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FEF [177534] · MS 2007 · 쪽지

2011-11-01 0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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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공부법 Logical Thinking - 이번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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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GICAL THINKING MANAGER 입니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얼마 남지 않으셔서 그런지 저에게 매우 많은(?) 쪽지가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이런 것입니다.


"수능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칼럼 좀 빨리 올려주세요. 수능 전인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매니저 님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이런 저런 공부 방법에 대한 말 보다는 여러 분들 보다 먼저 수능을 치른 선배로서, 또 성공적적으로 수능을 본 수험생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지금의 여러분들의 상황에는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되네요.


수능 이제 10일 정도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떨리고 긴장 되실 텐데요. 또 여기 저기서 전화도 오고, 친척들이 무슨 엿이니 초콜렛이니 많이 사주고 할겁니다.


여기저기서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시험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그렇죠?


자 솔직히 한번 말해봅시다. 뭐 물론 이런 관심이 좋고 매우 힘이 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이 보통의 수험생이라면 이런 관심은 부담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죠. 그렇죠? 솔직히 응원 메세지 오는 후배나 선배나 아는 형 아는 누나,동생 오빠,친척,엄마,아빠,누나,형,친구 엄마 , 동네 아줌마, 경비 아저씨, 재수 학원 선생님, 재수학원에서 같이 공부한 애들 등등등 다 부담이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의 지금 마음속에는 누가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이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주변사람들의 너무도 과도한 관심에 억눌려서 긴장하고 부담감에 눌려 있는 초라한 자신 옆에 그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들로 뭉쳐진 일그러진 자신이 있습니까?


 


제가 처음 수능을 치던 시절 저는 이 괴물의 마음으로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을 치러 갈 때 , 얼마나 많은 응원과 선물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긴장과 부담이 되었지만 막상 수능 당일날 저는 그 응원과 선물. 특히 시험장 앞에서 저를 응원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격려 속에 시험 장에 들어 갔습니다. 긴장하지 마라. 원래 실력 대로만 하구 와라. 어느새 저는 그래 이렇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데 . 라는 들뜬 마음과 함께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치다 오자. 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수능이 끝난 날 밤. 저는 그날 부터 3일간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 부모님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저를 찾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의 엄마들이 집에 전화해서 제가 얼마나 잘 못쳣는 지에 대한 의논을 하는 가 하면 어쩌다가 연락이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몇 점 맞았니? 잘 못쳣다는 말을 듣고 난 후로는 아.. 라는 말과 함께 가식적인 위안을 던지곤 햇습니다. 그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제가 혹시나 잘되면 어쩌나.. 하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마저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제 마음은 일그러져 버린 것입니다


1년 후 재수를 하여. 수능을 치던 날이 다가오는 11월. 저는 어떤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 누구의 응원도, 선물도 받지 않고 스스로 혼자 저의 실력을 재점검하고 노력했습니다. 수능 당일날 저는 스스로를 위한 시험을 쳤습니다. 마중 나온 응원 하는 사람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고 시험을 칠 때 조차도 옆 교실에 같이 시험을 치던 고등학교 친구 얼굴 조차도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교실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오로지 시험에 집중했습니다.


재수를 하고 난 후에 저는 소위 명문대 명문 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시험 어떤 시험을 치르시겠습니까?


마지막 남은 이 10일.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제가 장담 하건데 여러분들이 수능이라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저 훌훌 기분 좋게 무슨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축제마냥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여러분들은 그 날 저녁에 시험지를 매기고 난 후에 이 시험의 중요성을 알고 좌절하시고 매우 힘든 시간을 겪게 될 겁니다.


 


긴장을 하고 치셔야 합니다. 평소 때 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평소에 한 100배의 에너지를 쏟아서 죽어라 치십시오. 긴장을 하지 않으면 에너지도 나오지 않고 그저 모의고사 치듯이 시험 끝나고 아 뭐 틀렷다 뭐 틀렷다 실실 웃으면서 아깝네 이딴 소리나 하면서 시험 훌렁훌렁 치시다 사탐 때는 그저 집에가서 사람들의 수고했다는 소리를 들으려고만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절대 안될 소리입니다. 시험이 끝나는 그 순간 까지 긴장하고 치시기 바랍니다. 만약 1년 까짓꺼 더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시다면 수능을 망친 그날 밤 정말 힘드실 겁니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이런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제가 지금 이런 글을 씀으로 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시험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입니다. 저의 첫번째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신분변동이 일어나는 첫번째 관문. 바로 수능 시험 대학 간판 따기 경쟁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 관심에 부흥하기 위해서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시험을 치고 난 후에 그 결과는 모두 여러분들 자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긴장 하십시오. 모든 힘을 다해서 치시기 바랍니다.


 


이 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라고들 말하곤 합니다. 자신감이라.. 자신감.


여러분들 자신감이란 것은 어떻게 생기는 것입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라는 의미의 감정입니다. 즉 스스로를 믿어라 이말입니다.나는 잘 할 수 있다. 라는 것이죠.


학원 강사들이나 많은 분들이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하고 강력하게 말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전율을 느끼면서. 그래 자신감있게 치자!. 라고 다짐 하죠. 매우 좋은 자세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은 실제로 그렇습니까? 자신감이란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믿음은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자신감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까? 자신이 이때까지 3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까? 아니면 나는 그냥 열심히 했어라는 맹목적이고 근거 없는 믿음 입니까?


여러분들의 그 자신감은 실제로 존재합니까? 아니면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두려움을 이겨버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눈가리개 일뿐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수능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란 것은 이런 것입니다.


당장 내일 시험날인 상황에서 내일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그 시험지에 대해서 대처를 하고 풀어 나갈 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과 실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알고 그것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실수 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의 연습을 한 자신감.


 


여러분들 당장 시험장에 가서 문제지 받아서 어떻게 하실지에 대한 생각이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문제지를 받으면 그저 1번부터 닥친 문제를 허둥지둥 풀기에 바쁠 것이지만 억지 자신감으로 그것을 덮어두고 있는 것입니까?


 


그런 억지 자신감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당장 벗겨 버리십시오.


여러분이 필요 한건 전략입니다. 10일 후에 자신이 속한 고사장에가서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유형에 맞는 문제지를 받는 그 순간 나는 어떤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고 어떤 문제가 부딪히면 이렇게 이렇게 해결 하자 라는 매우 구체적인 전략. 이것이 여러분의 자신감의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렇지 않다면 여러분들은 빈껍데기 자신감만 가지고 웃으며 들어갔다가 문제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만신창이가 되어 시험장을 나오게 될겁니다.


 


10일동안 여러분들의 전략을 짜십시오. 여러분들의 진정한 자신감은 바로 그곳에서 나올 것입니다.


 


남은 10일을 어떻게 보내실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


2012년 수능 문제를 이기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Logical Thinking 논리적공부법

http://cafe.naver.com/logical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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