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의 솔직한 재수 수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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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 때 수능 망함과 동시에 수시 6광탈후 정시원서를 쓰지 않고 재수를 한 결과로 서성한을 다 붙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이과생입니다.
제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결과도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12월에 재수 수기를 많이 참고하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은 것을 떠올리면 저도 한 명한테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므로 부족한 글솜씨를 이해해주시면서 그냥 한 번 읽어보고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2017.12
모든 시험 중에서 최악의 점수를 수능 날에 받고 거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폐인같이 살았습니다. 영화, 친구들과 피시방, 유튜브가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이러면서 수기, 유튜브 영상 그리고 학원에 대한 정보를 슬슬 찾아보면서 어떻게 재수를 해야 될지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표대학이 무엇이었는지도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대학의 기준선이 있지 않은가요? 어떤 사람은 의대를 못 가면 무조건 n수/반수를 하고, 어떤 사람은 한양대를 가면 좋은데 중경까지만 가더라도 스스로 인정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연고를 가면 진짜 행복할 거 같고, 서성한을 가면 적어도 스스로 인정을 할 수 있는 라인이었습니다.
2018.1~2018.2
1월 2일부터 재수를 시작해서 집 근처 국립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8시까지 가고, 밤 11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루에 3번씩 일어나면서 공부를 했던 거 같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저녁을 먹으러 그리고 집에 가려고. 이때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버티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도 일부러 참기도 하면서. 도서관을 다니는 동안 90년대 본고사 수학 문제집 (학력고사 문제, 대학별 고사 문제, 그리고 일본대 본고사 문제; 그냥 수학의 정석 심화 level 2?) 그리고 국어의 기술과 같은 책을 보았습니다.
1월 중순에 강남ㅎxx학원 선행반에 합격하고(인생의 첫 합격!), 본격적으로 재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바사이긴 하지만, 저는 선행반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가
1.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 아침 6시 기상, 12시 취침
2. 시행착오의 시기: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 탐색, 정규반 때부터 더욱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
3. 인간관계 시뮬레이션: 나는 친구를 사귀면서 공부가 잘되는 타입인지, solo가 더 나은지 파악할 수 있고, 정규반때부터 이대로 이어갈 수가 있음.
라고 생각합니다.
2018.3~2018.5: 6평을 위해서 달리는 시기
정규반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n수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수업을 주로 8시~4시까지 듣고, 자습은 4시~6시, 7시~10시까지 하는 체제였습니다. 이때 저에게 중요했던 것이 생활, 공부의 방향성 그리고 인간관계였던 거 같습니다.
*생활: 케바케이기는 하지만, 저는 매일 지하철 첫차(5:40)를 타려고 무척 애를 썼고(물론 못 지킨 날도 많았지만!), 일요일을 포함해서 10시까지 매일 자습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쉬면서 하는 것도 좋은데, 저는 수능이 끝나고 ‘일요일에 공부할 걸 후회를 하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남아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방향성: ‘내가 이 공부를 왜 하고 있지?’, ‘이렇게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지?’ 같은 고민을 지하철에서 꾸준하게 했던 거 같습니다.
*인간관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인간관계 관리하기. 장담하는데 입시가 끝나고 이어갈 관계는 10% 미만이고, 이 시기에 관계가 꼬이면 나중에 dog고생을 합니다(물론 나중에도 중요하지만).
2018.6~2018.8: 9평을 위해서 달리는 시기
학원을 갈아타기 시작하는 시기, 더워지면서 공부도 하기 싫으면서 인간관계가 꼬이기 쉬운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생활, 방향성, 인간관계도 여전히 저에게 중요했지만, 이때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예로 들어서 여름에 x를 위주로 하고, 9평 이후로는 yz를 중심으로 해야겠다는 계획?
2018.9~2018.11: 수능을 위해서 달리는 시기
위와 비슷하지만, 주의를 해야 할 것은 공부 방법, 시간을 투자하는 비중을 갑자기 바꾸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예로 들어서’ 6월, 9월 수학이 다 1등급이라서 이제부터 2일 1실모를 햐야지' 같은 생각이 나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9월 이전까지는 방법론에 대한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이 좋지만, 이제는 조금 위험합니다.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x를 위해서 y처럼 공부한 후에 나 자신이 z로 바뀔 것이다'처럼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2018.11~12: 수능, 그리고 그 이후
6, 9평보다 못 봐서 매우 실망을 했습니다. 심지어 연대 논술도 못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삼수 고민을 하면서 수리 논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거의 재수를 했던 거처럼 매일 공부를 했지만, 다만 9시에 학원에 가서 수업+자습 후에 8시 30분 즘에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진짜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는 정시지!’라고 선언하면서 논술 정규 수업 때 몰래 나가서 수능 공부를 하고, 논술 보충 수업을 듣다가 말았던 제가 수능을 못 보고 논술로 서성한 다 붙었습니다.
