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의사 선생님이 한의원을 권하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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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픈 것을 넘어 생사의 기로에서 왔다갔다 할 때, 병원의 노의사분이 어머니에게 권하신 게 있다
‘이 아이는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조화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한의원에도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이제 막 개업하신 한의원에 나를 데려가진맥을 짚게 하셨고, 한의사분은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이 아이에게 한약이 필요한 건 맞지만 아직은 이릅니다. 조금만 더 살이 찌면 그때 제가 지어드리겠습니다.’
몇 달후 살이 어느 정도 붙은 나는 한약을 받아서 먹었고, 그 덕인진 모르겠지만 그때 다 나은 후 잔병치레는 있을지언정 생사의 기로에 선 병에 걸린 적은 없다.
그 의사분은 돌아가셨고 한의사분은 이제 십몇년의 베테랑이 되셨고 내 수능을 위한 보약도 지어주셨다.
오르비에 가입해서 보니 한의사와 의사 간의 분쟁이 도를 넘을 정도로 심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평생을 병원과 한의원에서 의사와 한의사를 만나왔던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한무당 양무당 한까 등등 자신의 정의만 맞다는 신념을 가지면서 가벼운 멸시를 첨가한 군상들이 보인다. 이런 분들을 보면 의사임에도 한의학을 권하신 의사선생님. 당장의 돈을 거절하고 환자에게 제대로 된 진찰을 하신 한의사분의 도량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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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황스럽네요ㅋㅋ 잘쓴 글도 아닌데...
- 2급 명예훼손죄 (Horus Code 제5조 5항)
이건 한vs양 싸움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립적이고 평화적인 입장이라서 많은 공감을 얻게 된것같아요ㅎ
존경받아 마땅한 두 분이십니다. 작성자님도 건강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우리가 원하는 의료계는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쓸 수 있는모든 방법을 존중하지 않을까요?
상식적으로 기기도 아닌 손으로 심박 재서 대체 뭘 알 수 있을 것 같나요?
저런걸 무비판적으로 믿는게 본인 지능 인증입니다.
참고로 한의사들도 진맥 의미없다고 몇년전에 커밍아웃했습니다 ㅋㅋ
아직도 열심히 댓글다시는 모습을 보고 따봉 눌러드렸습니다
반박은 못하고 부들부들 ㅋㅋ
오링테스트에서는 무엇을 알수 잇을까요?
님아 근데 이런것을 오프라인에서 당당하게 시위하셔야하는거 아님?
애니프사는 진리군요
진리를 넘어 정답 그자체
유키노를 무시하지마라
커밍아웃한 한의사 분 성함좀 알수 있을까요??
기계로 잰 그래프도 아닌 손으로 심박 느껴보고 진찰이 가능하다고
님 진심으로 믿는거에요?
네 환자상태에 따라 염증성, 기분부전장애 우울증, 자율신경실조 만성소모성질환등에 나타나는 맥박 경향성이 있고 이걸 환자에게 혈액검사와 복진 문진한 내용과 대조하는데요? 한의학적인 진단법 중에 하난데 무슨 문제라도??
상식적으로 손을 대서 뭘 알수 있는지는 한의사가 아니어서 모르겠는데, 단순하게 제가 보약 먹고 나았다는 이야기에 지능 운운하는 건 상식인 줄 아시나 봅니다. 6~7살 짜리 얘가 한무당 극혐! 보약 치워! 라고 외쳐야 똑똑한 건가요?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지능 운운하면서 존나 띠껍게 말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서로 상호존중을 하면서 지적할 건 하고 동의할 건 동의하는거지;;
헐
옛날 세대의 의사랑 한의사들은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당.
