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벙버 [72287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11-27 12:59:17
조회수 18,806

노력은 나를 배신할 수도 있다. 그래도, 당신의 N수는 성공하기를..(쌩삼수 망한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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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성공 수기도 아니고, 그냥 절망적인 삼수 수기입니다.


햇볕같은, 초롱초롱한 수기들은 나가서 보시면 많을 것입니다.

공부 자극을 불러 일으킬 글도, 노력하면 된다! 이런 글도 전혀 아닙니다.

어차피 이제 사회에서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저의 노력이라서,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제가 노력했다는 사실을 봐주었으면 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 편하게 쓰겠습니다.


삼수가 망했다. 쌩삼수였고, 잘 될줄 알았다.

나는 현역때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학생이었다. 영어를 정말 못했다는 것(상대평가시절 5-6등급)정도만 제외하면 성적도 평범했기 그지없었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목적의식없이 시작된 공부의 끝은 당연했다. 형편없는 등급들과 함께 나는 수능이 끝나고 그 즉시 재수를 결심했다. 

'아니 뭐,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3등급이라도 두 개 있으면 재수하면 성공하겠지.'


오산이었다. 

성적은 그리 쉽게 오르지 않았다. 현역 시절, 4월 수학 57점을 받고 9월 92점을 받았다는 사실에 자만한 것같다. 재수 시절 나는 강남대성 별관에서 현역시절의 9월평가원 성적으로 들어가 공부했다.


친목이란 친목은 다했고, 거의 반에서 12명 정도와 안면을 트고, 친하게 지냈다. 매일같이 저녁밥을 먹고서는 나가서 애들이랑 한바퀴 돌다왔고, 졸리면 잠도 잤다.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생활이었다. 


그래도 학원에 갇혀있는 시간이 꽤 길었기 때문인지, 그나마 성적은 조금 상승해서 2등급 1개, 3등급 몇개정도를 받는 상황이 되었고 나는 이 정도 성적에서 수능날 운만 좀 따라주면 건동홍은 가겠지.. 생각했다. 안일했다.

그렇게, 재수 수능이 다가왔고, 수능 전날 심장이 콩닥콩닥거리는 상황중에 수능 연기라는 미친 뉴스가 나왔다.


나는 멘붕에 빠졌다. 그 날 하루는 애들과 정신없이 카톡하다가 그냥 잠든 것 같다.

다음 날부터 강남대성별관은 자습을 가능하게 해줬고, 애들끼리 만나서 점심시간에 밥먹고 교대 근처 법원을 한바퀴 돌다오고, 학교 운동장 한 바퀴 돌다오고.. 멘탈이 터졌다지만 정말 놀고 싶었던 것 같다. 아니, 마음이 뒤숭숭했기 때문에 이야기 상대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수능이 다가왔다.


재수 결과, 2등급이 두 개가 떴지만 극도로 망한 과목 덕분에 나는 삼수를 결심했다.

그리고, 1년간 내게 투자된 돈과 내게 신경써준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회고했다.

매우매우 긴장했지만, 삼수 때 벌어질 일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도 아니었다.


현역, 재수 때 멋모르고 지2를 선택했고 그 결과가 매우 참혹했기 때문에 나는 드디어 지2에서 손을 뗄 수 있었다.

애정넘치던 과목이었지만, 성적은 응답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지1코인에 탑승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어머니, 아버지도 삼수를 허락해주셨다. 내 성적이 많이 아쉽단걸 아셨고, 4~5월에 받은 성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희망을 거신 듯했다.


삼수, 현역땐 생각도 못했고 대체 이걸 누가해? 싶은 단어였기에 망설이긴 했지만, 나도 재수 결과로 만족할 인간은 아니었기에(노력도 별로 안했었는데 상당히 거만한 태도였다.) 또 다시 강남대성으로 향했다. 이번엔 2월야간반으로.


2월야간반에 처음 입성하고, 나는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나가기 시작했다. 3월에는 대성모의고사 국어 78점을 받아버렸지만, 이후 4월교육청96점, 상상모의 에센셜 98점 등 오르지 않던 국어 성적이 승승장구하면서 나는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다. '아, 정말 하니깐 되는구나.'


작년의 친목의 여파를 기억했던 나는 이번해 거의 친목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데 생각보다 친목 자체를 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감사했고, 그 상황에 안주하며 나는 홀로 공부해나갔다.


7시10분등원, 자기 자리 정리하고 등등 이후 9시50분까지 국어, 10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수학, 점심시간이 끝나면 수학 조금 더, 그리고 생명과학1, 지구과학1 순서대로.(영어는?)

오후4시10분~20분여까지 자습을 마치고, 1교시 수업~5교시 수업. 물론 쉬는시간에 너무 힘들면 쪽잠은 자는 편이었다. 그거라도 안 자면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졌다. 그런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는 자부심도 느꼈다.

혼밥충이고, 혼공충이지만 나는 열심히 살고 있고, 성적도 오르고 있다라는 자부심.


대성모의고사 성적표와 강대모의고사 성적표는 모두 집으로 배송되서 어머니,아버지는 항상 그걸 보셨다.

그리고 내 성적이 오르는 것을 지켜보시면서 흐뭇해하셨다고 한다.(수능 끝나고 들었음.)

부담감도 굉장히 컸지만, 그래도 내 성적 자체는 현역, 재수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져 있었다.


그렇게 기분좋은 3,4,5월이 지나 6월평가원이 들이닥쳤다.

2월야간반의 구조 상, 6월중순까지 수업하고 6월야간반으로 반이 갈라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사실상 2월야간반 신분으로서의 마지막 모의고사이기도 했고 내 실력을 증명할 본게임 첫번째였기 때문에 긴장도 되었다.


더군다나 이 날 시험은 2월야간반 교실에서 새로 옮겨갈 6월 야간반 교실에서 시행했기 때문에 수능 느낌도 났고, 여러모로 긴장되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생1, 지1... 순서대로 시험이 끝났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내가 시험때 어떻게 풀었는지.

결과는 11311. 특히 국어가 97점으로 포텐이 터지면서 백분위 99라는 기막힌 성적을 받아냈다.

나는 6월평가원날 정말 너무 기뻤다. 나의 삶을 숫자로 증명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었고, 나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머리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결과와는 반대로, 6월평가원 이후 나의 수학에 대한 공부 밸런스가 깨지면서 수학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6월평가원 이후 한달간 나의 수학 공부는 미적지근했고, 실제로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가 내 수학 실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매우 많이 받은 시기였다. 아무튼, 이런 느낌을 받아가면서도 그냥 묵묵히 공부했다.


이번 해 여름이 매우매우 덥다보니, 공부하면서 일하시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위해 일부러 돈이 부족하신데도 불구하고 대치동에서 나를 공부시키셨다.

그것도 내 의지였다. 후회되는 일일 뿐이지만.

그 더운 여름날들,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나는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멘탈이 터지는 날은 홀로 화장실에 쳐박혀 조금씩 울고 나왔다. 눈물이 많은 편이어서, 그냥 별것도 아닌 일에도 힘들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괴로웠다. 스스로 자학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공부 중 가끔 딴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날은 갑자기 아빠의 생신 날짜를 떠올리다가 아빠가 태어난연도가 갑자기 뇌리에 스쳤다. 그리고, 내가 정말 중요한데 잊고 있던 것이 떠올랐다.

그건 부모님의 나이였다.

나는 불효자가 된 것 같았다. 어느새 아버지의 나이는 50후반이 되셨다. 나의 아버지가 이제 60대를 바라보신다는 그 사실 자체, 그리고 이 나이가 되셨음에도 자식을 위해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가득찼다.


그 생각이 나자마자, 자습 중이었는데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졌다.

