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흑우 [849591] · MS 2018 · 쪽지

2018-12-06 12:03:07
조회수 564

건강하고 똑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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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기싫어하고 노는것을 좋아하는 한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소년은 뒷산에서 놀다가 한 노인에게 금실이달린 은공을 받았습니다. "공에 달린 이 금실은 네 생명의 실이란다. 시간을 빨리 지나가게 하고싶거든, 실을 조금만 잡아당기렴. 하지만 한 번 잡아당긴 실은 다시 감을수가 없단다. 다음날 학교에서 공부하기싫었던 소년은 금실을 살짝 잡아 당겼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오후가 되었고 선생님께서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소년은 어렵고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실을 슬쩍 잡아당겼고,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실을 많이 당긴 소년은 신기하게도 어른으로 변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힘들 때마다 실을 당겨서 시간을 빨리 지나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니  머리는 하얗게 세었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했습니다. 금실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고통 받지 않고 인생을 살 수 있었으니, 난 참편하게 살았어. 그런데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어. 이게 과연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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