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내가 수능때 위기를 극복한 방법.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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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운이 좋게 원점수 100점을 받았습니다.
뭐 만점받은 분도 계신데 별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수능 끝나고 할 것도 없는 김에 국어 칼럼이나 써볼까 싶었는데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어차피 이분들도 저와 같은 학생인데, 생각하는 게 크게 다르지 않을꺼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대체 어떤 부분을 말해줘야 '너무 어려운거 아니야?' 혹은 '당연한 소리만 써놨네' 하는 말을 안들을까.
하지만 계속 노력해 보겠습니다.
암튼 국어에 대한 전반적인 팁들을 드리기에는 정리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오늘은 그냥 제가 수능때 진짜 했던 사고들, 위기를 극복한 방법들, 이걸 써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센스라고 볼 수도, 잔머리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떤 시험이든 이렇게 어렵게 나오면 이런 식의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를 가르쳐주는 것도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쓰는 것입니다.
화작
확실히 평소보다 어렵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별로 이상하다고 못 느끼고 평소대로 풀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없었구요.
이건 제가 평소부터 화작을 읽을 때 발췌독을 하지 않고 비문학처럼 꼼꼼히 푸는 습관을 들인 게 큰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발췌독이나 속독으로 화작을 풀었다면 크게 위기를 맞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오르비에서 본 기선제압 방법에 따라 첫 페이지 첫 문단만 읽고 페이지를 찢어질 듯이 넘긴 후에
2페이지 부터 풀었는데 이것도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법
문법에서는 두 번의 위기가 왔습니다.
12번과 15번에서요.
12번은 지문 내용은 완벽하게 이해했는데 ㄹ이 변화하는 3가지 분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순간적으로 이게 정말 ㄹ이 변화한 것인지 자체는 간과하고 말았습니다. (낟알)
다만 이 부분에서 평가원이 함정을 파지는 않았고, 그로 인해 이상한 점을 느끼고 올바른 답을 골랐습니다.
15번은 낚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밭게 바투 문제요. 저는 밭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어요. 바투는 어련하겠습니까.
처음에는 밭게와 바투가 표준어와 비표준어 관계를 설명하는 예시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를 보니까 둘 다 표준어라고 전제해야겠더라고요. 이때 당황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당연히 '밭게' 가 A에 맞다고 생각했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A가 밭게라면... 사전에는 밭게와 밭다 가 실리게 되는 건데.. 그렇다면 바투가 보기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그때 느낌이 왔습니다. 아. 밭게는 밭다의 활용형이고 바투는 부사 자체구나.
(이렇게 푸는게 맞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투를 골랐습니다. 바투가 2개 선지여서 조금 불안했지만 문제의 구조상 바투가 답일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건 평가원이 쉽새키입니다. 대놓고 바투를 2개 선지로 줘서 낚으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입니다.
그렇게 화작문 전체를 푸는데 23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문학
저는 문학 다 풀고 비문학 풉니다.
문학은 24번, 35번, 45번에서 위기가 왔습니다.
문학 첫 지문에서 10분이 넘게 썼는데, 그로 인헤 당황했지만 '어차피 뒤쪽 지문에서 밸런스를 맞춰 줄거다' 라고 생각해서 멘탈은 괜찮았습니다.
24번은 2번과 5번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답은 2번인데, 5번
⑤ (가)는 ‘도회에서의 패잔자’가 낙향하는 모습을 통해, (나)는 영호가 취직을 거부하는 모습을 통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의 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에서 '영호는 본인 선택으로 직업을 가지지 않기로 한건데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일단 넘어가고 나중에 다시 봤습니다.
근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당연히 2번이 맞더라고요. 왜 고민했지 싶었습니다.
35번은 오탈자가 있는 그 문제였습니다. 이것도 두 선지 중에 고민하다 일단 넘어갔습니다.
3번과 5번 중 고민했는데요. 3번이 정답입니다.