사실 지금 많이 싸우는건 점점 먹고살기 팍팍해지고, 의사, 한의사 수가 늘어나고
진료영역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죠(쉽게말해서 밥벌이)
합리적인 전문가이고 의료인이라면, 타 과의 분야를 존중하고.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서로간의 비판할 것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무조건적인 비방, ex)한무당, 양백정
등은 옳지 않습니다. 서로 직역간의 겹치고 공부하는것도 많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런건 각자들 전문가로서 존중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동감합니다. 상생을 지향하는데, 어느 누구에게는 그게 지능 문제로 비치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까서 그래요....정말 건전한 비판을 하고 싶은게 아닌분들입니당
학문적인 양심이라는게 없이 본인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안 까겠죠
그리고 최소한의 비판적 사고능력도 없는 사람이랑 무슨 대화가 되나요
아 밑에 이런 분이요?ㅋㅋ
으 자기프사 캐릭터성에 몰입했네;;
그래 너는 copd걸리면 꼭 편강탕 먹어라 Lama먹을 생각말고. 느그말대로 양무당이 갓방보다 모르는부분이 있을터이니 말이지
의사가 양의학 드립쳤다는 부분에서 일단 거름 ㅅㄱ
부모님한테 여쭤보니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조화 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의사도 옛날에 양의학이라고 했는데요??
오늘 많이 읽힌 글에 한의학 관련된게 왤케 많은거임? 상위권이 많아서 관심이 많은건가; 고속으로 추천박히는데 누가 주작하나ㅋ
그냥 가볍게 쓴 글인데 26할 줄은 몰랐네요. 너무 싸우지 말자는 글인데 이 글에서도 싸우는 걸 보니 더더욱 대학병원의 의사분을 존경하게 됩니다. 한번이라도 찾아 뵀어야하는데...
님 ㅋㅋㅋㅋ 대학병원 의사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당장 제 가족 중 한명이 신장이 안좋아서 신장이식까지 받았는데 주치의분께 한약먹어도 되냐 물어보니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여기 오르비에서 물고빠는 top5에서 교수까지 하시는 분이에요.
하고싶으신 말이 뭐죠?
'더더욱 대학병원의 의사분을 존경하게 되네요' 이 문장 보고 한 말이에요. 대학병원 의사는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조화를 중요시하는데 반면 로컬 또는 인터넷에 계신 분들은 밥그릇 싸움 때문에 한의학에 시비를 건다는 의미 아니었나요?
아닙니다... 제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윗글의 노의사분이 대학병원의 의사였기 때문에 그런 것 뿐입니다. 일반화한 게 아닙니다.
제가 일반화 한것으로 착각하고 글을 읽었네요. 어릴 때 진료받았던 그 의사선생님을 찾아뵙는다는 의미였군요. 실례했습니다.
오르비에 한의사와 한의학도 들이 많으신 가 봅니다.
좋은글이네요
양의학이 아니라 '의학'
대법원 판결사례에 양의학이라는 용어를 썼던 적 있다고 함
ㅇㅋ..
저 같은 경우도 양의학에서 치료를 못해 힘들어 했었는데 한의학덕분에 완치해서 평소에 한의사분들을 존경하고 있죠
저만 한석원으로 읽었나요 하하;;;
한의원 한석원ㅋㄴㅋㅋㅋ
인잘알 의사 선생님 ㅋㅋㅋ
역시 수학은 한석원인가..
내가 앞으로 한의학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의사나 의사도 아닌주제에 알지도 못하는거 기사조금, 익명글 조금보고 까부는것들보면 기도안찬다ㅋㅋㅋㅋ
진짜 제가 하고싶은 말임. 솔직히 저기 한의사들 몰려다니는거 보기 안좋다고 생각하는데, 꼭 인터넷 이런곳에서 얻은 어줍잖은 지식으로 헛소리 퍼트리는 꼴 보면 그분들 몰려다니는거 이해가 됨. 어제 글하나 차분하게 올렸다가 한의학 종사자로 몰고가는 글 보니깐 그냥 한의학 논쟁에 대해선 별 생각 안하기로 함.
수능대비로 한약 지어 드신거 얼마정도 들었어요 ? (진지함..)
30이요. 막판에 몸이 넝마가 돼서 기력 보충으로 하나 달여달라고 했어요
ㄱㅅㄱㅅ 한달에 30정도..?
와 차단박을 한명 생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