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제독 [8319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1-21 10:23:26
조회수 4,148

수능 생윤 선지 3번 ㄱ은 예외가 있으므로 잘못된 표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319686

니부어가 직접 애국심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이타성이 국가적 이기심의 전환 사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ㄱ의 단정적 주장은 부정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도덕적인 개인과 비도덕적인 사회'라는 저서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사상가의 주장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이 주장하는 다른 예외 사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니부어 본인이 의견 표명을 했어야 전환시킨다라는 예외 없는 단정을 부정할 수 있는거죠. 


그런데 그 언급한 내용을 간접적이지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 저술한 The Self-Deceptions of Empire를 통해서 말이죠.(평가원은 이 작가에게 반드시 검토 의견서 보내고 답변 받아봐야 할겁니다)

 

In Gandhi alone among modern thinkers, Niebuhr detected a possible method for averting the transfer of unselfish sentiments to the state and the consequent downward sublimation of fellow-feeling into national loyalty. 현대의 사상가중 간디에게서 유일하게 니부어는 이타적감정이 국가로 전환되는 것을 막고, 결과적으로 동료애가 국가적 충성심으로 승화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발견했다. 


이러한 이유는 선지가 발췌한 그 원흉, 애국주의의 역설(paradox of patriotism)에서 니부어가 주장한 애국주의가 개인의 이타심(나라를 향한 비이기적인 헌신)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가가 제시하는 희망찬 미래에 대한 정당성이기 때문입니다. 서구열강아래서 핍박받고 있는 아시아인들 해방시켜 대동아공영권을 달성하자....돈만 아는 자본집단(유태인)과 미개한 인종을 청소하여 아리안민족의 우수성으로 세계를 재편하자....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혁명을 통해 자본가 집단을 몰아내고 공산사회를 건설하자.....위대하신 알라의 뜻을 저버리는 이교도 집단과 지하드를 통해 이슬람 제국을 건설하자.....개인에게 목숨까지 건 희생을 요구하는 국가의 이기주의는 이처럼 거창하고 이상적인 목표를 개인들에게 제시합니다...미천한 개인은 천만번 죽었다 태어나도 달성할 수 없는 엄청난 목표죠.. 그렇게 국가는 개인의 숨겨진 이기심과 욕망을 부추깁니다...너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목표지만 우리 집단은, 우리 국가는 할 수 있다...그러니 너는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쳐라.....그런데 간디의 비폭력저항은 이러한 단계의 진행에 엄청난 방해가 되죠...상대가 분명히 저항은 하는데 폭력을 안쓰니 나쁜 놈으로 만들 수가 없어요....곤봉을 쥔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정확히 지키고 있는 시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 과연 누가 나쁜 놈인가?(니부어가 쓴 표현입니다)


즉, 우리가 교육과정에서 학습했던 간디의 비폭력 저항은 강제력 동원에 있어 선의에 의한 통제의 사례이기도 하지만 애국주의의 역설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니부어는 제시했던 겁니다. (누구도 배우지 못했을 뿐이죠..ㅠㅠ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자면 애국주의의 역설도 교육과정에 있지는 않죠)


이에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이구요...실제 마틴 루터 킹은 자신이 주창한 저항방식이 간디와 니부어의 이 이론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언급을 자주 했습니다....그 뒤를 이어받아 오바마대통령 역시 미국이 폭력만으로 진압하려 했을때 오히려 적은 더 똘똘 뭉쳐 강력해지고, 반발은 적 국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 하며 평화적 해결책을 군사력과 함께 양면적으로 구사할 것임을 누누히 강조하였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큰 스승은 니부어라는 얘기도 자주 했구요...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대립은 오히려 북한 주민을 고립시키고, 이 고립은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이어지니 이를 와해하기 위해서는 평화 번영이라는 미끼로 그들의 국가주의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 햇볕정책이었습니다.(그 성공여부는 차치하구요) 김대중대통령께서는 생전 감옥에서도 니부어의 저서를 읽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멀리 찾을 것도 없습니다. 촛불혁명을 떠올려 보세요....이게 나라냐..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애국심으로 하나둘 거리에 나와 분노하고 항의했지만 어떤 폭력도 행사되지 않았습니다. 손에 든 촛불을 함께 밝히고 나날이 늘어나는 국민들을 통해 서로 자신감을 얻어가고, 이길 수 있다라는 확신을 얻어가며 애국심은 더욱 깊어갔었죠.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당시 정부는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왜 못했을까요? 바로 비폭력저항에 대한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그들은 아무 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권력을 국민에게 내어놓아야 했습니다. 니부어가 위에서 말하는 설명하는 내용 그대로 아닌가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는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한 소리없는 저항은 전세계 역사상 자체로 만들어낸 민주주의가 아닌 이식받은 민주주의 국가중 가장 위대한 기적을 달성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원천이 어디에 있었나요? 이게 나라냐....대한민국이 이래선 안된다....이것이 처음의 정유라 입학비리로 시작했던 작은 분노가 연대의식으로 그 연대의식이 다수의 국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숭고한 애국심으로 승화된 사례가 아니면 도데체 뭘로 설명해야 하는겁니까? 장담하지만 니부어가 수년전 대한민국을 봤다면 그걸로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것이, 원하는 이상적 사회 집단이 이거였다고 말했을겁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해당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이미 우리 손을 떠난 문제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기회에 니부어의 사상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각종 집단과 국가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도 삼아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으...아무리 위안하려해도 이 빌어먹을 출제자는 용서가 안되네요...써글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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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카톨릭관동의예 · 771179 · 18/11/21 10:28 · MS 2017

