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부과자 [380610]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8-12-19 13:44:41
조회수 6,551

종강한 서강대생이 적어보는 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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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험도 끝났겠다ㅎㅎ 드디어 겨울방학이네요!!!(계절학기 ㅂㄷ...)


저는 새내기도 아니고 나이도 많고... 또 군대도 다녀와서 주변 선배들 여자 동기들은 모두 졸업할 나이가 되었어요ㅠㅠ

그래서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제가 느낀 서강대의 학풍(..?) 장점 비스무리한 것들을 써볼까해요. 요새 서강대가 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면서 굉장히 핫해진것 같은데, 수험생 그리고 예비 후배님들께 나름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글이 되었으면 하네요.



1. 자유로운 복수전공

 뭐 이건 상위권 수험생 중에 연고~서성한 급 성적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거에요. 근데 저는 이게 굉장히 재밌는 제도라고 생각해요. 우선 저는 토종 문과이고, 과학을 극혐해서 문과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경영에 재학중인데 현재는 컴공을 복수전공 하고 있어요. (진짜 토 나옴, 하지마셈, 재능충 ㅂㄷㅂㄷ 부럽) 



 근데 요새 워낙 컴공이 핫하고 또, 융합소프트웨어 전공이라고 해서 컴공 중에서도 프로그래밍만 집중하는 연계 전공을 학교에서 만들어 주었어요. 처음 만들었을 때는 한 학년에 30명 정도였는데 요새는 거의 100명 가까이 이 전공을 복수전공하고 있다고해요. 

 물론 거의 대부분 문과 학생들이죠. 제가 이걸 왜 재밌다고 생각하냐면, 다들 똑똑한 학생들이지만 사실 약간의 수준차이가 다들 있어요. 그리고 소위 아웃라이어라고 불리는 분들은 다른 학교의 경우에 행시, 로스쿨, cpa 같은 진로로 빠지는데, 제가 느낀 서강대는 이런 아웃라이어들이 2전공은 기본이고 3전공(ㄹㅇ 괴물) 까지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에요. 물론 cpa 행시 로스쿨 많이들 준비하지만, 아무래도 다 전공제도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도 빠지는 거죠. 저번에도 한번 댓글 남겼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전공을 복수 전공으로 하면 정말 놀 시간이 거의 없어요..ㅠㅠ 매일 복습하고 과제 따라가기도 벅차지죠.. 또 진지하게 자신이 어떤 전공으로 진출하고 싶다면 추가적으로 공부도 더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자신은 여러가지 전공들에 호기심을 갖고 있고, 공부하고 여러가지 학문들을 배우는 데에 뜻이 있다면 서강대에 진학하면 정말 재밌는(공부만 하는 ㅅㅂ..)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어요!!!!ㅋㅋㅋ 물론 다들 잘 놉니다ㅎㅎ 저도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다 해요...ㅋㅋ


2. 신촌


아 진부하다. 신촌 가까운건 설명 안해도 되겠죠 뭐

근데 이게 꽤나 재밌는게, 저는 반수해서 서강대에 왔는데 여기 와서 놀란게 신촌 연합 동아리 같은게 참 많아요ㅎㅎ 그리고 그냥 학교 근처에 현대백화점이 있다는게 너무 편하죠!!! 제가 살짝 소비충인데....(절약좀하자) 인터넷 쇼핑하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슬리퍼 신고 백화점 가서 입어보고 오는게 너무 좋아요...ㅎㅎ 근데 이 장점은 연대 이대 홍대 다 포함이니깐 패쓰!


3. 한강 가까움


이건 사람들이 많이 말 안하는거 같은데 저는 이 장점이 너무 좋아효..ㅎㅎㅎㅎㅎ 신촌 쪽에 따릉이가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 따릉이 타고 언제든지 한강에 다녀올 수 있는건 재밌는 일이죠 

동아리에서도 심심하면 애들끼리 한강 소풍 다녀오고, 또 요새 신촌 쪽 대학가에서 런닝크루가 핫하거든요. 저도 가끔 게스트런 참가해서 같이 뛰는데, 경의선 숲길 여의도 한강공원이 가깝다 보니 언제든지 가서 뛰고 올 수 있어요!!(요새 너무 춥다. 골시려)


아무튼 다른 장점들은 많이들 알려져 있으니 이만 줄이고!! 꼭 현명한 선택하셔서 후배님들로 뵈었으면 좋겠어요! 이글을 쓴 목적은 종강해서 술마시러 가려고 머리 만지다가 생각나서 쓰는거랍니당... 클럽가야지 두둠칫


아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뭐랄까... 대학 선택기준으로 그 대학의 아웃풋을 포함시키는건 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아웃풋이라고 할만한거에 흔히들 cpa, 3대 고시, 로스쿨(이건 좀 신경 써야죠, 로스쿨 갈거면 성한 ㄱㄱ) 등등의 수치들은 정말....본인 하기 나름이에요.... 대학별 응시자 대비 합격률도 유의미한 차이는 서울대 빼곤 없으니, 그냥 가서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디 대학을 간다고 본인이 저 아웃풋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낫답니당.. 지방대에서도 합격자 나오고 해요...그래서 저는 솔직히 대학의 이미지나 과를 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거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인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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