③ ‘날개’, ‘하늘’, ‘지붕과 굴뚝’ 등은 시인이 밝고 화려한 색감을 지닌 그림 속 마을의 모습을 공감각적 이미지의 풍경으로 변용 한 것이군.
⑤ ‘아낙’, ‘아궁이’ 등은 시인이 초현실주의적 그림 속 풍경에 대한 감각적 인상을 고향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전이 시킨 것이군.
3번에서 '날개’, ‘하늘’, ‘지붕과 굴뚝’ 은 시각적 심상이기 때문에 공감각적 이미지의 풍경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이건 파악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 행에서 남자의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이 내린다고 해서 촉각적 심상도 들어있는 것 같아서 3번이 답이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5번은 아낙과 아궁이가 초현실주의와 연결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5번은 보기에서 준 정보때문에 맞다고 봐도 무방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가 답이라서 3번을 골랐습니다. 사실 이제 봐도 3번이 애매하긴 합니다.
45번
지문이 일본에 사신으로 간 화자가 일본 사람과 필담을 나눈 내용이다는 것은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화 사이에 표지가 없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 누가 한 대화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대화와 대화 사이를 잘못 파악해서 ‘귀한 별호 퇴석’과 소국의 천한 선비' 둘다 화자를
말하는 줄 알고 답 말고 다른 선지를 골랐습니다.
이런 제 처음 해석으로는 '장한 구경'이 '화자가 한 일본의 경치 구경'이 됩니다.
그런데 45번 다음에 44번을 풀었는데, 여기서 '장한 구경' 이 인물에 대한 평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선지가 답이 아니기 때문에 '장한 구경' 의 뜻을 내가 잘못 파악했구나 싶어서 다시 읽어보았고
'장한 구경'이 '일본 사람이 말하는 화자 김인겸의 필력 구경' 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국의 천한 선비' 는 일본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4번으로 답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첫 지문에서 10분 넘게 썼지만, 그 뒤 지문은 어렵지 않아서 세 지문을 푸는데 10분밖에 안걸렸습니다.
그 덕에 비문학을 다 풀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
비문학은 평소처럼 풀었는데 평소보다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의 시험은 지문을 꼼꼼히 읽으면 문제를 푸는 건 어렵지 않은 시험이었는데
이번에는 문제에서 정답을 고르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에너지를 요했습니다.
비문학은 16번, 17번, 31번, 42번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진짜 틀릴뻔 한건 16번과 31번이었고요.
17번은 처음에는 ㄱ은 채무, ㄴ은 채권이라는 분류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에
ㄱ은 일반적인 거래에서의 채무, ㄴ은 원상회복 청구권에서의 채권으로의 분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42번은 지금까지의 평가원과 다른 느낌이어서 당황했습니다.
3번에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평가원이었다면
3번의 두 문장을 완전 틀린 걸 골라서 '둘 중에 하나가 무조건 참이 아님.' 의 상황을 만들었거나
모순 관계가 아닌 반대 관계의 두 문장을 배치해 '배중률에 따르면' 에 위배되게 하여 답을 만들려 했겠죠.
그런데 제가 당황한 것은, 이 두 문장이 모순 관계도 아니고, 반대 관계도 아닌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논리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으나, 이런 문장 관계에 대해
아래 링크의 글쓴이가 사용한 용어를 인용하겠습니다. '소반대 관계' 입니다.
이때 엄청난 위화감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모순 관계는 아니긴 하고, 4번이 확실히 답이니까 4번을 고르긴 했습니다.
암튼 저는 이런 이유로 이상했는데요. 이와 별개의 이유로 이 문제가 오류임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https://orbi.kr/00019209042#c_19245441
글을 읽고 탄복했습니다. 와,,, 이런 관점에서 3번이 맞을 수 있구나.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세요.
암튼 42번에서 당황했지만, 답을 고르긴 했습니다.
31번은 처음 읽었을 때 답이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넘어갔었고, 나중에 3분 남기고 다시 봤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 안 보였던 답이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이과 물잘알들은 선지만 읽고도 답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물잘알까진 아니지만 물알못은 아닌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게 보기에서 낚시가 있습니다.