    니부어 원전에 있어요 ㅋ

  • 얀제독 · 831924 · 18/11/21 10:29 · MS 2018

    이 내용도 니부어가 말한 내용입니다....문제는 책의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사상가의 주장을 묻고 있었어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2:2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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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0:31 · MS 2018

    이 책은 니부어의 'the irony of American History' 라는 책을 바탕으로 후반기 주장을 정리한 책이므로 니부어 사상이 오히려 더 명확히 정리된 내용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 얀제독 · 831924 · 18/11/21 10:41 · MS 2018

    결론이 어떻게 나건 애국주의의 역설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개인의 이타성을 국가이기주의로 만드는 원흉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애국주의나 국가주의라는 이름으로 극단적 이기적인 집단으로 변해가는 국가의 모습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런 악마 집단(evil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니부어는...사상가지만 성직자에요)들은 절대 이성적이고 평화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니(그 이유를 이성적이고 착한 사람 많다고 해결되는 것 아니다는 애국주의의 역설로 설명한거구요) 안되면 폭력으로라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겁니다....그게 그 나라 국민도 살리는거다라구요.....트럼프의 미국, 푸틴의 러시아, 시진핑의 중국, IS, 이민자를 배척하고 극우주의자들이 판치는 유럽국가들 현재의 세계 정세를 생각해보세요.....왜 그가 세상을 떠난지 50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살아서 천재적인 사상가로 칭송받는가 말해주는 반증들입니다.

  • ㅇㅅㄱㄹ · 791986 · 18/11/21 10:49 · MS 2017

    평가원에 이의제기 하셨나요? 저도 저거 틀려서ㅜㅜ

  • 얀제독 · 831924 · 18/11/21 10:53 · MS 2018

    여러분 입장에서 중복정답/정답교체도 중요하시겠죠....대학이 바뀌고 인생이 바뀔 수 있으니까요...평가원에게 자료는 최대한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문장은 전달 못했지만 니부어가 이렇게 뜨거웠는데 함부로 결론을 내지는 못할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평가원이 그간 어떤 작태를 벌여왔는가 생각하면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는게 다음주 월요일 충격을 대비하시는데 좋으실 것 같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도 안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록 이 문제를 틀리셨더라도 많은 분들이 시험장에서 고민하셨던 전환할 수 있다여야지 전환한다는 너무 단정적이다라는 생각은 결코 틀리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전해드리는 글입니다.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2:38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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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2:4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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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5:13 · MS 2018

    별들의 고향님 학교의 윤리선생님인지 아니면 학원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인지는 모르겠으나 선생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보는 게시판이니 하고 싶은 얘기는 많으나 다 집어치우구요. 전 제 본 글에서든 댓글에서든 EBS 강사들을 언급한적도 없고 그들이 어떤 내용으로 뭘 말했는지에 대해 관심도 없습니다. 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단순히 번역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니부어 이론의 핵심이죠.'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랑은 생각이 다르시네요..

    "하나님,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미국 민주주의를 위해선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진성이 모두 필요하다"

    전 니부어 사상의 핵심을 순진한 낙관주의에서 벗어나 냉정한 국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그 바탕에 선한 인간성에 대한 신뢰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무지했었네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5:2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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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6:31 · MS 2018

