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95인데 토익 몇 정도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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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토익의 난이도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카투사를 떨어지면 다시 육군 등 다른 걸 지원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동시에 여러 개를 접수해서 그 중에 붙은 거 아무거나 골라갈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지원은 아무 때나 하면 아무 때나 원하는 때에 갈 수 있나요?
의대 가서 군의관 할 생각으로만 살아 와서 군대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릅니다.
아시는 수준에서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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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로 2017년에 전역한 아조시입니다.
1. 먼저 제가 13수능 백분위 98정도 였는데 수능 끝나고 2회정도 풀어보고 셤쳐보니 850정도 나오더군요 (아마 기준이 780이상일거에요) 글쓴이님도 시간관리만 제 때 맞춰서 다풀고 나오겠다는 마인드시면 780은 무난히 넘기실거에요.
2. 제 기준 카투사 지원할 때 마인드는 이거 떨어지면 의경 공군순으로 지원해야겠다는 마인드였고 (운좋게 합격해서 지원안했지만) 같은 동기 친구 보니까 의경 합격한 상태로 카투사도 합격했는데 전화가 왔었대요 포기할거냐 이런식으로 그래서 카투사 선택하고 왔다고 들었었어요 이건 병무청에 한번 문의해보시는게 젤 정확 ㄱㄱㄱ
3. 카투사를 지원하는 달이 있는데 그때 1월~12월까지 언제 들어가고 싶은지 본인이 선택해야하는데 복학시기가 깔끔히 되는 달들이 경쟁률이 쎄고 복학이 약간 꼬이는 달들이 경쟁률이 낮습니다.
카투사 생활은 육군보다 편한 편인가요? 영어로 회화가 가능해야 하나요?
카투사 보직에 따라 다른데요 한국군으로만 이루어진 사무실이 있고 이 경우는 한국군 간부 아래에서 행정일을 하구요. 이 경우는 메일만 영어로 쓸줄 알면 되시고, 보통 미군과 일을 하게 될텐데 회화가 가능하긴 해야합니다. 제 후임들 중에서도 KY같은 고학력 친구들중에 회화에 어려움 느끼던 친구들 많긴 했었는데 이게 아침 PT도 열심히 같이하고 근무하면서 빠르면 한달 내지 3달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라도 적응은 잘 하더라구요
평일 외출가능, 주말 외박가능(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이게 가장 큰 메리트구요
시설 자체도 좋고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육군보다는 편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만족하지만 생각보다 미군과의 마찰, 회화의 어려움, 아침 PT(운동)로 힘들어하는 인원도 있어서 군대는 군대다라는거 감안하고 가시면 아마 만족하실거 같아요
미군은 사회에서 할 거 없어서 온 저학력이 대부분이라 거칠다거나 그렇다는 게 사실인가요? 좀 겁이 나기도 하네요
사실상 O-1으로 시작하는 장교 단계보다는 아무래도 E-1으로 시작하는 미군 병사 계급이 그런이미지가 있긴하고 실제로도 그렇긴 한데 생각보다 착하구요 겁은 전혀 먹으실 필요 없구요.
그런상황 혹시 있더라도 그런 상황 방지하려고 카투사에서는 senior katusa라고 한국군으로 치면 분대장같은 건데 사실상 거의 보호자 노릇해주는 분들이(상병 말~병장 사이의 짬) 잘 적응하게 해주시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또한 EO라고 인종차별 같은거 당하면 해결해주는 부서도 굉장히 빡세서 물론 그런건 있어요 PT에서 점수 잘안나오고 허약해 보이면 무시당하는 그런건 있는데 체력 훈련 열심히 하시고 근무태만 안하시면 잘 지내실거에요
혹시 합격하신다면 나중에 알려주세요 개꿀팁 많이 알려드리겠읍니다
장문 답변 감사합니다
넵 약간 오지랖일수는 있는데 혹시 수능 생각 더 있으시면 제 후임들 중에서도 일과후에 수능 내지 CPA 공부하는 친구들 많았거든요. 일과 후 ~취침시간은 정해진게 없어서( 점호만 하고나면) 혹시 공부 생각 있으시면 공부시간 충분히 확보되긴 하니까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감사해요 그런데 교재나 인강 이런 것은 구하기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주말 외박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카투사도 위수지역? 그런 게 있나요?