이게 힘의 상대성? 이라 해야되나 암튼 내가 널 당기는 힘과 니가 날 당기는 힘은 같다 이런 뉘앙스의
내용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처음에 2번이 답인 줄 몰랐습니다.
태양이 지구를 당기는 힘과 지구가 태양을 당기는 힘은 같다 이런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읽으니 다른 상황을 설명한 거더라고요. 어이없을 정도로 틀린 말이었죠.
이 문제는 보기가 없고 선지만 있었으면 정답률이 한 5%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보기가 함정이예요.
16번을 맞춘게 ㄹㅇ 기적인데
처음에 저는 16번을 1번과 2번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답은 3번입니다.
① 실체법에는 청구권에 관한 규정이 있다.
② 절차법에 강제 집행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③ 법률 행위가 없으면 법률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제 1,2번이 지문은 읽으면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1번 : 지문에서 민법은 실체법이고, 민법에서 채권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원상회복 청구권은 일종의 채권이고, 민법에서 채권을 규정하니까 실체권에 청구권에 관한 규정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번 : 지문에서 절차법에 강제적인 민사 집행 제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실체법에는 청구권이 있다. 절차법에 강제 집행 제도가 있다고 쓰여진 문장은 없습니다.
솔직히 지금보면 맞는데, 그때 든 생각들은
'원상회복 청구권이 채권은 맞지. 근데 이게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래의 채권과 같은 건가? 이런 종류의 채권도 민법에서 규정하나? 지문에 다른 내용의 정보는 없으니까 그렇게 봐도 무방한건가?' 이런 생각.
'절차법에 민사 집행 제도가 있고, 이게 강제적인 거라고는 하는데, 따로 법원의 '강제 집행 제도' 라는 말이 있네? 이 두개가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
잡다한 생각 다들더라고요.
그러니까 95프로는 맞는 것 같은데, 5프로는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 5프로 때문에 둘 중 하나가 답이라고 생각했고 일단 넘긴 후에 마지막 1분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1분에 피램님의 기출 해설지에서 본 '허용 가능성 평가'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1,2번중에 어느 선지가 평가원의 기준에서 허용 가능성이 더 높을까?'
뭔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1번과 2번의 허용 가능성은 거의 같다고. 그냥..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정도 애매함이 답이라면 이정도 애매함도 답이어야 한다는 느낌.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다 맞을 수는 있지만 둘다 틀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지문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30초? 남기고 이 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채무 불이행은 갑이나 을의 의사 표시가 작용한 것이 아니라, 매매 목적물의 소실에 따른 이행 불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도 법률 효과가 발생한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3번이구나.
그리고 답은 3번이었습니다.
시험을 쳐 보니 100점이라는 점수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고, 모든 위기와 고비를 막아내면서 최대한 기민하고 신속하게 최선을 다해서 풀어야 합니다.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때문에 저는 큰 선물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 수능을 치는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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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글이 좀 깨네요 ㅋㅋ
무슨 글이요?
https://orbi.kr/00019060684/정신병 뭐라하지 마라고요%3F
그건 그냥 저의 생각이니까 뭐라 해명하지 않겠습니다.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악의는 없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판단이 그러하다는 글이었습니다.
네 저도 그냥 님 전글에 대한 제 생각을 댓글에 적은겁니다. 해명을 바란거도 아니구요.
넹
멋있네요 ㄷㄷ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을한거 같습니다
만점은 아니지만 나름 선방해서 올해 가고 싶은 대학을 가게 되었구요
95퍼센트의 확실함과 5퍼센트의 애매함이라면 그건 확실함인것이 이번 시험의 트랜드인거 같습니다
올해수능을 위해 어떤교재(기출이나사설실모등)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김동욱 강사님 인강을 몇 개 들었고요. 마더텅 기출문제집 사서 다풀었습니다.
문제집은 수능특강 (화작빼고) 수능완성, 이원준 신유형 300제 그정도?