    이렇게 주장을 말씀해주시니 훨씬 감사하네요. 제 관점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만 전 32년의 니부어는 그리고 그의 책 '도덕적 개인, 비도덕적 사회'는 개인과 집단의 관계였다면 52년 발간된 '미국역사의 아이러니'의 페이소스, 비극, 아이러니라는 개인 또는 국가가 처하게 되는 현실을 셋으로 분류해 국제 관계에서의 국가간 의사결정 과정의 한계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한 책으로 실질적으로 그의 사후에도 수많은 정치가들에게 회자되며 현대 정치사에 니부어가 자리매김한 명실상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해당 책을 고려할 때 이기적 국가간 전쟁터와 같은 세계....지금 학생들이 니부어 이론에 따르면 그렇쟎아요? 그런데 니부어는 국제 관계가 누가 이익이고 아니고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때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비도덕적이고 악한 걸 알면서도 더 큰 선을 위해 행해야할 비극적 상황도 있고, 비극적 상황인데 내부의 아둔한 리더로 인한 아이러니 상황도 있고 훨씬 복잡다단하다고 주장합니다. 32년 후 나찌와 2차대전, 스탈린과 한국전쟁을 치르며 그 과정에서도 평화주의 포기했다가 전쟁(심지어 필요시 핵무기 사용하자는) 우호자도 됐다가 또 베트남전에는 평화주의로 돌아간 다사다난했던 니부어의 삶과 그의 사상들을 paradox of patriotism안에 가두기엔 너무 좁다는 입장이네요.

    물으신 질문에 답변을 드리면 우선 avert란 단어는 prevent와 같은 의미로 쓰이구요...무엇을 막는지 봤을때 transfer unselfishness to the state 이 문장은 transmute individual unselfishness into national egoism을 가져왔다고 보는게 상식적이겠죠...개인적인 또는 이기심이 빠졌지 않냐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그리고 다음 문장은 그 결과로 동료의식이 애국심으로 승화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의 주어가 니부어가 detect(find나 discover)했다는 거에요...저자 자신의 견해가 아니라...결국 모든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주의를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한다는 선지에 대해 니부어가 예외 사항을 발견한 것이고, 그렇다면 판단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주의를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한다라는 문장이 단언적이냐 아니냐인데 선생님도 주장하시듯 이건 절대적인 거다...그래서 단언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출제된 것이라면 그건 틀렸다.....왜? 니부어가 예외를 인정했기에......니부어가 무슨 책에서 또는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말했는데? 라고 따진다면 그건 저에게 묻지 말고 예일대학의 브롬위치교수에게 전화 한통화나 이메일 하나만 받아보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 주장에 따르면 더더욱 이번에 ㄱ선지는 답이 되면 안되겠네요....국가에 대한 개인의 이타행위(=충성심 또는 애국심)가 국가내에서는 그대로 이타행위로 머문다면 더더욱 해당 단언적 서술은 두개로 나누어서 되었어야 겠죠.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6:48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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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6:49 · MS 2018

    한가지 더 첨언 드리면 마지막 , '개인의 이타심-->개인의 이기심'이 아니라, '개인의 이타심 -->(국가)--> 국가 이기주의'가 된다라는 말씀에 전 100% 동의합니다. 그래서 국가가 주어가 될 수 있는 patriotism을 이데올로기로서 애국주의 또는 민족주의로 이해해야 패러덕스를 이해하기 훨씬 용이하다는 생각이구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6:51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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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1:26 · MS 2018

    더하여, 애국심으로 번역한것 자체도 그 철학에 대해선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인데 해석만 했던 번역본 저자 이찬우 분이었나 그분의 생각이 들어간 것이죠;; patriotism 자체는 애국심,애국주의 둘다로 해석이 가능한게 맞습니다.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4 21:51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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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2:00 · MS 2018

    우습게 본건 아니었지만 그리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잘 사용된다는것의 문제가아니라, 저 단어자체는 미국에서 쓰는 단어이기에 해당 국가의 다양한 해석가능성을 열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함을 인지해야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냐 안사용하냐는 크나큰 문제가 아니죠. 니부어는 미국사람이고, 이를 고려해서 해석해야 마땅하니까요. 단순히 애국심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는 거죠.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01 · MS 2018

    느닷없이가 아니구요. 혹시 보셨나 모르겠지만 nationalism과 patriotism간 country와 nation을 니부어는 분류하지 않는다라는 에세이가 있습니다. 아울러 챕터 4의 국가 이기주의 사례도 제국주의 국가들이나 전체주의 국가들이 국민의 잠재된 이기심을 자극하여 그들의 이타심을 끌어내고 그것이 국가이기주의로 악용되는 사례 위주로만 예시되고 있습니다(19세기~20세기 제국주의 기간의 사례로 한정) 앞 뒤쪽 챕터랑 비교해서 판단해주셨으면 해요....그게 국가라는 일반적 사례였다면 최소한 근대 국가들이나 문명화된 국가로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사례들도 충분히 제시되었어야죠....하지만 제가 보기엔 모두다가 민족주의/제국주의/전체주의 국가였을 뿐입니다. 종교/인종/계급에서 집단 이기심에 개인 이기심을 활용할 때 분리주의 / 인종주의 / 계급주의 등 그 매개체들은 모두 집단적 의식(전 이걸 동료의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 예시문에서요...이건 개인적 의견입니다) 이지 개인의 spirit(신앙심/노동자의식, 인종은 뭘로 불러야 합니까? 어쨌든)이 아니지 않습니까? 12년판 번역서의 엄청난 오역은 한번 들여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그게 바이블이 되어 등장하니 환장할 노릇이구요..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07 · MS 2018

