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berry · 817289 · 18/12/06 01:32 · MS 2018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형식은 왜 알아야 하나요?
    그런 거 없어도 독해만 잘 할 줄 알면 장땡이지 않나 싶어서요.

  • 고현우우 · 503864 · 18/12/06 01:42 · MS 2018

    사실 맞죠.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는게 형식은 왜 알아야 할까 이며 동시에 문법은 해석에 도움도 안되는데 왜 공부할까 에 대해서 고민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형식 별로 어떻게 해석이 달라지는지 에 대해서 앞으로 공부 방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간략히 알려드리자면,

    1형식 동사해석 : ~해지다
    2형식 동사해석 : ~인 상태이다
    3형식 동사해석 : ~를 하다
    4형식 동사해석 : ~에게 ~를 해주다
    5형식 동사해석 : ~를 하다 (목적 보어 해석)

    이렇게 되고, 두번째로 하나만 던져보자면

    우리는 to부정사가 하는 역할이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이 있다고 배웁니다. 동사 뒤에 나온 to부정사가 하는 일이 명사인지, 형용사인지, 부사인지에 따라서 형식이 달라지고, 위에 있는 해석을 그대로 넣기 때문에 당연히 해석이 달라지겠죠.

    영어의 감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사실 형식 판단을 왜 해야하는지 를 모를겁니다. 형식 판단을 하지 않아도 해석이 되니까요.

    예를 들어봅시다

    my father bought me a guitar 라는 문장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물론 buy를 4형식 동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buy 가 4형식인줄 모르는 학생은 타동사의 ~를 사다 라는 해석을 떠올릴겁니다.

    그러나, buy 뒤에 명사가 2개 있기 때문에(목적어에 사람이 나왔으니) buy가 4형식이라고 바꾸어야 하고 4형식으로 바꾼다면 동사 해석이 '~를 사다' 가 아닌 '~에게 ~를 사주다'(해주다 형식으로 바꿔야 합니다)로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동사만 보고 형식을 판단하고 문장을 외울수 있다면 좋겠죠. 그러려면 세부적인 문법을 알아야하고 또, 외울것이 많아질 것이고, 결국 시간이 많이 걸리 수 밖에 없겠죠. 그러기 위해서 즉,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형식을 판단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겁니다. 다만, 영어의 감이 좋은 학생들은 굳이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혹여나 내 해석이 불안하다 라고 느낀다면 그때부터 형식 판단하고 해도 좋습니다ㅎㅎ!!

  • 고현우우 · 503864 · 18/12/06 01:43 · MS 2018

    지금 밖에 있다가 카페에 들어와서 댓글 다는데 추워서 손이 얼었네요... ㄷ ㄷ; 질문의 답변이 깔끔하지 못한점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ㅠㅠ!!

  • Bluberry · 817289 · 18/12/06 01:45 · MS 2018

    제가 어렸을 때 어학원에 다녀서 영어에 대한
    감이 생겨서 그런지 형식을 몰라도 독해가 잘 됐었던 것 같네요ㅎㅎ (하 근데 왜 수능은 조졌지)
    어쨌든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 고현우우 · 503864 · 18/12/06 01:47 · MS 2018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