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소년 [545625] · MS 2017 · 쪽지

2018-11-25 15:15:39
조회수 921

어차피 결국엔 시험은 끝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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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몇배 더 노력하시고 고생하신 다른 수험생분들에 비해서는 보잘것없는 노력,실천에 불과하지만 이번 논술고사를 마무리하며 수험생활을 끝내면서 몇 가지 느낀게 있어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평소 얼마나 기출문제를 열심히 분석했고,개념들을 복습하면서 자기지식으로 만드는 학습과 별개로 '실전연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별도의 영역으로 생각이됩니다.그를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시험시간에 맞춰서 리듬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만,정말이지 정신이 맑지 않거나 체력적으로 무리를 한뒤 시험에 응시하면,제대로된 풀이들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반드시 문제풀이와 답지분석 과정,교훈 얻는 과정이 미루지 않고 한번에 이뤄져야 그게 비로소 공부이지,문제풀이만하고 나중에 몰아서 답을 분석한다면 다시 문제풀며 거친 생각들을 다시 거쳐야하므로 비효율이 될 수 있고,또 결국엔 아예 분석은 거치지 않고 시험을 보게되는 상황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이 결국 사고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대학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학교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들을 원하는 만큼 80분,길게는 2시간정도(논술 고사)의 시간 내내 몰입을 하는 습관,그것이 몸에 베어있지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여도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결국 공부는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이기도 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집중을 하기위해서 , 그냥 공부를 하는것이 아니라 집중을 하려고 지금 여기 앉아 있다,목적은 집중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목적의식을 갖고,다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매번 목표한 시간만큼,수능 마지막 탐구의 킬러를 풀기위한 그 간절함을 매 과정,매일,매 순간마다 행동하고 실천하면 비로소 그것은 몸에 베어 집중할 수 없다면 공부를 아예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앙대 논술을 준비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덕 있는 사람에 대해 다룬 제시문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그것을 실천하는 것을 막는 의지의 나약함을 없앨 수 있는 의지력,나아가 실제 앎을 실천하는 행동.....

혹여라도 수험생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그동안 못해본 행동들을 실천하는 매일 매일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저는 후회가 되어 수험생활을 다시 했습니다만,아쉽게도 제 의지가 부족한지,실천을 완전하게 해내지 못한것이 여전히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오르비 , 그리고 회원분들에게 많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그리고 또 다시 새 길을 나아갈 제 자신이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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