    분명히 교육과정에 없는 다른 서적을 들이민다던가 니부어 본인이 아닌 그의 연구자들의 자료를 들이미는건 비겁한 행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칙은 누가 먼저했나요? 가르치지 않은 문장을 학생들에게 던져두고 이게 그사람 사상인가 물은 뒤 원전에 있다는(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핑계로 숨어버린다면 이건 정말 용서받지 못할 행동 하는거죠..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7:34 · MS 2018

    애초 얀제독 님께서 들고오신 부분은 니부어의 원전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이를 부정하다니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시라고 생윤 3번 문제를 5번을 택하여 맞춘 학생들을 싸고 감싸기 위해 궤변을 펼치시는 것으로밖에 안들립니다.
    이전에 제가 들고온 타인께서 찾으신 근거인 밑의
    니부어의 책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의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째, 그는 애국심이 개인의 '희생적인'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젼환시킨다고 말합니다. 이타심이 희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므로 모든 개인의 이타심이 애국심에 의해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니부어는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혜택이라도 제공한다면 이러한 개인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 애국심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즉 대부분의 국가 내 국민들은 최소한의 애국심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들이 가진 애국심이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이기주의로 변질되는 사례를 하나의 보편적 원리로 보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그는 원전에서 ‘개인의 애국심’이라는 단어를 언급합니다. 이는 각 개인도 애국심을 가짐을 뜻하며, 집단 내에서의 애국심이 아닌 개인의 애국심은 단순한 허영심의 산물이자 자신의 경제적 이해타산관계에 의한 본질적 내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개인의 애국심이 ‘국가 이기주의’가 아닌 단순한 ‘허영심의 산물’로써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 째, 니부어의 원전에는 애국심을 가진 이상주의자가 존재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는 모든 애국자가 비판적 시각을 가지지 못하고 국가를 위한 맹목적 충성을 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애국심을 가진 이상주의자는 소수이지만 국가의 실태를 그들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도덕심을 우선으로 하여 자신의 애국심을 국가에 표출합니다. 따라서 ㄱ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이기주의로 변환시킨다.’ 라는 주장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 째, 니부어는 애국심에 이타심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ㄱ선지는 ‘애국심이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변환시킨다.’ 라고 하며 애국심 내에서는 이타심이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위의 근거와 같이 이상주의적 개인은 도덕심과 애국심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도덕심은 이타심과 공존 가능하며 이는 애국심이 이타심과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애국심이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변환시킨다는 주장은 이타심이 존재할 수 없다는 뜻과 상통하므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넷 째, 니부어는 국가 이기주의의 확대 경향이 높은 수준의 선의지를 가진 개인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즉 모든 애국자가 국가 이기주의자로 변환되는 것은 아니며, 니부어는 ‘확대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할 뿐,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선의지를 가진 개인이 아닌 애국자들의 애국심은 첫 번째 근거와 같이 단순한 허영심의 산물이거나 자신의 이해타산적 관계에 의한 본질적 내면일 수 있습니다.

    다섯 째, 니부어는 애국심으로 인한 국가 이기주의가 전시와 같은 특수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드러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평소의 애국심은 국민들이 느낄 수 없을만큼 사소하기도 하고 일상적일 때도 있지만, 국가의 상황이 위태롭거나 긴급한, 특수한 상황일 때 애국심이 극대화되어 국가 이기주의로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들에 대해서도 대답하지 못하셨을 뿐더러, 명백히 니부어는 국가 이기주의로 변질되는 개인의 이타심을 '최고 형태의 이타심', '희생적인 이타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명백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여 일반적인 이타심과 동일시 여기는것은 말이 안되지요. 무엇보다 평가원이 낸 ㄱ 선지는 앞에 수식되있는 맥락 조차 없었습니다. 모든 개인의 이타심이 국가 이기주의로 변질된다. 이 선지를 맞는 선지로 치부하는 것은 니부어를 모욕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의 사회학자 중에 단정적으로 특정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주장한 이는 없습니다. 선생님께선 니부어를 모욕하고 싶으신건지 궁금합니다.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42 · MS 2018