죄송했다. 죄송했기에, 나는 더 불사르기 위해 마음을 닦아냈다. 이번에야말로,

철없던 지난날들을 철저하게 후회하고 각성해서,

어머니,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자. 그리고 내 인생도 빛내자. 각오했다.


7월, 8월이 지나자 정말 끝날것 같지 않던 지옥같은 날씨의 여름이 끝나고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9월 평가원도 다가오고, 여러모로 긴장되는 날들이었다. 나는 7월이 지나고 대치동의 시x인재 학원에서 서바이벌 모의고사 단과들을 들으며 컨텐츠로 중무장했다. 중요한 본질은 그게 아니었는데말이다.


싱숭생숭한 날들을 넘기고, 9월 평가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잠은 잘 왔고, 실제로 9월 평가원을 칠 때도 그냥 느낌은 매우 무난하게 흘러갔다. 생명과학빼고.


결과에 만족은 할 수 없었지만, (사실 지금 기준 이 성적을 수능 성적과 체인지한다면 절하고 집주변 굴러다닌다.)

그냥 수능도 아닌데 뭐 어때, 라는 마음으로 넘어갔다.

실수를 바로잡고 열심히 연습하면 수능날은 빛을 발해줄 것이라는 마음 하나로.


9월 평가원 이후 영어를 너무 안하다보니 불안해진 나는 조금 더 빨리 등원해서 영어를 공부했고,

잠도 줄였다. 9평 이후 안면을 트게 된 어느 친구는 내게 말했다. '네가 존경스럽다.'

무뚝뚝한 편이라 별 반응은 안했지만, 사실 기뻤다.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에.

그래서, 나는 성공을 좀 더 확신했었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해도, 9월,10월 점점 시간이 흘러가고 디데이 날짜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불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공통사항이었을 것이다.

 파이널 모의고사들을 정말 주구장창 풀어댔고, 피드백하며 하루를 쏟았다. 개념들을 놓칠까, 어떤 날들은 개념서를 하루 동안 쭉쭉 보며 잃어버릴 듯한 개념들을 붙잡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학원에 하루 14~15시간을 갇혀 살면서, 나는 하루내내 기를 쏟았다. 이렇게 하면 이루어질거야, 해낼 수 있을거야. 스스로를 다독였다. 자기긍정을 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10월여부터는 계속, 스스로를 엄청 다독였다. 그만큼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었던 것이기도 했다.


11월의 어느날은 단풍을 보면서 아, 내가 단풍이 든 것도 몰랐구나. 싶었다.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스스로를 칭찬해줬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산 적이 있던가? 현역때도, 재수때도, 그 어느때도 내 1년을 이렇게 열심히 바친 적은 없었다. 매일같이 책만 들여다보고, 밥도 매일 혼자 먹어가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임에도 친구도 거의 만들지 않았다.(그래도 1년 다니다보니 몇 명은 안면을 트고, 얘기 정도는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야기하는데 2분 이상은 쏟지 않았다.)


11월 수능 전의 나는 이번 해는 성공하게 되리라, 아니 성공해야만 한단 강박감과 불안감, 자신감 등이 겹치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감정들이 여러 번 나를 괴롭혔다. 하루에도 수십번은 감정이 왔다갔다한 것 같다.


디데이는 한 자리에 접어들고, 친구들의 응원문자도 날라오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고동 소리는 점점 커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수능이 하루가 남았다. 3년간의 수험 생활이 이제 끝나기 하루 남았다.

학교도 근처로 결정되었고, 학교를 미리 가보는 것도 마쳤다.

뭐랄까, 공허했다.


이 미치도록 치열하게 살았던 나의 1년이 내일 하루면 결정이 난다.

현역때, 재수때는 그렇게 많이 노력한 건 아니지만, 삼수 때의 나는 정말 칼을 갈며 열심히 했다.

그게 내일 하루면 모든 것이 결판나는 것이다. 현역 때의 나의 이야기를 고려해보면 알겠지만, 내신도 시원찮았기 때문에 학종따윈 꿈에도 꿀 수 없었고, 논술도 수학 실력의 애매함으로 난전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정시의 중요함은 내게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수능 전날, 마지막 자습을 끝내고 친구 한 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서로 잘 보자고.


현역때와 재수때는 공부를 그리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전날 잠을 새벽 3~4시는 넘어서야 잠들었는데, 이번엔 꽤나 깔끔하게 새벽12시30분 정도에 잠에 들었다. 일어나니까 기분이 좋았다. 느낌도 너무 좋았다.

이렇게 수능 전날 완벽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는 것, 일어나서 기분이 상쾌했다는 것.


나에게는 이제, 성공가도만 남아있을 것만 같았다.


시험장에서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들어갔다. 나때문에 정말 고생하셨으니까, 힘내게 해드리자고 마음먹었다.

맨 앞 자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속으로 되뇌이며 문법을 읽고, 비문학을 읽었다.

마지막 봉소 시험을 꽤나 잘 봤고, 6,9평 시험지도 어딨는지 모르던 상황이어서 그냥 마지막 봉소 시험으로 비문학 읽기를 대체했다. 나머지 시간은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감독선생님의 말을 듣고 인적사항을 마킹하기 시작했다.


긴장 안한척 있으려고 했지만, 실상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정말 너무 불안했다.

난 하필이면 화작문에 매우 강했기 때문에, 거의 실전모의고사나 평가원에서 12~15분컷을 했었기 때문에,

그게 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줄이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국어 시험이 시작되었다. 1~3번은 무난했기 때문에, 좋다. 페이스를 이대로만 가져가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4-7번 세트였다. 4번 문제의 답이 정말 끝까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시험지가 흔들리는 듯한 인상이 다가왔다. 심장 소리는 빨라지고, 4번에서 막힌다니, 화작에서 막힌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건가. 혼자 멘붕에 빠진 채 나는 정말로 4번 답을 고르지 못한 채 8-10번 세트로 넘어갔다. 그런데, 여기도 만만치 않았다. 점점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었다. 1년을 바친 시험인데, 여기서 끝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오기로 버텼다.

8-10번을 겨우겨우 해결하고 4번으로 돌아가 답을 가까스로 골라냈다. 시간은 거의 14분이 흘렀다. 화작문에 강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무너져내린 순간이었다.

문법 11-15번도 난관이었다. 11번도 겨우 답을 골라내고, 12-13번에서 한번 더 막히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15번을 대충 풀게 되어, 부사형 전성어미와 품사라는 매우매우 간단한, 수없이 연습했던 내용마저 체크해내지 못했다.

시간이 거의 22분넘게 흘러있었다. 화작문에서 이정도 시간을 소비한 것은 현역때도 있지 않던 일이었다.

불안해졌고, 손은 떨려왔다.

청천벽력으로 가장 나오지 않길 바랐던 천변풍경이라는 소설이 눈앞에 있었다. 내용은 당연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답만 골라내기 위해 계속 지문을 왔다갔다하기를 반복했다. 게다가 26번이었던 것같은데 대략 5번까지 지문을 9번이나 확인하게 만드는 정말 악랄한.. 문제에서 시간을 소비하면서 멘탈에 계속 금이 가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현대시 3점 보기문제마저 답의 근거가 보이지 않자 머릿속이 새하얘지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한 게 겨우 이런 꼴을 보자고 공부한 것인가..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멘탈을 붙잡고 문학을 일단 끝까지 달렸다. 비문학도 쉽지 않았다. 31번은 보자마자 아..신이시여.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지막 가능세계 지문에서는 거의 8분밖에 남지 않아서 세문제를 후딱 읽고 풀고 마지막 문제는 첫번째 선지부터 맞는 말 같아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내가 1년간 쏟아부은 기출분석 등등, 머릿속에 국어 공부했던 잔해들이 떠올랐다.

1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나 스스로 정립했던 국어 방법론을 시험장에서 하나도 적용해보지 못한 채 국어 시험이 끝나가고 있었다. 압도적인 절망감이었다.


