비에서 고속님 분석기만 참고하고 예전글 검색했어요. 일부로 최신글잘안보고. 무튼 지금은 과외하고 해외가고, 적당히 공부해서 유급 면하고 한량처럼 살고있어요.. 이런 라이프가 전 행복해요. 결론은 무슨 과를 가든 본인이 만족하면 되는겁니다. 지나간거는 떨쳐 버리세요. 아, 물론 나중에도 마음에 아른거리면 고민하지 말고 직진하시길!!
직진은 의대를 보고 직진하는걸 추천합니다. (현직 한의대생)
의대를 바로보고 직진해왔고..생각해왔던 길이 아닌 다른길을 간다는게 무서워 결국 저도 모르게 아는길을 선택해버린거같아요..
이젠 되돌릴수없으니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야죠. 조언 감사합니다.
어딜 가도 이제 그렇게 드라마틱한 삶은 없어요.... 의대도 이제 그냥 하나의 직업으로 될거여요.... 앞 세대분들이 꿀 빤거죠
정말 맞는 말이죠 나중에 회사들어가셔서 성공하시면 되죠!
한의사 대인관계에 대기업 영업직사원 수준으로 영업력있으면 성공합니다만 이 능력있으면 어떤 직업도 성공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Only God knows! 1930년 대공황직전 하버드 경제학 교수 힉스는 앞으로 장기적 호황만 남았다고 뉴욕타임스에 기고했었습니다만 제가 동생있으면 전 공대가라 하겠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살라고요 Boys Be ambitious!!!
Boys be ambitious 멋있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성대 반도체 엄청 좋은 학교입니다!! 만족하고 다니시면 될거같아요 ㅎㅎ
장학금에 품위유지비 등등 엄청 좋은 조건에서 학교 다니시겠네요!!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원광한 6칸에 성대 반도체 붙을 성적이면 동국대 한의대도 충분히 붙을수 있는 성적아닌가요??아직 희망 버리지 마세요!!그리고 성대 반도체를 간다고 하시더라도 충분히 비젼있고 좋은 학교에 최고의 과니까 거기에서도 나름의 길을 분명 찾으실거에요ㅎㅎ또 사람마다 원하는걸 찾기까지 시간이 다른것 쁀이지 늦는다는 생각을 절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십년 이십년이 지나고 보면 언제 시작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뭐하는지가 중요한거니까요ㅎㅎㅎ
아시겠지만 저희 과는 2학년때 삼전 입사시험을 치뤄요. 그때 합격하면 이제 남들 취준할 3,4학년 때, 본인은 정말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학과공부를 하든, 여행을 다니든, 돈을 벌든,,,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품위유지비는 없지만, 3.0만 넘으면 전액 장학금 주고, 삼전 합격하면 계약금 명목으로 3,4학년 때 매학기마다 등록금만큼 돈을 줍니당. 저도 고대 버리고 왔는데, 진짜 후회 하나도 안합니다!ㅋㅋㅋㅋ물론 글쓴이분께서 한의대에 대한 미련은 이겨내셔야겠지만, 절대 반시공이 남들보다 뒤쳐지는 선택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앗 메시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넹넹
성대 반도체 좋아요. 현실적인 접근으로 보자면 연고공 보다 좋다 생각해요.
이만한 과 없어요. 삼전. 가전쪽도 아니고 반도체로 갑니다. 단순히 입결을 가지고 판단하시면 안되요.
서성한 위쪽으로 이공계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취업보장된 학과로 의치한약수교와 같은 안전성 보장. 19학번은 4학기 장학금이라 좀 아쉽지만 여느 공대보다 낫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의치한 전망은 진짜 정부정책에 따라 완전 달라지기 때문에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고요. 그냥 별 생각없이 결정된 정책 때문에 수입에 영향이 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의대는 아무래도 전문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과가 침체되어도 반대급부로 다른과가 부상하기도 해서 치과나 한의과에 비해서 안정적인 것도 맞고요^^ gp로도 미용이나 요양병원 취직등도 할 수도 있고요ㅎㅎ
작년에 추나가 보험이 결정되었고 첩약이 보험이 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럼 한의사의 안정성도 꽤 높아질 거라고 보고는 있습니다ㅎㅎ 물론 전망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기에 어찌 될 지는 까봐야 알 긴 하겠지만요.
글 쓴 분 고민되고 답답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갑니다ㅜ 근데 뭐 나중에는 4차산업이다 해서 또 공대가 확 뜰 수도 있는거죠. 그럼 지금 공대 다니던 사람이 위너가 되는 거고요.
일단 올해 공대 넣으셨으니 고대 공대 꼭 붙으시길 바라고 정 자기가 하고 싶다 하면 한 번 정도는 더 도전해도 좋을 법합니다ㅎㅎ 이쪽이 생각보다 장수생도 많고 4수가 아주 많은 나이까지는 아닙니다ㅎㅎ 인생도 아주 길고요ㅎㅎ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라고 꼭 하는 일 잘 풀렸으면 하네요^^ 더 물어보고 싶은거 있음 쪽지주면 시간 날 때 확인해보고 답 드릴게요ㅎㅎ
한의대는 의대의 대안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수능준비 1년 더 했으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