    중경외시건홍동님 니부어의 paradox는 수없이 많은 곳에서 Patriotism transmute individual unselfishness into national egoism.라고 인용되어 있어요. 국내 번역서에는 떡하니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적 이기심으로 전환한다. 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게 번역하고 있구요. 평가원의 답변이 뭘까요? 수험생들의 이의에 대해 이해는 하나 본문에서는 모든 이라는 표현도 존재하지 않고, 니부어 스스로가 단정적인 표현 즉 may나 on occasion등 예외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해당 문항은 문제 없다....끝 입니다. 제가 본문에서 말씀드린 것은 즉 니부어 스스로가 했다라면 그가 말한 또는 주장한 또는 어디선가 누가 들은 해당 역설에 예외적 상황은 없는가? 그걸 찾지 못한다면 평가원의 말도 안되는 억지에 ㄱ을 선택하지 않은 많은 수험생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했구요...본문은 그에 대해서 예일의 최고 권위 교수가 그것도 사상가들의 주요 서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리뷰해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분이 언급한 니부어의 예외 사례가 있으니 니부어가 스스로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라는 헛소리 하지 마라는 겁니다.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47 · MS 2018

    한 잡지에서 앞의 브롬위치 교수가 한 인터뷰 중 오바마와 니부어에 대한 내용입니다.

    http://www.prospectmagazine.co.uk/blogs/jonathan-derbyshire/temptations-of-empire-a-conversation-with-david-bromwich

    I don’t think Obama understood Niebuhr. He took Niebuhr to be saying that we’re all implicated in a world in which there is evil and we can’t cure it all by ourselves, so let’s be moderate. Obama seems to want to end every train of thought with “Let’s be moderate!” So it’s natural to find him thinking that’s what Niebuhr thought.

    But what Niebuhr says in his great book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is that there is a terrible evil in nationalism itself, because it takes the genuinely unselfish, morally imaginative instincts of a person and illicitly transfers them to the larger, corporate body that is the nation.

    표현 잘 보시죠...애국심 자리에 떡하니 뭐가 들어가 있나요? 네셔널리즘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뇌피셜로 우기는게 아니라요....애국심이라는 번역이 말도 안되는거라구요...앞뒤를 살펴보나 주변을 보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강요하며, 국가의 산업화를 위해 너희를 희생하라고 몰아넣었던 박정희 시대의 그 애국주의/한국식 민족주의요..


    These unselfish instincts thereafter are routed through the nation and self-sacrifice becomes possible only on these corporate, national terms. And that, for Niebuhr, is a tragedy. But it’s a tragedy of the post-Enlightenment world of nations that he saw himself living in. I don’t think Obama has a particle of understanding of that tragedy. And the lack of understanding comes out in his constant references to the United States as the unique, exceptional and indispensable nation which, nevertheless, should not try to do too much. So I find him quite inadequate. His temperament is less rash, less brutal, and there is very little, if any, sadism in it. So in that sense he profits by comparison with his predecessor. But that’s a very slender consolation!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8:56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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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9:11 · MS 2018

    부족한 제가 보기엔 입 열때마다 니부어를 언급하는 오바마의 중도주의 정책에 니부어의 패러덕스를 예로 들며 이 상황이 tragedy(비극), 즉 선이라는 end를 위해 악한 행위인 것을 뻔히 알지만 부득불 행해야 하는 상황(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같이) 인건데 그것도 이해 못하면서 니부어를 떠들고 있는지 비웃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문장이 니부어의 paradox of patriotism을 얘기하는지 제가 엉뚱한 자료 들이밀고 우겨대고 있는건지읽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죠...그렇게 어려운 문장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번역도 안한거니까요...저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신 분들이라면 patriotism을 저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대처하는지도 어렵지 않게 판단하시리라 믿구요. 학부모더라고 별 거 있습니까? 개무시하고 싶으시면 개무시하면 되죠...

  • 얀제독 · 831924 · 18/11/21 19:19 · MS 2018

    개인의 이타성 --> 국가 --> 국가의 이기성 이 표를 친절하게 그려주신건 선생님이신데 이 표에서 국가 자리에 nationalism이 들어간거고, 패러독스 이론에는 patriotism이 들어간거구...그렇다면 nationalism=patriotism 이 공식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1:30 · MS 2018

    그리고 nationalism은 국가주의라 하셨는데 국민주의, 민족주의로 해석되는 것이 맞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2%B4%EC%85%94%EB%84%90%EB%A6%AC%EC%A6%98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4 21:5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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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2:03 · MS 2018

    그리고 한가지는 제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영단어 해석으로 보자면, 그리고 정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국가주의(statism)와 민족주의(nationalism) 국수주의(ultranationalism)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못 해석해서 다 구분을 안해서 쓰는거지요. "미국"본토에서 쓰는 영어에 따르면 저렇게 구분하는 것이 맞습니다.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53 · MS 2018

