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4기념 [76317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2-22 16:10:19
조회수 7,593

편순이) 맘씨 좋은 아재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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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아재들이 허허~ 하고 넘기시는 분들이 많음

경상도 아재라 그런가 투박하고 성질만 내는 분들도 많긴하지만


1. 담배를 못찾아서 허덕일 때


편의점에서 일한지 이제 이틀정도 됐을때, 아직 담배 위치가 익숙치 않아서 아재들한테 조종 당하는 입장이었음


ex) "어 좀 더 왼쪽으로! 아니아니 오른쪽! 오른쪽! 거기 그래 두번째에서 두번째! 그렇지~!"


이 날도 똑같이 담배 앞에서 제 손은 갈 곳을 잃었읍니다..

겨우겨우 찾아내서 "죄송합니다ㅎㅎ.." 하고 드렸더니,


"괜찮아요 담배 다 외우기가 참 어렵죠 허허"


하고 가셨음ㅠㅠ

별 말 아닌데 이해해주신다는 그 자체가 정말 감사했음




2. 진상이 왔다갔을 때


진상 아줌마가 오셨던 날이 있음

나한테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 가신..



뒷 손님이 아재셨는데,


진상 아줌마가 나가는 모습을 보고 "허허..허허..참..허허..챠.." 하고 허탈하게 웃으시더니, 저한테


"어우 정말 힘드시겠어요.. 허허.."


그러고 가심


아뇨 아저씨 같은 분들 덕에 할만해요ㅠㅠ




3. 날이 추운 날


꽤 쌀쌀한 날이었음

마침 목티를 입고 왔었는데 아저씨께서 그걸 보고


"음! 목까지 올라오는거 입었구나 참 잘했다! 밖에 바람이 차게 불어서 춥다"


맴도 따뜻해졌어요 아조씨



4. 점심시간에 오시는 분들


대체로


"식사는 했어요?", "밥은 먹어가면서 일해야지!", "아이고 이런! 밥을 먹고있었네 (미안한 표정)"


라고 말씀 해주심


괜찮습니다 아재덜 저 잘 줏어먹고 댕겨요ㅎㅎ




5. 기타 등등


"아이고 여긴 항상 바쁘네 껄껄"

이렇게 호탕하게 웃어주시거나 격려해주시는 것도 기분 되게 좋음



아조씨덜 곰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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