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ant [781422] · MS 2017 · 쪽지

2018-12-07 12:48:38
조회수 935

경제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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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약소한 스펙을 밝히자면

지방 독학재수생이구요. 

올해 경제는 6평/9평/수능 모두 1등급입니다.

경제는 고1 후반쯤 시작했습니다.

흥미도 있고,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기도 했고,

제일 좋은건 말장난이 없다는 점에서 이 과목을 선택했었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공부했는데...

고3때 2018 수능 경제 등급블랭크 사태를 겪고나서

2019 수능에서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이용재 선생님의 아갈마 책 한권과 기출 그리고 책 형태의 풀모의고사 한권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경제는 함부로 추천하지 못하는 과목이다.

경제가 자신과 잘 맞는다면 다른 사탐 응시생보다 비교적 적은 시간을 공부해서 1등급을 노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경제가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면 바로 포기하시는 게 낫습니다. 경제가 잘 안맞는 분은 경제를 매우 고통스럽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경제해라 이렇게 추천드리기 망설여집니다.

또한 인원수가 적고 상위권에 있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시험이 쉽게 나오게 되면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등급블랭크와 백분위 깎아먹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안하셔야된다는 점에서 추천하기가 마찬가지로 망설여집니다. 


2. 개념 양도 적고 암기도 적다. 즉 이해위주의 과목이다.

개념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다 개념이 애매하다 싶으면 다시 개념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도 빠르게 가능합니다.

외울 공식이 대여섯개 정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공식 내에서 문제들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이해하기 시작하면 개념들을 가지고 뭐든지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사견이지만 개념들도 이해하고 점차 문제에 적용해보았을 때, 그 개념들간의 연결고리가 생겨

문제를 풀 때 자연스럽게 양상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죽어라 개념을 암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말장난 없이 명쾌하게 답이 떨어지는 과목이다.

딱딱 떨어집니다. 계산이 있기 때문에.

계산이 있다는 점에서 문과에서도 수리적인 감각이 있는 친구들이 하면 조금 더 나을 수 있으나,

사칙연산의 범위라 이부분은 조금 노력으로도 해결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근데 말장난 싫다고 무작정 오시는 것보다는 충분히 경제에 대해 생각하고 오셨으면 합니다.

1번의 요인이 장난 아니라서....ㅜㅜ


이정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쪽지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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