    지금까지 중복정답 인정사례 찾아보셨나요? 물증이 없으면 끝입니다....그것도 평가원 스스로가 자신들이 오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 물증이요...여러분...평가원에 도데체 뭘 기대하세요?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서 최초로 게재했으나 약 1주일 후인 1905년 11월 27일 대한매일신보에도 본 내용이 기사화됐으며,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콘텐츠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도는 확실한 물증나와야 인정하는 집단입니다. 솔직히 저 정도로도 약하지 않나 걱정입니다.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7:56 · MS 2018

    그렇긴 하네요... 워낙 이번에 욕을 많이먹어서 평가원도 고려는 해볼것 같긴한데. 애초에 단정적으로 말했다고 우긴다면 평가원도 웃기네요. 이는 니부어를 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지않습니까?...제 생각엔 생윤 3번 문제에 ㄱ을 뺴고 ㄷ,ㄹ,을한 사람도 많아서, 팩트도 명백한데 만약 평가원이 안받아 들인다면 2014년 세계지리처럼 소송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7:58 · MS 2018

    좋은 근거자료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 얀제독 · 831924 · 18/11/21 17:58 · MS 2018

    뭘로 소송할까요? 니부어가 그렇게 직접 저서에 표현해서 그걸 정답으로 인정했는데....법원은 평가원 잘못을 무엇이라 해야 합니까? 소송은 의미없구요....그전에 양식있고 상식있는 평가위원들에게 니부어의 표현 의미를 어떻게든 전달해야 하는데.....제가 능력이 부족해 죄송합니다.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8:02 · MS 2018

    저서의 일부만 따왔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그건 충분히 소송이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을 교수님들이 모르실리가 없겠죠. 만약, 이번에 이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철학과를 지향하는 사람들, 생윤,윤사 선택자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하고 감당해야 할겁니다..

  • 얀제독 · 831924 · 18/11/21 18:04 · MS 2018

    저는 딸이 이번 수험생입니다. 물론 해당 문제 틀렸습니다. 이 문제 맞으면 조금더 안정적, 틀리면 마킹 실수하나 나와도 불안한 상황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일간 열일 제쳐두고 니부어의 원전들과 니부어 관련 에세이와 기사들을 찾아보며 이 문제에 동의할 수 없었던 건 한 문제 더 맞아서 딸내미 수시 최저등급 편하게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이라는 단어를 저렇게 사용한 모독감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정답으로 한다면 기출로서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십수년 동안의 세대가 이제는 반드시 공부해야할 저 패러독스를 통해 애국심에 대해 국가 이기주의의 원흉으로 배워가겠구나....이게 너무 화가 났던 겁니다.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8:09 · MS 2018

    전 수험생인데요, 사실 저도 3번문제 틀렸습니다. 이 문제 맞추면 안정적으로 최저 맞출 수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애국심이 무조건 국가 이기주의로 변질된다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이는 국가를 위해 노력하신 독립 투사들 까지 싸그리 잡아 모두를 비방하는 말 아닙니까? 정말 정답의 여부를 떠나서 어이가 없더군요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1 18:13 · MS 2018

    이의제기에대해서 주변의 팩트 자료의 일부만 자신의 입맛에 맞게 들고와서 반박하시는 분들도 말입니다. 보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리 선생님일지라도, 아무리 자신의 학생이 그 문제를 맞췄을지라도,그리고 아무리 자신이 해당 문제를 맞춘 학생일지라도, 사실이 명백하고 근거자료가 존재한다면, 잘못된 것은 인정할줄 알아야 하는게 올바른 선생님의 교육관이고, 학문을 추구하는 이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이걸 맞췄더라도 이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을것같네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9:33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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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2 15:20 · MS 2018

    아니요...별들의 고향님 말구 반박을 할때 전부빼놓고 그냥 평가원처럼 단순히 니부어 원전에서 개인의 이타심이 국가이기주의로 전환된다라고 나왔다 하는 사람들이있으셔서 그분들을 말씀드린거에요ㅎㅎ...뒤에 최고형태의 이타심 이런 문맥 다빼놓고 그문장만 들고와서 말하는부분이요

