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 [799334] · MS 2018 · 쪽지

2018-11-16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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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요.. 감독관 소송걸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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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역 내신 1점대 극초반이어서 최저만 맞추면 모든 의대 교과로 갈 수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국어는 항상 1을 놓친적이 없구요.. 그리구 수능 최저가 있는 의대 4개를 교과로 넣었고, 두개는 상향으로 의대 종합을 썼습니다. 이 떄까지는 교과로 의대를 깔아놓고 2개 종합을 노려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말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수능을 치르게 되었고, 1교시가 다가왔습니다. 원래 8:25에 답안지를 나눠주고 성명, 수험번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8:35분에 문제지를 나눠주고 필적확인란을 작성하도록 해야되잖아요.

그런데 8:35가 되서야 문제지만 나눠주고 답안지를 안나눠줘가지고 고사장에 있는 학생들이 왜안나눠주냐고 소란스러워졌습니다. 8:37정도에 제가 손들고 '답안지 나눠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하였고, 어떤 한 학생도 '답안지 주셔야되요'라고 하였지만 그냥 무응답으로 대꾸하였습니다. 그후 8:40에 본령이 울리게 되었고, 저희 학생들은 모두 시험지를 넘겨서 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감독관이 '다 덮으세요. 시간 아직 안됐어요.'라고 하였고, 한 20초 정도 후에 한 학생이 '시간 지났는데요?'라고 해서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그후 감독관들이 돌아다니면서 답안지를 나눠주기 시작했고, 화작을 읽는 집중도 깨졌습니다. 또한 답안지를 나눠준 후 도장을 찍어야 한다면서 성명, 수험번호, 필적확인란을 작성하라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엄청나게 날라갔고, 완전히 멘탈이 나가버렸습니다.. 화작문에서 시간이 엄청오래걸렸고, 문학이랑 비문학도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손해본 시간은 2~3분 정도겠지만, 멘탈깨진거랑 초조함이 더욱 증폭된것까지 생각한다면 10분을 더 줬어도 충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10:00 딱 제시간에 전부 걷었고, 저와 고사실 학생들은 본부에 가서 항의를 하였지만 시험 진행중이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음 시험에서도 멘탈이 깨진채로 시험을 보았고, 전체적으로 망했습니다. 최저 4개를 전부 못맞췄고, 상향으로 쓴 종합이 둘다 떨어진다면 재수를 해야합니다.(오늘 종합1개 떨어졌어요.) 학교에서 썜들과 상담을 해보니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네요.. 당연히 민사소송에 가는게 맞겠죠?...제 날려버린 원서 4장과 1년을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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