수학 시험은 본인은 스무스하게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국어 때 깨진 멘탈은 그대로 나의 수학시험에도 영향을 줘버렸다.

영어는 시험 직전 본 세 개의 EBS지문이 그대로 연계되어 나오는 바람에 정말 풀면서 운이 좋구나 생각했다. 그나마 이 때, 국어 때 깨진 멘탈이 조금 복구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사 시험을 무난하게 마치고, 생명과학1 시험이 시작되었다. 7,9,13번에서 실수한 것도 깨닫지 못한 채 17,19번에 매달리고 있었던 나는 둘을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시험이 끝났다. 

지구과학1은 할말이없다. 엄청나게 지친 상태였고, 시험 때 어떻게 풀었는지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수능이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버렸다.

유리멘탈이라는 나 자신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찍은 거 몇개 맞아서 운좋게 결과를 냈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 밖에는 어머니가 나를 데리러 나와있을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말자고 마음먹었다.


그 생각들은 엄마와 만나고 국어 짝수형 정답표를 키자 완전히 사라졌다.


그야말로, 화작문에서 대참사가 벌어졌고  나머지에서도 틀린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점수를 굳이 채점하지 않아도,망했구나 느낄수있었다.


나는 시험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길을 내려가면서, 울기 시작했다.

아니,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멈출 수가 없었다. 이미 내가 목표하던 대학은 국어 하나에서 멀어졌음을 직감했고, 다른 과목도 잘 보지 못했다는 것은 굳이 채점해보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찍은 것은 하나도 맞지 않았고, 이번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너무나도 괴로웠다.


사람들이 쳐다보던, 쳐다보지 않던 나는 계속 울면서 길을 걸었다. 어머니는 계속 나를 위로해주려고 하셨다.

그 누구보다도 이번해에 나에게 기대를 많이 거셨던 어머니와 아버지이기에 나는 더더욱 면목이 없었다.


그 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고깃집에서 밥을 사주시는데도 나는 그냥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감정도 정말 착잡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나를 계속 위로해주셨다.

기쁘게 해드리지는 못하고, 또 망친채 울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리고,내 목표였던 학원 강사도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어야만 했다.


수능이 끝나고나서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채점이 끝난 뒤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연락해주던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거의 5일간은 혼자서 보냈다. 아무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 모든 노력들이 숫자로 부정당한 그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인생에 남은것이 없었다. 친구들도 사라져갔고, 현역때 대학교에 들어간 나의 친구들은 이미

토익/토플 준비, 일본 회사 취업준비, 여친 사겨보기, 각종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행동들, 많은 것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발버둥친 결과 원점으로 돌아왔고, 잃은 것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군대도 가야한다. 절망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나의 20대에 고생길만이 열릴 것이란 것은 쉽게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인생을 너무 편협하게 본다고 누군가는 뭐라고 할 것이지만, 꿈까지 잃은 내게 무언가가 넓게 보이는 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수능날 밤에 누워 울면서 죽을 결심을 했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산다고 대체 무슨 기쁨이 있다는 말일까, 싶어서 충동적인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 부모님이 지탱해준 삶이기 때문에, 아직 살아있다.

내가 죽은 이후를 생각해보니, 죽을 결심이 더 이상 서지 않았다. 이기적이게 되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삼수 때 나는 정말 영혼을 갈아넣었다. 이 행동에 후회는 없지만, 

노력은 결국 내게 보답해주지 않았다. 6월, 9월평가원 성적따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래도 일어서야지, 하고 생각했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일본, 제주도 여행을 하려고 했었다. 부모님께 손벌리는 짓은 이제 못하겠어서, 알바라도 찾아야하는데 도저히 밖으로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를 꽂아줄 곳은 없는 것 같았다. 패배감과 무력감때문에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절망같던 11월도 끝을 바라보는 시점이 되었다. 여전히 절망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러고만 있으면, 변하는 것은 없으리라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나는 수능이 끝나고 약 12일이 지나서야, 조금은 정신이 들었다. 아직도 너무 절망적이어서, 이 글을 쓰다가도 괴로워서눈물이 몇 번 흐르긴 했어도.


아마 이 경험은 내 삶에서 계속 트라우마로 잡을 것이다. 언제 생각해도 괴롭고, 힘든 기억이 될 것이다.

사반수, 사반수하고있긴 하지만 워낙 이번해에 다 쏟아부어서 내년에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의심이 되기도 한다.

그것도 지원 없이 몰래 해야하는데.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나는 이 패배감에 점철된 과거를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찌되었건 나의 유리멘탈이 부른 참사이고, 나의 책임에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어 출제자를 탓한다해도, 그 누구를 탓해도 변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괴롭지만, 언젠가는 인정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나아가서 조금 늦은 시점에서라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지금의 상태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노력하고 보답받지는 못했지만,나는 다시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노력한다고 보답받는다고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노력을 하지 않으면 확률은 0이 되는 건 확실하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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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르보초밥 · 827833 · 18/11/27 13:08 · MS 2018

    보면서 저도 사반수생으로 써 그마음 알아서 울컥했네요 저도 수능보는 아침에 엄마차타고 가다가 내릴때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 고맙고 죄송해서,,,, 그마음 아니깐 너무 공감이 되고,,,ㅠㅠ ㅓㅇ말 고생하셨고 수고하셧어요 멋있으십니다 정말.

  • 벙벙버 · 722872 · 18/11/27 13:16 · MS 2016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ㅠㅠㅠ 감사해요

  • Tempest0011 · 835144 · 18/11/27 13:10 · MS 2018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13:17 · MS 2016

    ㄱ후너무감사합니다ㅜㅜㅜㅜ

  • 로이에드 · 688022 · 18/11/27 14:47 · MS 2016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모평에 비해 수능 말아먹어서 공감되고 안타깝네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2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평이 참 달콤한 독사과였죠 저도..ㅠㅠ

  • 버찌아이 · 758387 · 18/11/27 15:18 · MS 2017

    전 도저히 용기가 안나는데 대단하시네요ㅠㅜ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3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않아요.. 저는 약간 무모함이 겹쳤던것일뿐이기도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 빅타이거 · 844378 · 18/11/27 15:58 · MS 2018

    정말 정말 수고하셨고 가치관이 정말 멋있으십니다..전 이번에 재수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공감도 되고..좋은 글 잘 봤습니다 벙벙버님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4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찬감사합니다..ㅎㅎ빅타이거님도 올해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

  • scho1357 · 773051 · 18/11/27 17:52 · MS 2017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절절함이 정말 모니터 너머로 까지 전달되는 거 같아요.. 숨 좀 돌리시고 다시 바짝 정신 잡으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5 · MS 2016

    긴글 읽느라수고하셨어요ㅎㅎ감사합니다!

  • 450dcb49511fa3b27173 · 825136 · 18/11/27 19:11 · MS 2018

    성적표 안나온 시점이라 그런가..
    이런 글 읽을때마다 숨이 너무 막힘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9 · MS 2016

    ㅠㅠ미안합니다 좋은 초롱초롱한수기들 읽고 눈정화하시기를...

