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 [86132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03 0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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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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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3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옮겨서 지역인재 9급공무원시험 올해보고 합격하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지역은 은평구입니다. 특성화고에 전학가도 성적조건이 있던데 배우는 교과가 달라 성적에 공백이 많을텐데 지역인재 9급 지원 가능한가요? 나이도 스펙인거 같아 빨리 선택하고 싶네요 관심은 세무, 관세나 이과전공살려 기술직 원합니다


좀 자세하게 말하면 할 말이 많은데 일단 저는 매우매우 흙수저입니다 지금은 빌라 살고요 제가 19살인데 저희집은 마이너스 통장끼고 삽니다. 저희 아빠는 7년째 무직이십니다. 사실 그동안 학벌이 주변에서 중요하다 중요하다 해서 대학가볼려고 일반고온건데(그래도 중학교때는 공부 못하지는 않았어요 ㅜㅜ 400명중 20등 정도ㅜㅜ그래서 담임쌤이 너가 꿈이 없으면 일반고가서 일단 대학간판은 걸라고 일반고 왔는데 1학년 내신 2.6 2학년 내신은 3.5정도 될꺼같아요 ㅜㅜ 이과입니다 이정도는 텍도 없고 명문대갈려면 정시나 논술이 답인데 모의고사 43222정도 ㅜㅜㅜㅜ) 상황이 이러해서 지방 국공립도 못 갈꺼 같고.... 저희 아빠는 연세대 공대 나오셨는데 학부생도중에 저를 낳으셔서(아이가 갑자기 생김^^^^^그게 바로 저^^^^^ 진짜 피임 항상 필수) 졸업하자마자 과외랑 학원강사 하시다가 제 대학등록금?이 공무원하면 나오고 직장을 원하셨는지 2011년부터 9급공무원 준비하다가 중간에 일도 하시고 시험도 보시고 한거 같은데 중요한건 모릅니다 아빠랑 대화 안함 그래서 지금 엄마만 돈 버시는데 엄마는 고졸이세요 그래서 자영업하시는데 요즘 장사가 안 되나봐요 ㅜㅜㅜ 그래서 쨌든 돈없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돈도 없다보니 마음이 약해지셨는지 엄마는 종교를 강요하세요 수요일 일요일마다 3시간씩 교회에 예배드리러가요 ㅜㅜ 교회로 엄마랑 맨날 싸우는데 엄마는 평생 살아야 한다고 부활되어야 한다(굳이...?) 이러면서 예비고3인 저를 데리고 교회를 갑니다 ㅜㅜ 경쟁자들은 이 시간에 공부를 할텐데 ㅜㅜ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요.... 오늘도 다녀와서 공부하다 빡쳐서 글써요ㅜㅜ그래서 정부에서 20대 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에게 잠실같은데 월세 20~30정도하는 여성주택같은거 지원하는데 그런데 공무원 붙으면 들어가던가 너무 예비번호가 길면 고시원이라도 갈려고요 ㅜㅜ 빨리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어요,,,,쨋든 아빠때문에 학벌이 안 중요한거 같기도 하고 엄마를 보면 학벌이 중요 한거 같기도 하고 ,,, 요즘 정말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기득권자들이나 금수저는 이길 수 없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인력사무소도 가봤는데 미성년자는 안받고 돈도 없고 자살하고 싶고 그래요 ㅜㅜ 정신과치료받고 싶은데 돈때문에 못 받고 ㅜㅜㅜ 보험처리 되도 비싸더라고요 ㅜㅜ 차라리 1년 더 버티고 대학교 성적맞춰서 가고 지역인재 7급 공무원시험 볼까요?? 9급되면 고졸로 차별이 많은지 승진은 어떤지 4년재 들어가서 7급보는게 승진이 더 빠른지 궁금합니다. 남들처럼 보일러 맘대로 키고 김밥 비싸다는 생각없이 사먹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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