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지혜성공 [624334] · MS 2017 · 쪽지

2018-12-04 19:20:20
조회수 516

독서실 아르바이트 해볼까 했는데 포기함.(feat 자아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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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라서, 옛날부터 관심이 있던 알바자리라서 지원해볼까.. 했는데


자기소개서에 책임감을 가진 인재이니 뭐니.. 써놓고 출력하고 면접보러 가기 직전에 의문이 생기더라.


뭐 하나 꾸준하게 해내지 못했던 내가, 과연 1년 이상 하루 8시간 씩 해낼 수 있을까.. 싶더라고


지금 내 몸 상태도, 정신 상태도 다스리기를 아직 잘 못하겠는데..

나 자신한테 책임감, 성실함이라는 단어를 써도 과연 나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면접 직전에 나더라고.


최근 몇개월동안 꾸준하게 열심히 한게 없는데,

기껏해야 수학 몇문제 풀고 노닥노닥거렸는데

또 아무거나 시작하고 끝마무리 못하고, 중간에 관두면 또 내 자신을 실망시키게 될까봐 두렵더라.



그리고 며칠 전에 데려온 새끼고양이도.. 2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지금 성장기때의 예쁜 모습은 두번 다시 안오잖아?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이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지가 않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뭐 이럴거면 애초에 자소설 쓰지 않는게 나을 뻔 했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좀 더 소중한 존재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다.. 


오글거렸으면 미안하고

자기합리화 오지네 생각하고 넘어가주셈 ㅋㅋ

갑자기 감성 돋아서 쓰다보니 이렇게 됬네


아무튼 오늘도 아직 수학문제 손도 안댔는데

자기 전까지 풀어봐야지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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