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재수생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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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6시에 아침버스를 타고 나갑니다
그 몇안되는 조명불빛아래에서 단어를 외우기를 1년
졸리면 뒤에가서 수업듣던 기억
명절때 다 집에 갈떄 눈물삭히며 남아서 공부했던 기억
11월 마지막모의에서 0.1%받던 기억 6,9월 잘나와서 기뻤던 기억
하루 15시간씩 붙박혀서 학원내에서 말도 안하고 공부만 해서
친구하나 없이 살던 기억
점심 저녁 라면 김밥 빵으로 때우던 기억
매 순간 오르던 성적에 기대하던 기억
그리고 오늘 추락
힘겹게처절한 길을 자청해서 걸어왔다생각했는데...
진짜 칼로 후벼파는 것같이 가슴 아픕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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