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파 다 뒤져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984211
제목 그대로 너네가 2학년이고 정시파 생각하고 있다면 머리에 총겨누고 그냥 당겨라. 물론 특목고 과학고 자사고 중 일부에겐 예외일 수 있지만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희중에 정시파가 있다면 진짜 내말 들어라.
난 1학년때 내신 1.5찍었는데 2학년 되서 떨어지니까 주제에 정시파 한답시고 (그리고 그때는 모의고사가 잘 나왔거든) 수능 전까지 설치다가 이꼴났다. 아니 항상 1나오던 과목 하나는 2나오고 하나는 4나왔다 ㅋㅋㅋㅋ 말이되냐? 근데 말이되. 이거 남이야기 아니야 너의 미래 이야기야. 솔직히 나보다 더 노력하고 공부한 정시파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걔네들 중 잘본애가 거의 없고 재수거나 현실에 타협하거나 둘중 하나야.
여기까지 읽으면 마치 그냥 정시란 전형은 생각하지도 말란 소린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건 또 아니야. 순수한 정시파는 하면 안되는게 맞아, 하지만 정시를 가장 큰 칼로 쓰되 여러가지 방어 전형들을 잘 준비해 놔야 된다는 거지.
일단 수시 절대 버리지마. 난 정시파라 내신 안챙겨~~ 이러는 애들은 그냥 내신공부랑 생기부 쓰기 너무 힘들고 역겨워서 핑계대는거 뿐임. 어쨌든 이제 너가 내신이 너의 실력괴 비슷하게 맞춰 졌지? 그럼 이제 3학년 올라가기전 방학부터 논술공부를 시작해 (난 자연계였음) 방학때 3학년 내신공부랑 논술공부를 하란 말이야. 수능공부는 안해요? 이러는 애들은 도대체 어떤 학교를 다니는진 모르겠는데 보통 내신공부가 수능공부랑 맞다아 있어서 상관없어. 내신 하다보면 수능의 기본 실력이 쌓이는데 그걸 2학기때 내신걱정하지말고 다듬으면 되는거야.
그리고 여름방학 전까지 자소서 써놓고 수시 시즌엔 넉가 정시가 압도적으로 잘나온다 그러면 최저 없는걸로 6개 꽉 채워서 쓰고 만약 비슷하거나 정시가 좀더 낫다 싶으면 그냥 수시에 몰빵해. 납치당하는 불행보다 버려지는 불행이 더 아프고 답도없음. (수시쓸때 논술 한두개 질러놔. 글고 논술이 약간 허수가 있어서 어느정도 공부 열심히 하면 연 서 성 한 제외한 학교는 최초합 가능성 있음. 내 주변에 논술로 떡상한 애가 있음. 본격적으로 논술 생각하고 첨삭받아가며 열심히 했으면 나는 연 서성한도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확답은 못함.
자 논술까지 썼지? 그럼 이제 수능준비 빡세게 해. 최저만 맞춰도 이득이야. 어떻게든 잘 봐내. - 수시 지원할때도 자신의 수능이 얼마만큼 망할까 고려하며 망한 정도별로 최저를 맞춰서 지원해야함.
너가 정시를 고려하고 수시 지원을 했다면 6광탈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어. 진짜 6개 다 떨어지는 놈도 봤음. 전혀 상향이 아닌것도 떨어지는 놈이 있더라. 상향 붙는놈 있긴 한데 많이는 못봄. 제발 이건 붙겠지 하고 쓴거 안붙으니까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마삼. 하지만 내가 말한대로 전략을 짰다면 아마 입시에서 어느정도 선방할 수 있을거야. 이렇게 해도 싪패하면 부모님한테 당당히 재수하겠다고 말해. 떳떳한건 아니지만 넌 할 수 있는만큼 다한거니까.
이걸 그냥 걸어다니는것밖에 할 줄 모르는 한 병2신이 지 수능 망한거가지고 찡찡대는 거라고만 보지 마. 수도권 학교엔 못비비겠지만 그래도 나름 지방 명문인데도 내 주위 정시파는 지금 다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문과는 흥한놈이 많긴한데... 아 그리고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이사장 손자 서울대 합격함. ㅈ같아서 진짜 ㅋㅋㅋㅋㅋ
레전드 사건 개많은데 그중 하나가 배식중 음식이 남으니까 급식 아지매들한테 애들이 ㅈㄴ@나게 달라 붙었거든? 자기 주라고, 아줌마! 하고 달라면 잘 안주니까 어느놈은 엄마! 하고 부르고 그걸 들은 어떤놈은 누나! 이러고 우리 학교 젤 미친놈이 여보! 이러더라 그런데도 한 오십명이 아기새들처럼 아지매들 가두고 서서 삐약거리는데 그걸 우악스럽게 뚫고 가서 이사장 손자한테 한웅큼 집어준다음에 배식함... 그게 쌉충격이었음. 이거말고도 많은데 여기까지만 함.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2학년이면 꼭 모든 경우에 수를 생각해서 전략을 짜라. 나처럼 정시파 한다고 설치지 말고좀. 글고 만약 나 재수하게 되면 긴장해라2학년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좀 내려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빌게요 ㅠㅠ
-
대성 이미지 - 미친개념 : 전과목 완강 김범준 - 스타팅블록 : 전과목 미완강...