  • 숭실숭실 · 835335 · 18/11/27 19:22 · MS 2018

    호텔.레스토랑.상하차 자주하시면 한달에 200까진 버실수 있을거예요 몸이 좀 상할수도 있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48 · MS 2016

    감사합니다ㅎㅎ

  • 홍도깨비 · 799354 · 18/11/27 19:25 · MS 2018

    군대에서도 공부해서 오르비식 0.3퍼 나왔습니다 군대에서도 되는데 충분히 사반수 가능하십니다
    파이팅하세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0 · MS 2016

    군수...정말 대단하시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청상아리 · 670088 · 18/11/27 19:29 · MS 2016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0 · MS 2016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ㅎㅎ 응원감사해영

  • 숱빡 · 775179 · 18/11/27 19:32 · MS 2017

    공부는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잘해야하는 것임을 끝나고 깨달았습니다.
    수백시간의 공부보다 시험시간중의 5초동안의 판단력이 더 중요하고
    저는 이번 시험을 통해서 더 이상 노력해봤자 그 부족한 멘탈과 판단력을 보완할만큼 공부를 할 자신이 없고 확실하지 않아 그냥 이번 성적으로 만족하고 가려고 합니다.
    재수, 혹은 N수를 결심하신 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진짜로 본인을 혹사시키면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아마도 당신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공부한 모든 것을 공부 외적인 요인으로 시험장에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주변보고 알았네요. 모두가 아니라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수능시험에서는 저는 재능이 차지하는 영역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재능은 머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시험에서 느낀 바로는 좋은 머리뿐만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를 풀 수있는 능력, 아주 아주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버릴 수 있는 능력(저는 이게 부족했습니다. 이번 수학 가형을 응시하면서 29번을 버리고 21번을 풀었어야 했는데 판단실수로 21 29 30 모든 문제를 풀지 못 했습니다. 29번이 쉬웠든 어려웠든 거기서 제가 못 풀겠다고 판단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했습니다), 시험에 임하는 기본적인 태도 등 우리가 책상에서 어느정도는 연습할 수 있지만 사람마다 메꾸지 못하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열심히 해야하는게 아니라 잘해야 하는것 같아요. 재수 n수를 결심하신분들 저는 겁먹어 도망쳤지만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쉬엄쉬엄 하면서 오히려 시험에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숱빡 · 775179 · 18/11/27 19:32 · MS 2017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돌멩이가바위를 · 801330 · 18/11/27 19:49 · MS 2018

    수백시간의 공부시간보다 시험시간의 몇초가
    더 중요하다는말
    진짜 멋있네용ㅠ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4 · MS 2016

    정말 약간 변명같긴해도 시험장에서는 시험 외적 요인들이 많이 개입하는 것 같습니다.. 이걸좀더 고려해서 쌩삼수를 결정했어야했는데 너무 늦게 깨달은것같네요. 긴글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ㅠㅠ

  • 전자정보공학부 · 693067 · 18/11/27 19:34 · MS 2016

    삼반수 실패햇는데 참 슬프고 공감되네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5 · MS 2016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전자정보님도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 올한해.. 같이힘냅시당 ㅜㅜ

  • 나듀서울 · 806206 · 18/11/27 19:38 · MS 2018

    글 중간까지만 읽었는데 저랑 정말 똑같으세요. 저는 삼반수했는데, 남들은 다들 2명씩 다니는데 저만 맨날 혼밥에, 도서관 혼공에...하루에 10시간 넘게 공부하고 9모에서 한과목 빼고 역대급으로 봤어요. 그런데 불안이 제어할 수 없을정도로 심했어요. 수능 아침까지도 그랬어요. 너무 불안해서 산만했어요. 국어 긴장이 수학까지 영향미치고... 수학을 너무 망해서 내 노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가, 나는 최대로 해도 이것뿐이구나 별 생각이 다들었어요...저도 수능끝나자마자 제주도 가고싶었는데 지금은 폐인이네요ㅋㅋㅋㅋ..ㅠㅠ힘내세요

  • 긴여정을지나 · 827087 · 18/11/27 19:51 · MS 2018

    힘내세요 ㅜ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6 · MS 2016

    저랑 상당히 비슷하시군요 하..ㅋㅋㅋ 정말 맘대로되는건없는것같습니다 ㅜㅜ 나중에라도 꼭 여행은다녀오셔요.. 저도 마음풀려고 정말 마음맞는애랑만 여행 한번 다녀오려합니다..

  • 나듀서울 · 806206 · 18/11/27 20:22 · MS 2018

    11월 수능 전의 나는 이번 해는 성공하게 되리라, 아니 성공해야만 한단 강박감과 불안감, 자신감 등이 겹치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감정들이 여러 번 나를 괴롭혔다. 하루에도 수십번은 감정이 왔다갔다한 것 같다.

    이부분 너무 공감돼요. 저랑 너무 똑같아서..ㅋㅋㅋ..ㅠㅠㅠㅠ수능 끝나고 이틀동안 눈 실핏줄이 터지도록 울었습니다. 아빠가 제게 '00야 투입이 100이라고 산출이 100인 줄 믿었니? 세상이 그렇지 않아' 라고 하셨는데 참 기분이..ㅎㅎ...저도 저걸 알고 나름 120을 투입한다 노력했지만 10월부터 엄청 긴장하고 심란해지면서 공부가 고착상태에 머문 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제주도 가려구요. 벙벙버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34 · MS 2016

    가서 기분마음껏 풀고오시면 좋겠습니다. 저 부분은 N수생이라면 한번쯤 느껴봤을것같아요..ㅋㅋㅋ 감사합니다 님도정말수고많으셨습니다올해..

  • 망고찌 · 688067 · 18/11/27 19:43 · MS 2016

    저도 그랬습니다. 국어와 영어때 너무 긴장을 했던 탓인지 한국사시간에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와서 결국 한국사시간에 중간에 나가서 약도 냠냠하고왔는데 결국 수학에서도 안한 실수들을 과탐 에서 줄줄이 해버렸네요. 과탐이 2등급이라도 나와줬으면 국영수는 멘탈관리성공해서 대학을 잘갔겠지만 과탐이 너무 망해주는덕분에 삼수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님탓이아니에요. 저도 국어 100점목표로 하고 들어갔고 스무스하게풀었다고생각했지만 결과는 처참합니다. 이렇게 낸 평가원을 탓할뿐 우리는 공부를 잘못한게아닙니다. 내년에는 이렇게 까지 멘탈을 탈곡기마냥 탈탈털지않을테니 다시 도전해보쇼도 좋을것같습니다. 저도 기숙학원에서 짐승마냥 일과마치고 화장실변기에서 공부하고그랬는데 결과가 이따구라 열받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럼에도 잘하는애들이 있는 것을요. 그래서 내년엔 저도 그런아이들이 되려고 재도전합니다. 님도 다시 힘내시고 재도전하시면 좋겠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19:58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럼에도 잘본애들이 있다는건 정말 맞는말이죠 후.. 자기반성하고 내년에는 정말 사실상 마지막기회인만큼.. 꼭 목표를 이뤄보고 싶네요. 님도 올한해 수고많으셨고 내년 재도전 뜻깊은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 산격동사자 · 820655 · 18/11/27 19:52 · MS 2018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예체능을 하던 사람입니다. 저는 현역때 남들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콩쿨우승도 하고 저의 선생님도 유명한 교수님이라 라인도 괜찮고 꽤 괜찮은 성적을 냈었죠. 하지만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우울했죠 아니 죽고 싶었죠. 그래도 부모님의 권유에 그냥 입학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음악보다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룸메나 기숙사 친구들이 뛰어나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학교에서 교수님한테 많이 치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음악이 싫어서 그만둘려고 한게 아닙니다) 어쨌든 휴학을 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고등학교 3년내내 공부를 안했고 음악만 했으니 남들보가 정말 열심히하자는 마음으로..수1부터 기벡까지 5개월 정도 걸렸을 정도 였으니깐 열심히 달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수능을 쳤고 평소보다 못쳤습니다. 현재 휴학중인 학교보다 훨씬 떨어지는 학교를 갈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싱글벙글합니다. 그 이유는 저의 수능 점수로는 쳐다볼수도 없는 학교를 전 휴학중이거든요. 음악할땐 안전빵으로 내둔 그런학교가.. 그리고 절 힘들게 만들었던 그 학교가.. 이렇게 날 도와주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복학해서 복수전공을 하면 되니깐요. 그리고 얼마전 교수님도 그걸 원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말은 정말 열심히 사셨으면 그 결과는 어떻게든 나온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수능에서 안나올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나올꺼라 생각해요. 정말로요. 지금 뭔 개소리냐 싶을지 몰라도 언젠간 행복한 일이 생긴다면 기억이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 지금 엄청 두렵고 억울한 이 시기.. 언젠간 웃으면서 회상하는 날이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노력해가면서 느낀 것이 참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느낀것을 토대로 아둥바둥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엄청난 높이에 서 있는 당신이 있을 겁니다. 지금의 고통은 그 높은 높이로 가기위한 도움닫기라고 생각해봐요. 잘안되겠지만...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01 · MS 2016

    수1 ~기벡에 5개월이라니.. 정말 뭐든지 열심히 하셨다는게 글로도 충분히 와닿습니다ㅋㅋㅋ 저도 그 기간엔 저렇게 못할것같네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힘내겠습니다.

