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 쪽지

2018-12-28 04:21:31
조회수 1,552

대학생이 된 이후가 어쩌면 중요할 수도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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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내신 몇과목 1등급 맞고


어떤 좋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가서


전교에서 몇등을 했는가보단



어느 대학에서 어느 전공을 한 뒤


어떤 노력과 활동을 하며 내실을 쌓았는가



걍 직관적으로 말하면 성인이 되고나서 행적이


연봉이든 사회적 위치든 워라벨이든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라 생각



다만 저 '어느 대학에서 어느 전공'이란 게


우리가 말하는 '학벌'이랑 매칭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소위 '알짜 진로'를 잘 찾는 것이 개인의 몫일 뿐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 얼마나 잘했느냐가 생각보다 영향을 크게 주진 않는거고)




물론 그 '알짜 진로'는 제가 찾아줄 수도 없고


부모님이 찾아줄 수도 없고 선생님이 찾아줄 수도 없고


그건 본인이 찾아서 결정해야만 나올 방향이라



뭐 막말로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한테


"야 너 석박사 하고 박사후 연구원까지 해라." 라고 하면


그 사람에게는 '알짜 진로'가 아닌 '엿먹어라.' 로 들리는 것처럼




그리고 그 '알짜 진로'를 결정하는거는 본인 내적인 요인도 있지만


그 분야의 시장성이나 희소성이 사회에서 인정받느냐는 요소가


그 진로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의 트렌드를 읽는 눈이 '돈' 뿐만이 아니라


본인 미래의 생존에도 도움이 될 뿐



물론 그렇다고 본인 내적인 요인을 쌓지도 않고 있으면


방구석 철학가 말고 할 짓이 없다만




결론적으로는 대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물론 헬렐레하고 노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지금 안 놀면 나중에 못 노는데 읍읍)



미래 계획에 도움이 될 여지가 있는 정보를 


주변사람이든 인터넷이든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수집한 다음 그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걍 이 글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될 대상) 


자신의 세계관에 맞춰 정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서


미래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뭐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통해서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인터넷을 통해서


또 누군가에게는 체험을 통해서


방법론적으로야 사람 성격들이 다르다보니


양상도 다양하겠지만



인생은 정보전.




p.s


왜 굳이 이런 글을 쓰는거냐면


이제 완전히 종강해서 그럼



시험이랑 과제 지금까지 더러웠고...


간만에 와서 둘러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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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라. · 847994 · 18/12/28 04:21 · MS 2018

  • 쩝쩝접 · 591036 · 18/12/28 04:23 · MS 2015

    비판적 이해 : 정작 이 글쓴이도 갈길은 엄청 멀었다.
  • 22세기소년 · 545625 · 18/12/28 04:26 · MS 2017

    고등학생때와 수험생활때 후회될행동만 한것이 너무 콤플렉스라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며 후회하며 살고 있는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는게 정신승리의 차원이 아니라 진짜 지금부터 하기 나름이 될 수 있을까요??(물론 올해 입시에서 최상위,목표대학을 갔으면 지금 이렇게 까지 방황하진 않고있겠지만 더이상 학벌을 위해서 시간쓸 수가 없을것 같아서요)좋은글 감사해요 : D

  • 쩝쩝접 · 591036 · 18/12/28 04:28 · MS 2015

    정신승리의 차원이 아니라 진짜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물론 그게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게임인 만큼 오히려 더 치열하게 살아야한다는 말이지만요. 고등학생 때랑 수험생활 물론 비중이 적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 순간일 뿐

  • 22세기소년 · 545625 · 18/12/28 04:32 · MS 2017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제가 96년생이라 오르비에서 형님말씀듣는건 거의 처음인것 같아요 말씀 감사드립니다.아 혹시 조언좀 들을 수 있을까요??제가 이번에 5번 입시이후 비로소 마치려고 하는데 너무 늦은 느낌이 들어서 우울하고 힘이 안나네요.아직도 인실*을 못깨닫고 실천하지 못하는것 같은데,저 지금 이시간부터 늦은걸 메꾸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요?아니면 늦었다고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일까요...남들은 대학1학년 즐겨야 한다 이런 얘기들어도 전 어차피 늦깎이 1학년이라 해당안된다고 생각하고 앞길 어떻게 헤쳐나갈까,나도 즐겨보고 추억도 만들고 싶은데 과연 내가 그럴 여유가 있는것일까?.....하면서,,, 그냥 막막하기만 합니다 ㅠㅠ..

  • 쩝쩝접 · 591036 · 18/12/28 04:43 · MS 2015

    학점 관리 하면서 교수 컨택을 적극적으로 해후 연구실을 정하면 대학원 진학시 해당 연구실에서 석사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컨택 시에는 교수 성격이나 해당 연구실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대학원 진학 시에는 나이가 디스어드밴티지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원 과정을 잘 마치고 구직활동을 하면 괜찮은 조건으로 충분히...

  • 22세기소년 · 545625 · 18/12/28 08:47 · MS 2017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제가 해외취업해서 현지에서 사는것이 꿈인데 대학원은 유학을 가는게 더 나을까요??

  • 쩝쩝접 · 591036 · 18/12/28 10:18 · MS 2015

    해외 취업이라면 대학원도 해외로 가는게 훨 수월하겠죠?

  • 잠이안와요 · 452358 · 18/12/28 10:07 · MS 2013

    으아ㅏ아악 쩝님 저에게 힘을주세요!

  • 쩝쩝접 · 591036 · 18/12/28 10:18 · MS 2015

    힘!

  • 교대14출 · 815491 · 19/01/02 15:56 · MS 2018

    쩝쩝님 동국의 예과수료조건에 영어공인인증성적 필요하나요?

  • 쩝쩝접 · 591036 · 19/01/02 23:40 · MS 2015

    저희 때는 확실히 없었고 이후에도 조항이 신설되었다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