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에서 썸탄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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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생태학교임 그래서 학교에서 농사도 짓고 닭도 키움닭은 암놈 22마리 숫놈1마리 키우는데 덕분에 매일 신선한 유정란 22개를 개를 공급받아서 밥어머니들이 맛있게 해줌, 계란이 너무 자주 나와서 흠이지만.
학교 닭들은 사료대신에 학생들이 먹다 남은 잔반을 주는데 잘먹고 잘큼... 음식물 쓰레기 배출 안하고 사료값도 아끼고
개이득인 부분임음식물 쓰레기를 닭장에 가져갈때 학생끼리 당번을 정해서 남1 여1 붙여주는데 솔직히 여자애들은 별일 안함, 보통 닭이날뛰는(?)걸 무서워 하기도 하고 암튼 그럼
보통 누나들은 짬밥이 있어서 착착 하는 누나들도 몇명 있긴 한데 별로 없고 평소에 말도 안하던 후배 여자애들이랑 걸리면그야말로 침북의 잔반길을 가야함
하루는 고3때 두살 어린 여자애랑 잔반이 걸려서 갈려고 하는데 농사 담당쌤이 '야 풍돌이(학교에서 키우는 풍산개)가 닭한마리물어죽였더라, 거 좀 묻어주고 온나' 그럼
아니 화창한 봄날에 음식쓰레기 냄세맡으면서 닭장에 밥주러 가는것도 ㅈ같은데 죽은 닭을 묻어주라니... 이게 또 깊게 안묻어주면산짐승들이 파가지고 깊게 묻어줘야함 닭이 얌전히 죽을리도 없고 파리도 꼬이고 징그럽고 더러움, 어차피 나는 시간도 오래걸릴것 같아서 여자애보고 따라오지 말라고함
근데 이 친구가 기어코 따라옴, 뭔가 혼자 보내기 미안했나 보다 싶어서 그냥 같이 감, 어쨌든 닭한테 밥을 다주고 장갑끼고 묻어주기 전에 내가 빈수레는 끌고 갈테니까 너는 계란 챙겨서 먼저 가라고 함, 걔도 그래서 그냥 간걸로 보였음 한 20분정도 닭 묻어주고 수레끌고 가는데
밭에 나가는 길목에 여자애가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게 보였음... '왜 안가고 기다렸어?' 물어보니까
'그냥 오빠 심심할까봐 기다렸어요' 생긋 웃으면서 말하는데 따뜻한 햇살이랑 겹쳐보이면서 심쿵이란게 이런거구 싶을만큼
최고로 예뻐보였음..ㅜ
이친구가 그친구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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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인데 카톡이 되네요?
와이파이도 되고 LTE도 되고 GS25도 있거든요!!!!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영화관, 스타벅스
없죠
맥도널드 - 읍내가면 있음
영화곤 - 없음
스타벅스 - 없음
오 맥날있는 읍 신선하네요
빡쳐서 내렸습니다
ㅋㄲㄲㄲㄲㅋㄲㄱㅋㅋ 님저랑 의형제 맺으실?ㄲㄲㅋㅋㅋㅋ ㅋㅋ
사진보고내림
기만 ㄷㄷㄷㄷㄷㄷ
ㅋㅋㅋ졸커
여기서 알아보는 썸의 기준
(자신이 썸타는중인지 아닌지 판단할 근거)
1) 여자쪽에서 꽤 귀여운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2)웃을때 ㅋㅋㅋㅋ로 웃지 않는다.
3)맞춤법을 적당히 틀려준다.
자 위 세개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행복회로 돌려보자구
세게니까 행복회로 폭팔 ㅆㄱㄴ?
괜히 한번 연애주제로 모쏠이냐 아니냐 이야기나오면 빼박인데
귀욥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