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221586
요즘에는 커리큘럼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옵니다.
얼마까지 교과서를 보고, 얼마까지 기출을 보고
얼마까지 인강을 보고, 언제까지... 뭐 이런 글들이 많은데요.
그 커리큘럼이라는 것에 저는 참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량을 얼마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이 커리큘럼인 것인데,
중요한건 어떤 분량을 시간안에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그것을 습득했는지가 되어야합니다.
예전부터 말씀드렸듯이 생각과 고민이 공부의 양과 같다는 말은 참입니다.
즉, 공부에서 무언가 남으려면, 반드시 오늘 하루의 끝에서
"오늘은 ~~강, ~~강 봤고, 문제집은 얼마나 봤어.."
이런 말이 아닌,
"오늘은 ~~가 부족했는데 새로 알았어. 오늘 새로 배운 개념은 ~~에 쓸 수 있겠어."
혹은 "유독 항상 이런 부분에서 계산실수를 하네. 생각의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아. 내일은 좀 더 나아져야지"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생각과 고민을 통한 개선이 없이는 실력의 향상도 없습니다.
아마 실력이 느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생각과 고민을 통한 약점의 개선을 실제로 하신 학생들일 것입니다.
단언컨대, 그 학생들이 했던 외양을 그대로 따라하신다고 해서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한 커리큘럼의 질문에 대해 약간의 회의감과 찜찜한 느낌이 듭니다.
혹시라도 그 커리큘럼만을 따르면 성적이 오를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아니라면, 그 안에서 치열하게 약점을 찾고 고민하고 생각해서 개선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계속 듭니다.
언제까지 무언가를 끝내는 성취감만이 아닌, 약점을 보완한 완벽한 진짜 실력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글 진짜 공감합니다
화이팅하셔요!!
But...brother..
그치만 밴좀요
그래서 솔직히 플래너라는 게 의미있는 물건인지 모르겠어요
공부습관 안잡힌 학생이 양치기 하는 용도면 모를까...
전 제가 한시간에 몇개나 풀 거 같은지 전혀 예측이 안되던데.
맞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일단 기본적으로 공부할때는
1. 자신이 하루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태도와
2. 생각과 고민을 깊게 가져갈 수 있는 태도
두가지가 필요하고, 나머지는 러프한 계획 안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구구절절 주옥같네요 ㄷㄷㄷ 학생들이 많이 봤음좋겠음니다..ㅎㅇㅌ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