  • 산격동사자 · 820655 · 18/11/27 20:05 · MS 2018

    화이팅합시당~!

  • 한의대학교가즈아 · 662912 · 18/11/27 20:33 · MS 2016

    저도 2야 였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사신거 같아요.... 존경합니다 열정 그자체를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36 · MS 2016

    오우 2야.. 같은반이었을 확률이 무려 1/2네욤 과분한 칭찬 정말감사합니당ㅋㅋ 긴글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한의대학교가즈아 · 662912 · 18/11/27 20:42 · MS 2016

    혹시 m1이셨나요 ㅠㅠ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42 · MS 2016

    넵 쪽지답장드렸어염ㅎㅎ.

  • 쉽건웅 · 786597 · 18/11/27 20:35 · MS 2017

    하 너무 공감되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36 · MS 2016

    긴글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ㅠㅠ

  • 고수교 보내주세요 ㅠㅜㅠㅜㅠ · 818273 · 18/11/27 20:41 · MS 2018

    읽는내내 감정이입해서 잘 읽었어요 괜찮다면 닉네임을 가리고 개인인스타에 퍼가도 괜찮을까요 고생하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43 · MS 2016

    넵 제글을퍼가신다니 영광이군요..! 긴글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ㅎㅎ

  • Soul Free · 837170 · 18/11/27 20:48 · MS 2018

    평소에는 눈팅만 하는데 이 글이 너무 제 얘기처럼 와닿아서 댓글 씁니다. 저는 재수까지만 하고 그냥 학교 다니고 있는데, 공부하신 과정과 수능 이후의 그 감정이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 역시도 재수때의 트라우마와 패배감, 피로감이 지금까지 있어서 올 한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수능 당일날 망쳐버린 그 기분은 정말... 삼수를 도전하신것 만으로도 박수받기에 충분합니다 비록 올해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글쓴이분께서 지금 힘드신 만큼 언젠가 꼭 좋은결과 받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테니 힘내세요!! 진심입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0:51 · MS 2016

    댓글에서 진심이느껴져요ㅋㅋㅋ 긴글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soul님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요!

  • 연세대학교• · 652429 · 18/11/27 21:03 · MS 2016

    .

  • 롬곡옾높 · 845419 · 18/11/27 21:03 · MS 2018

    진짜.. 화작문을 딱 풀고 공부에만 투자한 1년이 물거품 된것만 같은 그느낌 저도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그래도 인서울 팡탈권이었던 작년보단 올라서 혼자 삼반수 생각중입니다.. 쌩n수는정신이 피폐해지는것 같아서 대학은 걸어둬야 할것같네요ㅠ 글쓴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벙벙버 · 722872 · 18/11/27 21:26 · MS 2016

    맞아요 쌩삼수는정말피하시는게맞는것같아요 ㅜㅜ 정말수고하셧습니다 올해..

  • 최고의선택 · 788425 · 18/11/27 21:37 · MS 2017

    읽으면서 계속 마음이 아팠습니다.저토록 간절한 마음인데 모든것이 뜻대로 이루어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ㅠ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님 마음이 이끄는길로 다시 걸어가서 건승하시길 빕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1:50 · MS 2016

    긴글 감정이입해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응원정말감사합니다..!ㅎㅎ

  • 연대응통제발 · 803300 · 18/11/27 21:54 · MS 2018

    저는 문과 쌩삼수 입니다. 계열만 다른것 빼고는 너무 비슷해서 진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저도 수능치고 많이 울고, 멘탈도 다 깨졌지만 빨리 마음 추스려서 알바도 구했고, 하고 싶은것들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성자분도 힘내세요. :)

  • 벙벙버 · 722872 · 18/11/27 22:02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알바를구하셧다니.. 존경스럽군요 저도빨리구해야겠어요 ㅜㅜ 감사합니다정말 연대님도 올한해 수고많으셨어요..

  • 사수시러요 · 842786 · 18/11/27 21:58 · MS 2018

    저도 삼수생으로서 그 중압감이 이해가 가네요...우리 모두 힘냅시다 화이팅!

  • 벙벙버 · 722872 · 18/11/27 22:03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ㅎㅎ 올해수고많으셨어요.. 힘냅시다!.

  • kwkim98 · 775389 · 18/11/27 22:17 · MS 2017

    전 강대 17수능대비로 들어가서
    일년 통틀어 일요일 저녁타임만 쉬면서 미친듯이 공부해서
    약점이었던 영어와 선택과목을 바꾼 지학을 짐중적으로 파는 공부를 하고
    결과는 34112였습니다. 수학때 답갯수가 2개나 안 맞았는데 밥먹으면서 친구들이 답갯수가 맞다고 하는순간 철렁하더라구요. 현장에서 수학 80점인걸 알아버린 거죠.
    재수 좆됐다는 생각에 시험포기각서 쓰려다가, 글쓴이분처럼 일년을 영어에 영혼을 갈아넣듯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억울해서 그냥 꾸역꾸역 시험 봤습니다.
    그리하여 건동홍공대 점수가 나왔는데요
    삼수를 시작하니까 재수때의 실패에 의한 반동으로 멘탈이 박살이 났고 시험도 더 망합니다. 삼수끝나고 지금 글쓴이분 심리상태로 7개월을 살았습니다.
    근데 학교 돌아가기가 진짜 끔찍하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수능 다시 쳐서 (여전히 불만족스럽지만..) 탈출은 가능할거 같습니다..
    글쓴분 노력이 전면으로 부정당한거같고 이제 삶의 목표가 사라져서 참 우울할 겁니다.
    그래도 노력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목표는 만들면 되는겁니다.
    저처럼 11월 12월 1월 PC방에 쳐박혀 살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7 22:44 · MS 2016

    긴글 읽어주시고 깊게 생각해주셔서 매우 감사할따름입니다. 98님도 정말고생많으셨어요 같은98.. 감사합니다정말루

  • 당구와수능사이 · 740262 · 18/11/27 22:32 · MS 2017

    댓글을 안달수가 없다.. 정말수고하셧습니다ㅠㅠ

  • 벙벙버 · 722872 · 18/11/27 22:44 · MS 2016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1/27 22:50 · MS 2013

    저또한 삼반수를 한 기억이 있어 글 남깁니다.
    노력보다는 잘해야합니다. 그 사실을 저또한 늦게 알았습니다.

    두유먹고 15시간 공부.. 그러면서 돈을 아낀사람은 재수를 망하고 폐인짓을 했었습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꿈을 대학에서 찾아보았지만, 결국 돈없는 학생의 길은 좁았고 다시 수능을 보았습니다.

    노력뿐이 아닙니다. 잘해야 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만, 그걸 아는 사람의 철저한 계획 안에서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겁니다.

  • 요다쿤 · 507744 · 18/11/28 01:59 · MS 2014

    ‘잘해야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누가 모를까요? 솔직히 댓글 정말 아니꼽게 보입니다.

