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통증(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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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많이 다른 부분이므로 알아서 걸러 보십쇼
(급하면 밑에 요약)
이제 대학 입학에 앞서 라식라섹 고민 하는 분들이 많을 텐대요
라섹은 진짜 입학전 or 방학중 최소 일주이상 시간이 빌때 하세요
본인은 시력0.04 안경-7디옵터로 말이 좋아 고도난시지 쓰레기눈
입니다 각막이 두꺼운 편임에도 고도난시로 각막 절삭량이 많은 라식은
불가능해서 라섹을 했는대요 의사가 말하길 고도난시로 남들보다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예고를 넌지시 해줬습니다
수술은 양쪽 다 해서 5분도 안걸린거 같아요.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없
다가 그날 밤 뭔가 싸한 느낌이 들면서 따갑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이 안떠져서 당황하다가 힘줘서 겨우 떳더니 눈물이 쏟아지면
서 엄청 따가운게 뭘 보기전에 눈 조차 뜨기 힘든 상황이 옵니다
아 이거 ㅈ됬다 싶고 집에 아무도 없고 가끔씩 눈 뜨면서 쏟아지는
눈물 닦아내면서 라면이랑 컵밥같이 간단한걸로 겨우 챙겨먹고 누워있
길 하루종일 하면 하루 다 갑니다. 그러고 다음날은 괜찮아지겠지
이게 최고로 아픈거겠지 착각속에 잠에 들죠 그 다음날인 어제..
“씨발 이걸 집에서 견디라고? 진통제 맞고 하루종일 입원 해야하는거
아니야? 아니 씨발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잖아 씨발!!” 통증과 스트레스
가 최고조를 찍고 양쪽 눈은 충혈이 되고 씻지도 못하고 눈물콧물은
계속 새어나가는 좀비가 되어서 꺼이꺼이 울고불고 배고프고 미칩니다
눈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 불에 타는 고통을 느낀거 같아요^^
일주일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따뜻한 간호도 필요 하겠습니다
지켜보던 부모님도 달리 방도가 없으니 한숨만 쉴 뿐이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수면유도제를 부탁해서 저녁에 억지로 빨리 잠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면유도제 먹고 누웠는대 마약을 하면 이런 기분일까
약효가 들어서 몸이 나른해지고 정신은 몽롱해가는대 통증때문에
잠에 들지를 못하고 술에 취해서 가만 있지만 핑핑 도는거 같고
우주를 떠다니며 신음하는 좀비를 경험했습니다(과장x)
그렇게 잔건지 깬건지 갑자기 오늘 아침이 와버렸고 통증이 많이
가라앉아서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이제 시력 회복할 일만 남았네요
요약
-고도난시의 경우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음(본인)
-수면유도제 안통함
-3~4일 지나면 통증x 시력회복기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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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군인할인+당일수술할인으로 80만원대에 했습니다
라섹후 4일뒤 카페알바 가능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