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파 다 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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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너네가 2학년이고 정시파 생각하고 있다면 머리에 총겨누고 그냥 당겨라. 물론 특목고 과학고 자사고 중 일부에겐 예외일 수 있지만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희중에 정시파가 있다면 진짜 내말 들어라.
난 1학년때 내신 1.5찍었는데 2학년 되서 떨어지니까 주제에 정시파 한답시고 (그리고 그때는 모의고사가 잘 나왔거든) 수능 전까지 설치다가 이꼴났다. 아니 항상 1나오던 과목 하나는 2나오고 하나는 4나왔다 ㅋㅋㅋㅋ 말이되냐? 근데 말이되. 이거 남이야기 아니야 너의 미래 이야기야. 솔직히 나보다 더 노력하고 공부한 정시파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걔네들 중 잘본애가 거의 없고 재수거나 현실에 타협하거나 둘중 하나야.
여기까지 읽으면 마치 그냥 정시란 전형은 생각하지도 말란 소린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건 또 아니야. 순수한 정시파는 하면 안되는게 맞아, 하지만 정시를 가장 큰 칼로 쓰되 여러가지 방어 전형들을 잘 준비해 놔야 된다는 거지.
일단 수시 절대 버리지마. 난 정시파라 내신 안챙겨~~ 이러는 애들은 그냥 내신공부랑 생기부 쓰기 너무 힘들고 역겨워서 핑계대는거 뿐임. 어쨌든 이제 너가 내신이 너의 실력괴 비슷하게 맞춰 졌지? 그럼 이제 3학년 올라가기전 방학부터 논술공부를 시작해 (난 자연계였음) 방학때 3학년 내신공부랑 논술공부를 하란 말이야. 수능공부는 안해요? 이러는 애들은 도대체 어떤 학교를 다니는진 모르겠는데 보통 내신공부가 수능공부랑 맞다아 있어서 상관없어. 내신 하다보면 수능의 기본 실력이 쌓이는데 그걸 2학기때 내신걱정하지말고 다듬으면 되는거야.
그리고 여름방학 전까지 자소서 써놓고 수시 시즌엔 넉가 정시가 압도적으로 잘나온다 그러면 최저 없는걸로 6개 꽉 채워서 쓰고 만약 비슷하거나 정시가 좀더 낫다 싶으면 그냥 수시에 몰빵해. 납치당하는 불행보다 버려지는 불행이 더 아프고 답도없음. (수시쓸때 논술 한두개 질러놔. 글고 논술이 약간 허수가 있어서 어느정도 공부 열심히 하면 연 서 성 한 제외한 학교는 최초합 가능성 있음. 내 주변에 논술로 떡상한 애가 있음. 본격적으로 논술 생각하고 첨삭받아가며 열심히 했으면 나는 연 서성한도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확답은 못함.
자 논술까지 썼지? 그럼 이제 수능준비 빡세게 해. 최저만 맞춰도 이득이야. 어떻게든 잘 봐내. - 수시 지원할때도 자신의 수능이 얼마만큼 망할까 고려하며 망한 정도별로 최저를 맞춰서 지원해야함.
너가 정시를 고려하고 수시 지원을 했다면 6광탈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어. 진짜 6개 다 떨어지는 놈도 봤음. 전혀 상향이 아닌것도 떨어지는 놈이 있더라. 상향 붙는놈 있긴 한데 많이는 못봄. 제발 이건 붙겠지 하고 쓴거 안붙으니까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마삼. 하지만 내가 말한대로 전략을 짰다면 아마 입시에서 어느정도 선방할 수 있을거야. 이렇게 해도 싪패하면 부모님한테 당당히 재수하겠다고 말해. 떳떳한건 아니지만 넌 할 수 있는만큼 다한거니까.
이걸 그냥 걸어다니는것밖에 할 줄 모르는 한 병2신이 지 수능 망한거가지고 찡찡대는 거라고만 보지 마. 수도권 학교엔 못비비겠지만 그래도 나름 지방 명문인데도 내 주위 정시파는 지금 다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문과는 흥한놈이 많긴한데... 아 그리고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이사장 손자 서울대 합격함. ㅈ같아서 진짜 ㅋㅋㅋㅋㅋ
레전드 사건 개많은데 그중 하나가 배식중 음식이 남으니까 급식 아지매들한테 애들이 ㅈㄴ@나게 달라 붙었거든? 자기 주라고, 아줌마! 하고 달라면 잘 안주니까 어느놈은 엄마! 하고 부르고 그걸 들은 어떤놈은 누나! 이러고 우리 학교 젤 미친놈이 여보! 이러더라 그런데도 한 오십명이 아기새들처럼 아지매들 가두고 서서 삐약거리는데 그걸 우악스럽게 뚫고 가서 이사장 손자한테 한웅큼 집어준다음에 배식함... 그게 쌉충격이었음. 이거말고도 많은데 여기까지만 함.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2학년이면 꼭 모든 경우에 수를 생각해서 전략을 짜라. 나처럼 정시파 한다고 설치지 말고좀. 글고 만약 나 재수하게 되면 긴장해라2학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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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딩이 격하긴 하지만 결국 생각해줘서 하는 말이네요. 인정합니다
ㅇㅇ레알 내신은 끝까지 잡고 가야댐 레알 수능공부만 하면 지침.. 즁간에 가끔 내신도 하면서 좀 뇌 식혀줘야됨..
반대아니야...?
...ㅋㅋ 저는 그랬던것 같네요.. 학교마다 좀 상황이 다르니
ㅋㅋㅋㅋ 근데 저는 학교가 외고였는데 1학년때 내신 조져서... 어쩔 수 없는 정시파였 ㅠㅠㅠㅠㅜ
아 인문논술은 수리논술이랑 달라서 결국 운..^^ 장시간 하지말고 여름방학부터나 9평끝나고 부터나 하세요 그래도 수능 2주 전까지는 글 매주 써보시길.. 그리고 수능 끝난 주말에 시험보려면 수능 다음날에 글 써보던가 파이널을 듣던가 하시길...
대부분의 경우 맞는 말이긴 함
스스로 이런 말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은 정시 준비에 힘 실으면서도 내신이랑 생기부도 열심히 챙기는 편인데 주변에 정시파이터한답시고 내신 던지는 친구들 보면 좀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글쎄요.. 저희 학교는 내신이랑 수능 간의 괴리가 좀 많이 커서요. 내신만 잘 보는 사람, 수능만 잘 보는 사람이 갈렸던 거 같아요. 내신 1.4~1.6이었는데 솔직히 내신 공부한 거 수능칠 때 별로 도움 안 된 듯 해요.
궁금한 점 쪽지해도 되나요?
네 멘탈잡고 돌아왔습니다.
인정...수시 버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