  • 얀제독 · 831924 · 18/11/21 18:16 · MS 2018

    제가 드리는게 그 말씀입니다. 니부어는 세계에서 미국이 현명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양한 이론과 사례로 제시한 사람이구요...그의 모든 사상을 받아들일 필요야 없겠지만 사회가 이성적이면 알아서 다들 돌아가겠지라는 생각에 경종을 울리고, 국가역시 착한 일만 한다고 결과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길 아니니 때로는 위 예시드린 문구처럼 뱀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현실주의자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배울게 많은 사상가죠....최근 젊은이들의 페미-반페미 논쟁을 보든, 제주도 예맨 망명자 사례를 보든 그의 주장을 생각하며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할게 많은 사상가죠..그런데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적 이기심으로 전환한다...무조건 그렇다....한다면 이완용이 영리한 놈 되는겁니다...어차피 국가이기심으로 흐를거 지 이익 먼저 챙겼으니까요....유관순열사는 바보짓 한거구요...이걸 외우고 배워야 한다니 제가 잠이 오겠습니까? 애국심-->애국주의 이 한단어의 차이가 이렇게 큰겁니다. 제가 장담하지만 애국주의라는 바른 번역만 됐었다면 지금 틀린 학생들중 절반은 맞췄을겁니다. 애국주의가 갖는 부정적 긍정적 양 측면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요....그리고 누누히 제가 주장하듯 그게 니부어가 패러독스에서 설명하고 있는거구요....국가가 잘될거니 충성을 다해야 한다라는 생각에는 경계해야 한다....무조건적인 충성이 바른 일은 아니다....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9:22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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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9:34 · MS 2018

    Patriotism을 애국심으로 번역한 사람과 비슷한 오류를 범하시네요....영어에서 사물주어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부사로 자주 번역됩니다. 직역 드릴께요...여기서 downward는 뛰어들다 정도의 동사로 이해하시는게 빠릅니다. 저도 저때는 급해서 구글번역기를 돌리다보니^^ 죄송스럽게 됐습니다. 결과는 동료의식을 국가의 충성심으로의 승화로 뛰어들게 한다. 애국주의하에서는....(조건) 이렇게 patriotism을 해석하는게 자연스럽다는 얘기 평가원에도 전달했었습니다. 사물 주어가 이유 조건, 양보일 경우에 대한 사례는 중요한 얘기가 아니니까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cda11&logNo=30153522933&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즉 해당문장을 자연스러운 우리 표현으로 바꾸면 '결과적으로 동료의식은 국가의 충성심으로 승화된다.'가 적절해 보이며 인정 안하실거 같아 구글에 강제로 돌리면 '결과적으로 동료 감정이 국가 충성도로 승진하게된다.'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9:4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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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9:53 · MS 2018

    동료 감정이 승화되어 국가 충성심으로 내려간다구요....확산된다구요....저도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고 싶지 않구요...주변 동료 영어교사들에게 자문 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19:5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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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19:58 · MS 2018

    선생님 개인의이타심--->국가 로 갔죠? 그럼 패러독스에 의하면 어떻게 됐어야 합니까? 개인의 이타심----> 국가 -----> 국가이기심으로 가야죠? 근데 위에서는 어떻게 됩니까?
    이타심---->국가 가 막히고 이타심---->동료의식----->애국심.....아까 도표 잘 그려주시더만 그렇게 이해하기 힘드신가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20:08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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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20:20 · MS 2018

    뱅뱅 돌아 다시 제자리네요....

    선생님이 바꾸신 표대로 해석하면 최고 수준의 개인의 이타심인 애국심은 국가장치를 통해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한다...가 되는데 이랬다면 정답률 어땠을까요? 지금 틀린 애들 상당수 맞춥니다.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한다....이 문장과 같은 의미로 읽히시나요?

    문장의 이타심이 간디의 이타심 단수입니까? 간디와 함께 했던 인도 국민들 복수입니까? 링크드린 글 바로 윗 내용이 뭘 설명하고 있습니까? 바로 패러독스 설명하고 있어요....다 가져와서 여기다 해석할까요? 너무 위에 있으니 다시 링크 드릴테니 한번 살펴보세요..https://www.lrb.co.uk/v30/n20/david-bromwich/self-deceptions-of-empire 패러독스 설명 다음 문단에 간디의 사례에서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찾았다고 하면 뭘 막는다는겁니까?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20:36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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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1:22 · MS 2018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평가원에서 수능문제에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이기주의로 변질시킨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애국심이 최고 형태의 이타심인지 모르겠네요? 그거 그냥 님 주장아닌가요;;.. 그리고 애국심이 개인의 이타심이라는 전제부터가 잘못된듯한데..;; 애초에 애국심= 개인의 이타심이면 애국심이 개인의 이타심을 변질시킨다고 말할 수가 없죠;;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4 21:4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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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1:57 · MS 2018

    근데, 제일 중요한건 수능 문제 그자체에 있어선 문맥이 제시 되지않았단 것 아닌가요? 최고형태의 이타주의= 애국심 = 개인의 이타심 이건 이해가 됩니다. 결국 니부어는 최고형태의 이타주의인 애국심이 국가이기주의로 변질된다라고 보았단거네요. 하지만, 수능의 문장자체만보면, 이는 애국심에 의해서 모든 개인의 이타심이 국가이기주의로 변질된다는 것처럼 서술이되있네요. 이는 명백히 잘못된거 아닌가요? 정확히말하자면, 최고형태의 이타주의가 변질되는거죠,.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4 22:03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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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20:46 · MS 2018

    학생들만도 어른들이 못한겁니다....아니 니부어 정도의 사상가가 어떻게 애국심이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이기주의로 전환한다....할 수 있다도 아니고....딱 못박아서......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거에요....니부어의 패러독스 첨 들어보는 학생들도......