-
나 바본가 2
폰보다가 지하철 내릴 역 지나버림
-
자꾸 문제 풀다 필름이 끊기네
-
으르렁 컹컹 4
컹컹왈왈왈
-
힘내라 샤미코
-
제곧내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밑에서 직원분이 걷거나 뛰지말라 팻말 들고 있는데 1
다들 걸어서 내려오네 ㅋㅋ
-
홈런볼 먹는중 2
-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걸 교묘하게 이용해서 사람 매장시키는거 매니저가 아일릿에게...
-
제목 그대로입니다. 막 사업체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ㅋㅋㅋ 기존에 같이 작업해온...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네....ㅠㅠ
-
강의 몇개 듣고 혼자 복습 조금 했더니 4시간이 후딱지나가버림
-
엔화 환율ㅠㅠ 5
거의 1000원 가겠는데
-
내 정신은 아직도 2018년에 머물러 있는데..
-
과목은수학
-
제 친구가 올해 현역인데 고2 모고 국수영 323인가 그랬는데 올해 정신적으로...
-
내가 지금 이시기에 기출을 보든 실모를 보든 아니 심지어 개념을 하든 니가...
-
ㅇㅂㄱ 3
나도 해보고 싶었어 헤헤
-
맞아요??
-
애초에 수능 시험장에서는 새로운 지문이 나오고 소재가 나오는데 기존 나왔던 소재들을...
-
근데 너무 힘듬 나처럼 입 잘 못터는 사람들은 다른 알바가 더 적성에 맞는듯
-
어려워보이네..
-
그거 통과되면 반수 안할건데
-
어느순간 마음을 고쳐서 남들 다 행복햇으면좋겟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짐 눈에...
-
.. 2
♡♡♡
-
항상 그거먼저풀다 틀리면 버리고 맞으면 딴것까지 풂 어차피 사라진 유형인데 알빠노
-
[속보] 연세대 의대, 미등록 후 휴학 신청한 학생 `제적` 조치한다 2
"24일 이후 추가 복귀 일정 없어" 의과대학들이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
하루이틀이면 끝낼 수 있는거 하나만 알려주세요ㅠㅠ 자습하고싶은데 쌤이 아예안된다해서 뭐라도해야함..
-
본인은 작수 국어 6 맞고 재수하고 있는데 독서 BIS 지문 읽고 푸는데 거의...
-
안보이는데 ㅅㅂ
-
있긴한가요? 노베에서 시작하는 사람들 진짜 단 한 명도 없을거같은데
-
너무 피곤하네 7
수업 하나 남았는데 너무 피곤하다
-
돼지로 돌아가고 있어
-
카시테쿠레
-
어떻게 한결같이 독서만 못하지 그와중에 원점수 보존법칙은 또 성립함
-
qNv 30번 4
어지럽다 그져
-
1~2일 걸리네 난 바로 오른쪽 유닛 주는 줄 알았는데 ㅈ됐노
-
냄새 말이 안돼 그냥 아오
-
검토알바 합격 4
예아 기분 좋노
-
무휴반 0
수시러이고 최저 맞춰도 안 될 가능성 있어서 무휴반 하고 싶음 1. 국어는 2년...
-
이번 수능은 망했어 안해!!
-
평소에 2나왔는데 작수3뜸 화작 1틀 문학 1틀 독서 8틀(아마..?) 국어...
-
솔직히 24수능 22수능 국어 정답률 죽창인거 왜 어려운지 나만 모르겠음..? 2
근데 왜 n수하세여?
-
수12 다 합쳐서 세는 거임? 아니면 퉁쳐서 세는 거임? 예) 수1 드릴+ 수2...
-
몇 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기출은 보통 잘 풀리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
...
-
내신으로 현자의 돌 하긴 별론가요?
-
얼버기 10
맞춤법 틀려도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삼. 라섹한지 1주일이라 아직 침침하고 또 원래 맞춤법 잘 모름
워딩이 격하긴 하지만 결국 생각해줘서 하는 말이네요. 인정합니다
ㅇㅇ레알 내신은 끝까지 잡고 가야댐 레알 수능공부만 하면 지침.. 즁간에 가끔 내신도 하면서 좀 뇌 식혀줘야됨..
반대아니야...?
...ㅋㅋ 저는 그랬던것 같네요.. 학교마다 좀 상황이 다르니
ㅋㅋㅋㅋ 근데 저는 학교가 외고였는데 1학년때 내신 조져서... 어쩔 수 없는 정시파였 ㅠㅠㅠㅠㅜ
아 인문논술은 수리논술이랑 달라서 결국 운..^^ 장시간 하지말고 여름방학부터나 9평끝나고 부터나 하세요 그래도 수능 2주 전까지는 글 매주 써보시길.. 그리고 수능 끝난 주말에 시험보려면 수능 다음날에 글 써보던가 파이널을 듣던가 하시길...
대부분의 경우 맞는 말이긴 함
스스로 이런 말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은 정시 준비에 힘 실으면서도 내신이랑 생기부도 열심히 챙기는 편인데 주변에 정시파이터한답시고 내신 던지는 친구들 보면 좀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글쎄요.. 저희 학교는 내신이랑 수능 간의 괴리가 좀 많이 커서요. 내신만 잘 보는 사람, 수능만 잘 보는 사람이 갈렸던 거 같아요. 내신 1.4~1.6이었는데 솔직히 내신 공부한 거 수능칠 때 별로 도움 안 된 듯 해요.
궁금한 점 쪽지해도 되나요?
네 멘탈잡고 돌아왔습니다.
인정...수시 버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