    대부분 수험생들은, 아니 대부분의 수험생들이라고 하면 과장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삼수까지했으면 대부분 본인도 압니다. 잘해야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걸요.

    특히 학원같은데서 재수해본 사람들은 알죠. 님도 알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단순 육체적 노력하던 친구들 성적이 안오르는걸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근데 그거 본인 관점에서 ‘보이는 만큼’ 계획짜고 수행하는 거라 결국 의미없는 말입니다. 뭔 말이냐면 각자마다 본인이 봤을 때 이렇게 해야 잘하는 거겠다 이런 계획들을 짜는 것이고 그 계획대로 이행하는 거에요. 결국 각자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잘하기 위한 노력’은 한 셈이라고요. 그 관점들이 사람마다 누구는 80옳고 누구는 40옳아서 노력대비 효율이 다르게 나오는 거고요.

    근데 사실 본인 관점이 정말 옳고 거기에 맞게 남들보다 대비도 했다고 해도 시험장에서의 긴장,압박은 이성적인 사고와 먼, 본능적인 측면인 것이 크기 때문에 결과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님 댓글이 대단히 아니꼬와보이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1/28 08:10 · MS 2013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합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자신의 경험을 기본적으로 말할 수 밖엔 없는 것입니다.

    뭐 예를들자면,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벌고, 식비아끼려고 밥안먹고 공부만 미친듯이 하면, '나는 내 노력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게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크면 클수록 제 경험상 더욱 실패의 충격도 큽니다. 차라리 조금 덜 고생했다면 어느정도 덜 충격받았을지도 모르죠.

    제 경험상의 이야기입니다. 불쾌했다면 미안합니다.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1/27 22:52 · MS 2013

    그저 걱정이 되는 것은,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혹시라도 멘탈을 못잡아서 여러 일탈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것또한 경험담입니다)
    마음 다잡아먹고 다시 새로운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0 · MS 2016

    다행히 일탈할 깡도 없고해서 다행입니다ㅎㅎ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하는 사람이 되야죠 역시..후

  • 서울 · 820139 · 18/11/27 22:53 · MS 2018

    국어에서 느꼈던 절망감과 멘붕 저랑 너무 똑같아서 너무 슬프네요 재수하면서 국어를 가장 미치도록했는데 무너진멘탈때문에 정작 공부한것들은 하나도 써먹지 못하고 나왔다는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는데도 이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삼수가 두려워지고 1교시자체에 두려움을 가지게되네요..ㅠ 힘내세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1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국어는 다들 ..유독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아보여요 너무 슬프네요 하 ㅜㅜ 올한해 수고많으셨습니다 같이힘내요

  • cNGSMCRlOd1nHp · 689238 · 18/11/27 23:27 · MS 2016

    고생하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1 · MS 2016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테스터훈 · 773875 · 18/11/27 23:40 · MS 2017

    제가 읽은 글중에 가장 슬프네요
    걍 찹작함 ㅠ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1 · MS 2016

    얼른 밝은글가서 정화하시기를...ㅠ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Bdyiqjdi · 780573 · 18/11/27 23:40 · MS 2017

    오르비 가입하고 글 처음 써보는 반수생입니다.
    정말 쓰신 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비록 더 어리겠지만 잠깐 사회를 맛보았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글쓴이 분 인생은 이제 시작일거에요. 정말 재밌는것도 맛있는것도 많고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밖에 많이 돌아다니시고요 우울한 노래듣지 마시고 빨리 알바 구해서 달달한 썸도 타보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면서 내년을 준비할 에너지를 얻길 바랍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형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2 · MS 2016

    썸..인생에서꼭좀타보고싶네요ㅋㅋㅋ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해줘서 고맙습니다 동생

  • cmKhAwtvyPZfYT · 757094 · 18/11/27 23:42 · MS 2017

    저도 멘탈관리 실패해서 국어부터 싹 말리고
    집에가서 엄마랑 전화하면서 울고
    도로 건널 때 저 차가 나를 박아머렸으면 좋겠다...이런 생각 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님도 힘내세요.......진짜 무슨 말 해드릴 지 모르겠고
    저도 지금 너무 막막한데 그냥 우리 힘내요...화이팅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3 · MS 2016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ㅠㅠ 진짜같이힘내요 ㅜㅜ

  • chronic · 807791 · 18/11/27 23:58 · MS 2018

    저도 현역이지만 수능치고 현실부정하고 있다가 저랑 겹치는 부분이 좀 많아서 그런지 오늘 이 글보고 눈물이 나네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3 · MS 2016

    긴글 진중히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ㅜㅜ 같이힘내용...

  • 동스 · 701272 · 18/11/27 23:59 · MS 2016

    친구야 고생했다. 우리 서로 파이팅하자 !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2 · MS 2016

    구래친구야 고생했다..파이팅

  • Hoshos · 748334 · 18/11/28 00:34 · MS 2017

    저는 재수생이지만, 굉장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9평 성적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초라한 수능성적을 들고 제가느낀 감정들이 글에 그대로 나타나있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험생의 마음은 다 똑같나봅니다. 기운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ㅠ

  • 벙벙버 · 722872 · 18/11/28 00:59 · MS 2016

    어찌 보면 경쟁자이지만, 어찌 보면 동료이니깐요... 마음은 다 똑같은것같아요 정말ㅋㅋ ㅠㅠ 올한해 수고많으셨어요ㅎㅎ 같이기운내염..!

  • Alloi · 762768 · 18/11/28 00:51 · MS 2017

    댓글 거의 달아본적없는데 이 글은 유독 다가오네요. 수고했습니다. 이걸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은 몰라도 돼요. 그냥 나만. 나만 알면 됩니다. 내가 더 커지면 다른게 작게보이는 날이 오겠죠. 다시한번 수고했습니다아

  • 벙벙버 · 722872 · 18/11/28 01:04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샤서 감사합니다ㅎㅎ 고마워요..

  • 노벨생리의학상 · 839518 · 18/11/28 01:17 · MS 2018

    감동 ㅠㅠ 형 뭐든 다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화이팅!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0 · MS 2016

    감동까지..ㅋㅋㅋ과분하네용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도감사해염

  • 왁곳 · 654472 · 18/11/28 01:32 · MS 2017

    노력이 나를 배신할 순 있다. 허나, 나는 노력을 배신할 수 없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0 · MS 2016

    제 글의 요지를 요약하신것같네요!!ㅋㅋ 긴글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멍멍멍멍멍멍 · 845712 · 18/11/28 01:46 · MS 2018

    ㅠ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0 · MS 2016

    넵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해염ㅎㅎ

  • 요다쿤 · 507744 · 18/11/28 01:48 · MS 2014

    쌩삼수도 했었고 올해 사반수하면서 국어영역때 느꼈던 그 현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네요 참 공감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제 재수 삼수시절도 떠오르고.. 여러모로 오랜만에 공감되는 글이에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그치만 현실적으로 조언해보자면, 아무리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었다해도, 감정이 사그라들 때쯤 이성적으로 바라봤을 때 어디가 문제였는지 안보였던게 보이게 되더라고요. 만약 사반수하시게 되면 그 문제점들을 수능 날까지 잊지 마시기를 바랄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저는 사반수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만..사수도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근데 님 성적이 6,9에 비해 너무 성적이 안나온 것 같아서 제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기도 좀 그렇네요... 그리고 사반수와 쌩사수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쌩사수가 나은 거 같아요 사반수 해본 입장에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사반수 때는..(저는 돈벌면서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면 솔직히 공군 군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육군에서 공부할 수 있을지는 복불복임.)공군은 자기가 공부 열심히하면 자대배치 맘대로 갈 수 있거든요. 또, 오늘 11월 28일인데 의경일단 무조건 지원하시는 것도 추천해요. 의경은 되고나서 갈지 안갈지 고민 하는거지 일단 무조건 홀수달마다 지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수능 끝나자마자 이런 조언을 아무도 안해줬어서 하나 조언해드리고 가는 거에요. (이왕 수능 조진거, 사회에 나가기 민망한거.. 빨리 군대에서 몸도 만들고 공부도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지금 대학 가셔서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도 좋긴 하지만..)화이팅.. 힘든 마음 이해되면서도 가슴아프네요.

