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형 [575565] · MS 2015 · 쪽지

2018-12-31 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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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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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를 했습니다.


2014년 현역이었던 그때부터.


2018년 나이상으론 5수의 나이가 될 때까지 했습니다.


뭐 생으로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에 가기 위해, 혹은 옮기기 위해


4번의 수능을 봤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수능을 많이 봤던 것 같네요.




가끔 후회가 들 때가 있습니다.


현역 그리고 재수 때 정신 차리고 열심히 했었다면, 2~3년을 낭비하지 않았을텐데.


작년에 한국사 안 해도 6,9  점수 어느정도 나오네 ㅋ 하고 나대지 말고 한국사 막판에 조금이라도 봤었다면, 논술 써보지도 못하고 광탈하진 않았을텐데.


어릴 때 책을 열심히 읽었더라면, 국어를 지지리도 못하진 않을텐데. ( 뭐 이건 케바케이긴 하지만... 전 이거 때문에 정보처리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긴 합니다 ) 



등등.


N수를 하면서 남들보다 2~3년을 쓰다보니 없어진 그 시간이 아까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결과는 과거에 제가 내린 선택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 전 좀 늦게 알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네요.





올해는 그래도 운이 좋아, 제가 원하던 대학 중 한 곳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오르비에서 각광받는 의대, 치대 , 한의대  혹은 SKY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할 때 평균 4등급에서 시작했던 걸 생각하면.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정말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늦깎이 신입생이라 걱정은 되지만 ㅋㅋ.. 그래도 기쁨이 베이스네요.




재수를 하고 나서 알게 된 오르비. 참 몇 년동안 보면서 정도 많이 든 커뮤니티였습니다.


뭐 갈등의 장이 되기도 하지만... 여기서 도움 받은 것도 많고, 좋은 사람들도 봤기 때문에..


전 좋은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남들보다 객관적으로 느린 삶. 지각인생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오늘 오랜만에 대치동에 가서 학원 조교 일을 하는데 벌써부터 수능 공부 시작하는 학생분들이 많더라고요.


현역이든, 재수이든 , 혹은 그 이상이든.


내년에 꼭 원하는 결과, 다들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몇 시간 안 남았지만, 다들 고생 많으셨고 + 2019년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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