    아무리 개인의 이타심이 집단속에 들어가면 이기적으로 변한다고 해도 그 역할을 애국심이 한다고? 그것도 예외도 없이 모든 애국심이????

    어떻습니까? 이한우라는 X새끼가 애국주의하에서는(조건으로 붙여야할 사물주어) 개인의 이타심은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한다(사실 이 단어도 맘에 안듭니다...transmute는 변화한다..변질된다...가 적당해요)라고 번역했었다면 이 사단은 날 일도 없고, 학생들도 니부어 사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도 책임이 있어요...제가 이한우 번역책 하나와 구글 검색만으로 4권의 원서(2/3는 검색해가며 읽을수 있습니다...구글 책검색에서는요....우리 출판사처럼 야박하지 않아요.. ) 지미 카터-빌 클린턴-오바마-힐러리 클린턴-존 맥케인 등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이 뻑하면 니부어 들먹이는 통에 신문기사든 에세이든 정말 뭐 부터 봐야할지 그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 쏟아지는데 도데체 뭐하신겁니까? 왜 이 오역하나 바로잡지 못해서 이 말도 안되는 코미디를 만들고 있는건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선생님은 내년부터 애국심은 니들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만드니 나라 사랑하지 마라고 교육하실겁니까? 생활윤리라는 과목에서요? 도데체 이 과목의 존재목적이 뭐가 되나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가 적합한게 이만한게 있나 싶네요......평가원 X새끼들이 뭔 짓을 하든 오류가 있다면 싸워야 하구요....전 별들의 고향님이 그 투쟁의 맨 앞에 서주셔야 할분이라 생각하는데....이한우의 번역 하나에 꽂히혀서 정 반대편에 서 계신게 너무나 안타깝네요.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20:48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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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20:55 · MS 2018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일주일간 니부어만 죽어라 판 저는 'irony of American history'가 현대 국제외교와 미국정치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고 토론되는 책입니다. 우리 교육과정에는 빠져 있죠? 그러면 그 책은 많은 선생님들은 거들떠도 안봐요. 교육과정에 없거든요....'moral man and immoral society'보다 20년이 지난 후 발간된 책이라 그간의 변화한 세계 정세가 반영되고 업그레이드된 저서일거라는 당연한 생각이 드는데도 말이죠....베트남전쟁후 니부어가 한 인터뷰, 에세이등도 국내에서는 정말 자료를 찾기 힘들더군요...그가 세상 떠나기전 얼마전이라 마지막 입장을 들어보고 싶었는데요....유튜브의 3분짜리 미국의 양심이라는 다큐는 학생들에게 소개해주신적 있으신가요?

    평가원도 그렇고 교육과정개발원도 마찬가지지만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교육하시는 분들 정말 각성을 촉구하고 싶네요....

    별들의 고향 선생님 개인에 대한 원망은 아닌거 아시죠?

  • 얀제독 · 831924 · 18/11/21 20:47 · MS 2018

    EBS 놈들 이번 수능 해설 하면서 문제 오류 없다고 했다죠?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 놈들도 만약 그랬다면 어떻게든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아야겠죠

  • 별들의 고향 · 624765 · 18/11/21 20:52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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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제독 · 831924 · 18/11/21 21:05 · MS 2018

    네 잘 모릅니다...만약 상황이 최악이 돼 문제 오류 없음이 최종 결정된다면 별들의 고향님이 억울한 학생들 잘 이끌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9UvYqnJ0wx1MTf · 709142 · 18/11/22 03:14 · MS 2016

    팩트: 이게 맞든 아니든 평가원은 권위주의에 찬 쓰레기 집단이기에 복수정답x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3 19:02 · MS 2018

    근데 그리고 니부어 자체가 신학자인데 종교적 철학관과 사회현상에 관련된 주장을 떨어뜨려서 볼수있다는거 자체부터 잘못된듯한데...

  • 중경외시건홍동 · 839221 · 18/11/24 21:01 · MS 2018

    더해서 찾아보니 예일대학교 교수이신 David bromwich는 오바마의 정치 스승이자 철학공부관련에 있어 가장 명망있는 분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