@재수하기 전에 이것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공부가 인간관계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자신의 고민, 힘든 마음, 꿈에 대해서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무조건 한 명 찾기 (학원 친구, 부모님, 학원 선생님 등. 참고로 재수를 하지 않는 친구/형제자매는 추천을 하지 않음.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음)
@이기적으로 살되, 인성 ㅆㄹㄱ 가 되지 말자.
@야식 금지(과일이나 요구르트 ok, 탄수화물 x), 무조건 12시에 자기 (이게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너무 많이 먹지 말기 (나중에 졸릴 수가 있음)
@반 분위기가 좋을 거라고 기대도 하지 말 것. 초반에만 좋고, 나중에는 고4 교실일 뿐.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바라지 말고 매 순간 집중하는 나를 찾으려고 하자 (시끄러워서 독재로 돌리는 것보다 귀마개 or 시끄러워도 집중하려고 온 힘을 다 쓸려고 노력하기)
@밤에 유튜브를 보지 말자… 축구 하이라이트 1개만 보겠다고 하면서 시계를 보면 어느새 새벽 2시 30분일 수도 있음.
@남과 성적 비교 절대 금지. 남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순간 내가 사라지고 괴로울 뿐. 성적을 비교하지 말고, 노력으로 비교하자. 그리고 반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거 같은 아이(예로 들어서 주말에 항상 나오는 애, 수업 때 거의 졸지 않는 애 등)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기.
@스트레스를 남한테 절대로 풀지 말 것. 당장은 아니더라도, 희한하게도 1~2달 후에 반듯이 나한테 다 다시 돌아온다. 역시 karma
@마스터(모의고사 못 봤는데 99%)같이 괴수가 아닌 이상 논술도 꼭 공부하기(문과는 모르겠지만 특히 이과). 이때 따로 논술 공부를 할 시간을 만들지 말고, 새로운 시간을 이용할 것(빨리 먹고 나서 논술 공부, 주말에 일찍 와서 논술 공부 1시간 등)
@수능 대박을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모의고사에 집착하지 말되, 무시하지 말자.
@특히 종합반을 다니면서 ‘이 선생님은 걸러야 됨. 이런 ㅆㄹㄱ 숙제를 할 바에 xyz같은 교재를 해야지', ‘수업시간에 배우는 게 없음. 그냥 자습해야지/잠을 자야지.’ 같은 생각은 누구나 할 수도 있지만, 제발 숙제도 다하고(자료에 오타가 없거나 이 선생님은 진짜 노답이 아닌 이상) 수업시간때 열심히 듣고 필기도 다 하자. 초반에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데 이것만 하면 적어도 폭망을 하지 않는다(간단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대학 기준선 아래로 떨어질 확률 down )
@자료보다 자신이 중요하다. ‘역시 마xx닳xx이 최고야, 역시 한x수가 최고지, 간xx가 퀄이 좋음' 같은 것보다
1. 남들이 좋다는 교재를 구한다(분명히 있다. 특히 오르비, 포ㅁㅎ, 시대ㅇㅈ북ㅅ등에서 좋은 것이 많다.) 2. 자신의 방법론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
@후회를 하지 않을 정도로 방향성이 있게 열심히 하자.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자기 자신에게 후회가 없다고 진심으로 인정을 하는 순간 결과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자신이 착각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적어도 주변에서 자기보다 열심히 한 사람이 없으면 될 거 같습니다)
@수능을 예측하지 말자. ‘나 6.9평때 1,2니까 수능 때 적어도 2가 나오겠지'보다 ‘내가 ‘안정적으로 2등급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결국 수능은 재능충(?)들이 잘 보는 시험이다. n수는 나의 재능을 키우기 위한 힘든 과정일 뿐이다.
@학원을 갈아타기 전에 학원의 단점보다 먼저 나 자신에서 문제를 찾아보려고 하자
@n권을 1번씩<<<<< 1권을 n번(단, 1권만 보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양치기+반복의 조화를 적당하게 맞출 것.
@과한 계획 금지 (자괴감 up만 된다.)
이글이 한명의 n수 도전에 1%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수학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신 분은 물어봐주세요. 제가 4완수, FIM, 베르테르, 본고사, 논술 기출, 교육청/평가원 기출을 많이 접해보기도 했고, 수학 1개 틀리고 논술 3개가 되다 보니 어느 정도는 도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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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고사문제도 풀어볼만 하나요?