    하아.. 저도 참 같이 답답해지는게 진작에 수시 열심히 따놓을 걸 생각도 들고 하루만에 당락이 결정되는, 난이도도 예측불허한 운빨좆망겜에 왜 내가 20대의 소중한 3년을 투자했는가 참 갑갑하기도 하고요. 님은 아무쪼록 좋은 선택하셔서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행복한 나날들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댓글 쓰면서 눈물나오려 하네. 하.. 같이 힘내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1 · MS 2016

    쌩사수는 제가 몰래해야하는거라 대학안가고하는건 힘들어서 흑.. 제 문제점등은 어느정도 냉정하게 생각해보고있구 조언도 감사히봤습니다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진심어린 조언도 감사합니다. 올해 같이 수고정말많았어요

  • 잠이안와 · 713838 · 18/11/28 02:01 · MS 2016

    그냥... 저도 쌩삼수를 했고 이번 시험을 만족스럽게 못 봐서 글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솔직히 시험 끝나고 누군갈 만나는것도 겁나고
    그냥 현역때 성적 맞춰서 대학 가는게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미 삼수는 내가 선택해서 한거니까.. 성적과 관계없이
    언젠가는 내가 삼수를 했었지.. 라고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 할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열심히 공부하신 그 시간들을 긍정할 미래가 올거라고 확신해요!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2 · MS 2016

    같은 쌩삼이셨군요... 정말수고많으셨습니다 올해정말고생많이하셨어요 ㅜㅜ 같이 인생을빛내봐요앞으로..!

  • 연대총장납치 · 704407 · 18/11/28 02:43 · MS 2016

    진짜너무마음아프네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3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ㅜㅜ

  • 진짜감ㅈ · 747228 · 18/11/28 03:36 · MS 2017

    진짜 제 수능본얘기 듣는것같아서 저도모르게 눈물이 났네요... 힘내요우리..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3 · MS 2016

    올해고생많으셨습니다.. 같이힘내요ㅎㅎ

  • 하마베미나미 · 802546 · 18/11/28 11:48 · MS 2018

    남자 삼수생은 군대라는 족쇄가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처지이기에 상당히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4 · MS 2016

    정말 군대..ㅋㅋㅋ하 ㅠㅠ너무 무겁죠정말..
    올해수고많으셨어요..ㅎㅎ

  • 끼히히ㅣ · 847636 · 18/11/28 12:53 · MS 2018

    노력과 태도와 마음가짐을 존경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읽으면서 눈물났어요ㅜㅜ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4 · MS 2016

    존경까지..과분하다고생각합니다 정말ㅋㅋㅋ 그래도 정말 진지하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7일과 9일 · 803554 · 18/11/28 17:54 · MS 2018

    01인데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5 · MS 2016

    아직 하실수있는게정말많네요! 개인적으로 고2와 고3때 대충보낸시절들이 정말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7일님은 절대 저처럼 후회하실일없이 멋진 하루하루를 보내시면 좋겠네요 파이팅!

  • flililjkdghtisdjfkgt · 760797 · 18/11/28 18:51 · MS 2017

    와 진짜 너무 속상하다...제3자인 내가 봐도 너무 속상한데 당사자는 ..ㅠㅠㅠㅠㅠ 평가원 이시발롬들아 진짜 니네가 낸 국어가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 좀 봐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평가원새끼들한테 이글 눈앞에 떡 하고 붙여주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아 속상해 제 얘기 같아서 더 속상한거 같아요 너무 수고하셨고 너무 고생하셨어요...ㅠㅠㅠ

  • 벙벙버 · 722872 · 18/11/28 19:26 · MS 2016

    저도정말 수능끝나곤 욕엄청했지만 그럼에도 잘보는사람들이 있다는것에.. 제 부족함이구나 슬퍼지기도 하더라구요 아마 반성할점들도 몇몇있었을것이고.. 냉철하게 생각하고 각성해서 다음해엔 정말 빛나는 결과를 만들고 싶네요 정말로 마지막기회인만큼.. 진중하게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 뜨거운남자 · 642571 · 18/11/28 19:36 · MS 2016

    하나부터 열까지 저와 모든상황이 거의 똑같으셔서 정말 애통하군요.
    부모님나이생각난것..올해는 정말 칼을 갈고 공부한것 그러나 국어에서 멘탈터진것....
    태어나서 국어시간에 그런경험을 처음해봤습니다 심장이 요동치고 온몸에 땀이 죽죽흐르고 얼굴은 뜨거워지고 글이하나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사반수를 생각하지만 부모님지원받고 할수는 없어서 대학들어가기전까지 사반수비용을 알바로 벌어야겠다 생각하는것도...
    학원강사의 꿈을 포기한것도..모두 같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건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힘내란말씀을 드려도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힘냅시다. 저도 여기서 마냥 놓아버리진 않겠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18/11/28 20:10 · MS 2016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저랑 상황이 엄청비슷하시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ㅠㅠ 국어가 ...후ㅠ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나갑시다정말 ㅠㅠ 파이팅이에요같이

  • 벙벙버 · 722872 · 20/03/06 16:57 · MS 2016

    좋아요 알림이 떠서 보러온김에 댓글들 다시보다가 한양대 붙으신것같아 남깁니다. 축하드립니다!!

  • 예과1학년 · 809768 · 18/11/29 04:08 · MS 2018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 날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4 · MS 2016

    감사드립니다. 예과님도 좋은날 가득하시길!

  • 냠냠냠~~ · 797875 · 18/11/29 20:55 · MS 2018

    진짜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저도 쌩삼수까지하고 사반수를 한 입장이라 공감이 되네요 한번 더해보자 지금까지 해왔던게 있잖아. 이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정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ㅠ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4 · MS 2016

    저 마음 하나가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결과에서 결정된다는 건 좀 슬프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노베이s · 831671 · 18/11/30 22:39 · MS 2018

    진짜 수고하셨어요 그냥 이런일 다 겪으셨다는거 자체로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3 · MS 2016

    결국은 20대 초반의 실패담일 뿐이지만, 지금으로써는 그 비중이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명문국문학도 · 770742 · 18/12/01 00:15 · MS 2017

    휴학반수생입니다 저도 수능 당일날 채점을 하고 아, 사람이 이정도로 울 수 있구나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오열하는 모습을 저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손발이 떨리고 눈물을 계속 흐르고 눈 조차 제대로 뜰 수가 없더군요 .. 내 일년을 날렸구나 아니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날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어떡하지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진짜 발을 동동 굴리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현재는 많이 감정을 추스리긴 했지만 아직도 심란합니다 스스로가 패배자라고 생각되며 이대로 현재 휴학중인 대학을 자퇴해야되나 계속 다녀야 하나 만약 자퇴한다면 학생도 아닌 신분으로 그냥 이십대의 맨몸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하염없는 걱정만 가득합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 말과 글은 수 없이 많이 봤지만 지금의 저에겐 대학이 전부입니다 지금 저를 가득 채웠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반수, 재수로도 너무 힘든데 삼수라니, 사반수라니 계속 도전을 하는 글쓴이님이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언젠간 꼭 성공하실거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빛나는 청춘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2 · MS 2016

    감사합니다. 반수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 청석고 4학년 ! · 786000 · 18/12/25 02:11 · MS 2017

    저는재수를햇지만 뭔가제상황같고 저와 성향도 비슷하신거같아서 너무공감하며읽엇네요. 저도 너무힘들엇지만 이글보고 희망을 가지고 삼반수하려구요. 삼수진짜고생많으셧어요!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2 · MS 2016

    올해 수능을 치루셨으려나요? 어떤 결과를 받으셨든 화이팅입니다.

