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BEE [829767] · MS 2018 · 쪽지

2018-11-27 23:59:01
조회수 607

국어에 대해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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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직후에 이걸 어떻게 다 이해하고 푸냐

그읽그풀보단 구조독해가 좋은거 아니냐

그냥 다 필요없고 재능싸움 아니냐

말이 많아서 뭐가 옳은 건지 도저히 모르겠었는데

김동욱 캐스트 보고 조금은 이해했음.


국어 강사들이 지금까지 가르쳐온건 분명히 2019년도 수능 이전 국어가 바탕이 된 것들임.

그것들에는 일관성이 있었고, 그걸 평가원스럽다고 했고, 그걸 분석한 결과, 자신들만의 강의를 완성했겠지.

근데 그게 이번 수능때 비틀어 진거임.


귀납법이 한계에 부딪혔을때랑 같은것 같음.

쭉 까마귀는 새까맸고, 그래서 까마귀는 까맣구나 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갑자기 내 눈 앞에 하얀색 까마귀가 나타난거임.

그럼 나는 이 한마리의 까마귀 때문에 까마귀는 검다 라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 생각을 바꿔야하나?

아니면 그냥 돌연변이로 생각하고 넘어가야하나?


국어 강사들은 지금 이 문제에 종착해있을거임.

학생들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안잡힐테고.


결국 평가원의 이 단 한번의 수능으로 국어는 혼란에 빠진것 같음.

내년 6월, 9월이 다시 이번 수능과는 다르게 나온다고 해도, 이미 뒤통수친 전례가 있으니 방향을 잡긴 더더욱 어려울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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