4완수는 현역 때 했습니다. 시간은 3~4개월이 걸렸고, 왼벽하게 한 갓도 아닙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1월~6평까지는 한완수로 태도, 증명할려는 습관을 키운 후에 이 태도를 이어가는 갓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즉 '한완수를 해야지'보다 '한완수로 얻을 것을 얻고 n제+기출+실모를 풀어야지' 가 옳바른 마인드 인 듯해요
참고로 본고사 1~2등급 진동부터 추천을 하고, 논술+더러운 문제에 대한 드려움 극복+능력up 에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본고사는 선별된 문제집으로 푸셨나요?
아니요 인터넷이 잘 찾아보면(?!) 피 디 에프를 찾을 수도 있고, 중고나라에도 있는 듯합니다. 중고서점에는 거의 없어요. 블로그+카페+중고나라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재수 성공할게요!!
인강은 안들으셨나요?
인강은 과탐만 들었습니다.
잘 봤어요!! 현역으로 성대 붙고 재수 준비하는데 메모장에다 붙여넣기 해놔야 겠네요!!
재수 잘 되기를 바랍니다!
과탐뭐하셨어요?
또 논술공부는 어떻게 얼마나 하셨나요?
물1화1이요
그리고 논술 공부는 6평 전까지는 정규수업+보충 수업(숙지까지 일주일에 6시간?),그 이후에는 아예 안했어요. 하지만 제가 평소에 증명, 수학적인 고민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벡터의 내적도 연립방정식으로 증명을 하고 fim도 모르는 문제 3시간씩 고민도 했습니다.
따로 하는 것보다 평소에 수학 공부를 깊게 하려고 한 결과 논술 공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던거 같네요
6,9에비해 수능때 성적이 떨어지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10월 학원 모위고사를 매우 잘봐서 근자감
-원래 국어는 못해어요 ㅜㅠ(유학파)
-과탐 15분컷 노리다가 실수(조급함)
네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처음부터 독학학원 들어가서 혼자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종반까지 가서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꼭 듣고 싶은 인강도 있는데 재종강사 거르면서 들을까봐 걱정되서요.
저도 인간관계가 역대급으로 꼬여서 엄청 고생했어요!
하지만 저는 재종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가
1. 편향된 공부를 할 가능성이 높음
2. 비교의 대상이 없음==> 비교는 안 좋은데, 혼자서 만족하는 거하고 반에서 20등 하는것은 매우 다릅니다!
3. 유명한 재종(특히 강남)을 가면 처음에는 별로일 수도 있는데 나중에 봐서는 딱히 걸러야 되는 강사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최고의 선생보다 평균 이상의 샘을 만나는 것이 더 좋은 듯 해요(그 만큼 혼자서 해야 된다는 것을 느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네요)
맞아요 이거 공부하면서 저거 놓치게 될까봐 독재는 그게 제일 걱정이였는데ㅠ 지방러라서 더 재종 들어갈지 말지 걱정되는 것 같아요. 혹시 재종 다니다가 독재로 빠지는 분들도 보셨나요?
네 꽤 있었어요 그런데 독재를 하고 싶은 이유를 잘 분석한 후에 다른 수기들을 많이 보면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ㅎㅎ
논술은 학원을 다니셨나요 아님 독학하셨나요 ??
재종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대략 기출문제는 수능전까지 몇개년을 몇번정도 봐야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 반복주기는 얼마정도로 잡아야되나요
많이 할 수록 좋을거같아요! 그런데 몇번을 반복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여러 책을 풀면서 기출을 다시 보는 것이 좋을 듯해요
예로들어서 한완수=>마플=>n제=>기출=>실모=>기출
https://orbi.kr/0007957406
이 칼럼이 진짜로 좋아요! 한번 읽어 보세요
넵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 완전 못하는데요ㅠㅠ
수학 공부하면서 증명하는게 많이 중요한가요?
네! 단계별로 생각하는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논술에도 도움이 많이 되요~
공부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면 항상 why과 how를 계속 고민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방식이요? 예를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예로 들어서 오답노트를 만들거면 '왜/어떻게 오답노트를 만들지?', '이것을 통해서 어떤 효과가 있을까?'같은 고민이요
아하
감사합니다.
귀마개 껴도 시끄러운 소음때문에 집중 깨지실땐 어떻게 하셨었나요...?
그냥 집중이 좀 덜되는 상태로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환경 탓으로 그냥 안 하기에는 좀 그래서 그냥 버텼습니다.
저도 ㅎxx였는데 혹시 무슨반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