  • 빅타이거 · 844378 · 19/01/31 01:56 · MS 2018

    다시왔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2 · MS 2016

    보잘것없는 글입니다만 다시 보러와주신 분들이 있으시네요 감사합니다.

  • 둘둘둘두루 · 902906 · 19/08/18 09:09 · MS 2019

    저도 작년이 n수였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렇게 개고생을 하며 공부하면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며 수능날만을 기다려온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고 평소에 먹는 것을 정말 좋아했었지만 수능날 먹은 점심 이후로 2주동안 입에 어느 음식도 대지 못했습니다. 물만 겨우 넘어갔어요. 좌절감과 열등감은 하늘을 찌르고 술만 먹으면 난 분명 열심히 했다, 노력은 나를 배신한다, 난 좋은 대학을 가고싶다,,,, 한탄하기 마련이고 대학 잘 간 동창들을 만나길 꺼려했죠. 저는 이 글을 작년에 올라오자마자 읽었었습니다. 댓글까지 다 읽으며 너무 제 얘기 같아서 마음 아파하고 자기위로 할때마다 봤습니다. (흑흑흑맞아 난 열심히준비했어 흑흑흑 봐봐 나 같은 사람들이 많잖아! 흑흑흑)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상하더군요 수능 만점자는 그럼에도 존재했고 같이 준비를 하던 제 친구들은 의대, 수의대, 연대 등에 보란듯이 합격했습니다. 지옥같은 시간이 12월 1월 2월에서 끝나질 않았고 2월에는 자해도 했었네요. 다섯 손가락을 칼들로 수십번 그었습니다. 그리고 n+1수를 하며 과거의 저를 돌아봤는데 그저 창피하기만 하더라구요. 위의 댓글처럼 이성적인 시선으로 저를 보니 실패의 이유는 존재했습니다. 님도 글 중 대치동을 다녔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었다고 하셨죠. 그런 맥락입니다. 내가 뱉은 말, 머릿속에 스쳐간 수많은 언어들 중 과연 부족함을 포장하지 않은 말이 있을까요, 존재 할겁니다. 그 부분을 잡아내고, 인정하고, 고쳐서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사반수 하신다고 들었는데 저도 올해 수능을 또 봅니다. 모든 과정들이 발판이 되어 이번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들어갑시다. 이 댓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1 · MS 2016

    고생하셨습니다. 제 실수를 인정하고 나아가야하겠죠.. 어떤 입시결과를 받으셨든 열심히 인생을 구가하시기 바라요

  • 마이스터고 · 912552 · 19/10/23 15:51 · MS 2019

    참 19년도 수능이란것이.. 힘내세요

  • 벙벙버 · 722872 · 20/03/06 17:02 · MS 2016

    ㅠㅠ...

  • 맥스웰방정식 · 879728 · 19/11/18 22:43 · MS 2019

    오래된 글이지만 올해의 제가 생각나네요... 먹먹합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6:59 · MS 2016

    고생많으셨습니다..

  • 수학잘하고싶다ㅠㅠ · 806361 · 20/01/22 23:47 · MS 2018

    올해 이 글 자주읽으면서 정말 도움 많이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응원합니다

  • 벙벙버 · 722872 · 20/03/06 16:59 · MS 2016

    의대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글에 도움받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의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 snuph24 · 973013 · 20/08/14 07:29 · MS 2020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ㅠㅠ 눈물섞인 열정이 결과와 관계없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부모님 얘기 나올 때마다 울컥했어요. 어찌 되었든 행복한 삶 사시길 간절히 빕니다...

  • 벙벙버 · 722872 · 20/12/11 14:39 · MS 2016

    아직도 이 글이 읽히고 있었군요.. 8월에 댓글 쓰셨는데 지금은 12월이네요.. 날씨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요. 저는 올해 힘든 일도 많았고 절망스럽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최근에 처음으로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조금 괜찮은 일들이 있긴 합니다,.! 아직 많이 힘들지만요.. 댓쓴이분도 행복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 ㅎㅎ.. 미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nuph24 · 973013 · 20/12/11 21:23 · MS 2020

    우와 여자친구도 사귀시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오랜만에 글 다시 읽어 보니까 제가 지금 느끼는 압박이나 부담은 티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차가 좀 나긴 해도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1/01/18 16:29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떵떵 · 819987 · 21/01/06 23:40 · MS 2018

    2년동안 힘들때마다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던 모습은 언제 봐도 항상 정말 존경스러워요. 뭘 하시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늦었지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1/01/18 16:28 · MS 2016

    2년이나 봐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글을 아직도 보시는 분이 계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회가 남다르네욤.. 떵님도 수고 많으셨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베르쿠트 · 1102657 · 22/01/29 00:21 · MS 2021

    쌩삼수했는데, 결국 원하는대는 못갔습니다.

    부모님 나이 세는 거에서 순간 제가 너무 울컥해서…글을 제대로 읽을수가 없었네요….

    연대 편입학 축하드립니다.

  • 벙벙버 · 722872 · 22/01/29 00:22 · MS 2016

    그 심정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ㅜ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젠가 그 노력은 빛을 발하실 것입니다.

  • scsqdas · 1092514 · 22/01/29 14:43 · MS 2021

    연대 편입글 보고 이거 봤는데 그래도 노력한거에 대한 보상은 언젠가는 꼭 받네요

  • 벙벙버 · 722872 · 22/01/29 20:16 · MS 2016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돌아오긴 하나봐요 저도 정말 부정적이었는데 앞으론 사고관을 좀 바꿔보려구요..!

  • 한양여자대학교 잼민이교육학과 공스타♡ · 999642 · 22/03/01 01:00 · MS 2020 (수정됨)

    님 글 보고 울었는데 연대가셨네ㄷㄷ 저격먹으신거 보고 왔는데 개멋짐....결국 승리하셨군여

  • 벙벙버 · 722872 · 22/03/01 12:49 · MS 2016

    감사드립니다.. 저 근데 언제 저격먹었나요? ㅅㅊㅇt가 댓글달고 삭제했나요? 기록이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 꽃 피는 봄이 오면 좋겠다 · 1044347 · 22/06/17 17:30 · MS 2021 (수정됨)

    와이파이로 보긴 너무 아까운 글인거 같아 제목 보자마자
    데이터로 바꿨습니다.

  • 벙벙버 · 722872 · 22/06/18 18:04 · MS 2016

    그 정도의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뀨경가고시프다 · 1063058 · 22/06/17 22:24 · MS 2021

    제가 작년 재수과정과 너무 유사해서 놀랐고….
    이제 삼반수를 하게 되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성적과 저 본인 자체도 성장하는 올해가 되길

  • 벙벙버 · 722872 · 22/06/18 18:04 · MS 2016

    저에게도 이제 조금씩 까마득해지는 시기의 글입니다만, 아직도 19수능 국어영역 천변풍경을 풀 때의 현장감과 시험 끝난 뒤의 절망감은 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과거는 역시 과거일 뿐인가봅니다. 삼반수 정말 힘내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재수각잡혔어요하 · 973110 · 22/07/12 21:37 · MS 2020

    벙벙님 . 독서실,,. 쌩삼수하는데 글읽다가 너무 공감되고 외로워서 울어버렸어요... 노력이 배신한단걸 재수때 너무 느껴서 너무 심란하고 두려울뿐이네요....ㅎㅎ이순간도 곧 지나가겠죠? 말할곳도 없고 그래서 혼자 댓글 달아보네요...너무 외롭네요

  • 벙벙버 · 722872 · 22/11/01 02:15 · MS 2016

    좋은결과 내실겁니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