모의고사는 어쩌다 보니 바탕 모의고사를 풀게 되어서 그 이후로 바탕 모의고사만 풀었습니다.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정도밖에 생각 안나네요. 생각나면 답글 달겠습니다.
국어는 원래 강점이 있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 적게 공부했습니다.
읽다가 24번 보고 저도 분명 5번 같은 이유로 간단히 틀렸다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갑자기 기분 쎄해져서 메가스터디 가채점한 거 보니까 답 5번이라고 했네요 ㅋㅋ...
틀린 거 무서워서 다시 안 봤는데 실수도 많으려나 ㅜㅜ
저는 17학년도 지구과학 만점을 받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시험이었음에도 곳곳에서 많은 위기가 있었고 글쓴이처럼 문제를 들여다보면 뭔가 씌인 것처럼
정답을 골라야만 하는 결론이 도출되더라구요. 만점이라는 점수는 난이도가 어떻든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국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어렵고 대단하다고 생각되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솔직히 화작 어렵다고 못느꼇는데
발췌독 이런거 안한게 큰것같아요
ㅇㅇ 저는 누가 물어보면 발췌독 절대 하지 말라고해요
저도 항상 뜯어말리는데 그래도 발췌독 하더라고요 ㅋㅋ
24번에 5번선지는 틀렸다고 볼수없을까요?? 저는 5번부터 봐서 보자마자 님이랑 같은생각하고 손가락걸었는데 ㅠ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호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긴 하죠
객관적으로 볼때 5번 선지는 맞다고 봅니다.
글쓴이님 발췌독을 하지 말라는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란 소리인가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그게 가능하고 또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기본적인 독해 속도가 느린 하위권들은 단기적으로는 발췌독이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독을 목표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그럼
기출분석은 어떻게 하셨나요?
기출분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기출 분석? 이라 할만큼 거창하게 기출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틀린 선지를 확인하고 이게 왜 틀렸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국어 공부는 요란하게 지문에 색칠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기출은 도구에 불과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크 ㅅㅌㅊ
비문학을 풀 때 읽으면서 지문을 다 이해하고 가는데도 문제를 풀다가 지문 내용을 까먹는 부분은 어떡해야할까요ㅠㅠ??
지문을 까먹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기억력과 관계없습니다. 저 기억력 안좋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기억력 문제가 아닌겁니다.
천체 지문같은 긴 지문을 보면 정보량이 되게 많아 보이지만, 사실 여기는 정보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수능 지문은 문제에서 사용할 개념을 설명하는 지문이고, 그렇기에 지문의 많은 지분을 단어나 개념의 ‘뉘앙스’ 를 설명하는데 할애합니다. 그렇기에 정보량 자체는 많지 않은거죠.
이에 대해서도 후에 써보겠습니다.
15번은 진짜 쉽새키네요... 문제의 꼬아놓은 수준이 무슨;;;
그렇지만 순간적인 판단으로 저렇게 생각하심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건 수준높은 학부생도 생각하기 힘들듯요 많이 배워갑니다
솔직히 제가 수능을 치뤘던 15,16 때에는 저렇게 언어 논리적으로 푸는 문법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고 예리한 논리로 풀지 않아도 됬었는데 막상 이렇게 문법에서도 예리한 논리가 적용되어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느껴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독학하셨나요
인강들으셨나요?
이런건 그냥 타고나는겁니다. 누구누구 인강을 듣는다고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반 인강 반 독학 했습니다.
처음에 김동욱 풀커리 타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중간에 ‘김동욱t가 강조하는 건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어서 하차했습니다. 그래서 일클까지만 들었습니다.
16번 지문에 저 부분이 있어서 답이 3번이구나.. 이제알음.. 물론 수능끝나고 다시 안봤긴한데 논리적으로 모순인줄암.. 와 진짜 ㅋㅋ
어이없네 진짜로 ...
저걸 현장에서 찾은것도 대단하시네요
글,댓글 잘봤습니다! 댓 보니 이후 글도 예정 되어 있는거 같은데.. 맞나요? 이후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흑흑 국어ㅠㅠ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