주말엔 집에 올 수도 있는 건가요?
아뇨 그런건 딱히 없는거 같아요. 용산에서 지방 KTX타고 내려가는 친구들 많이 있었어요.
(물론 서울라이프 즐겨서 자주는 안갔지만,요즘은 용산 평택으로 옮겨서 평택TO가 많을거에요) 네 주말에 집에가서 교재 가지고 부대에 가면 되죠 인강 같은 부분은 뭐 공공연한 사실인데 보통 비인가라고 칭해지는 핸드폰을 대부분 반입해서 봐서...이건 뭐 사실 주말에 인강 몰아듣고 평일에는 그냥 문풀내지 복습만 한다는 마인드가 안전하긴 한데
쉽게말하면 주말에 집에갈수 있다!입니다
그리고 카투사 최대 장점이 미국 휴일 한국 휴일 둘다 쉬기 때문에
4박5일 3박 4일 이렇게 쉬는게 한달에 2번 있는경우도 있어서 은근 공부하기 좋아여
추석 연휴 +연말 시즌 막 이럴때 무슨 외박이 휴가처럼 나와여 물론 중간에 당직 껴있으면 중간에 돌아와야 되지만
정말 친형같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성격이 소심해서 우락부락한 미군들이랑 잘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붙었을 때 얘기지만) 여튼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수능은 목요일에 치러지는데 이 때 휴가는 쓸 수 있나요?
네 진짜 이거는 휴가 무조건 해줄거에요 간부들이 응원도 해줄걸요 아물론 본인 휴가를 짤라 써야겠지만요 ㅇㅇ 아 근데 진짜 카투사 오시면 성격도 많이 인싸화 되시고 생각보다 재밌을거에요.
저도 걱정이 많았는데 몸도 좋아지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재밌는 추억이었어요. 카투사 합격했다는 가정하에는 카투사 적응 하기위해 준비해야 될건 딱히 없고 그냥 무조건 푸쉬업 싯업 잘하는게 가장 좋은 거같고 운동만 잘해도 적응 진짜 잘하는거 같아요. 거기에 미드 같은거 보면서 영어 울렁증 좀만 극복하시면 적응 완전 잘하실듯
추가로 KY출신들이 상당히 많아서 막 KY끼리는 짬?경력?에 관계없이 막 좋게 말하면 유대감?같은거 느끼면서 빨리 친해지더라구요 합격만 하시면 그뒤부턴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유
아 그리고 우락부락한 무섭게 생긴 미군 애들이 친해지면 무료 PT마냥
운동 도와주면서 꿀팁 알려주는데 개꿀이에요
미군 간부가 수능 보러 휴가쓴다는 걸 이해 못한다거나 그런 건 없겠죠? ㅋㅋ
휴가를 보통 그 전달에 신청하기때문에요 그럴일없어요 ㅇㅇ 정불안하시면 그 전부터 그날하루는 진짜 중요하다고 하면 그 하루 건들미군x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졸 N수생 주제에 연대생님한테 뭐라 말씀드리기가 너무 부끄럽지만 조금 말씀드리면... 저는 일단 영단어를 꾸준히 외웠습니다. 토익을 처음 접했을 때 수능 영어랑은 단어 수준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꾸준히 외웠습니다.
단어 베이스를 어느 정도 쌓은 뒤에는 문제를 많이 풀었어요. 틀린 문제는 꼬박꼬박 오답 노트에 정리했구요. 기출도 풀고 시중 문제집도 몇 권 풀면서 경험치를 쌓았는데 어느 정도 쌓이니 파트마다 물어 보는 게 반복된다는 사실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지문 읽고 푸는 RC 파트에서는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에서 요구할 만한 정보를 미리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토익은 시간 단축이 중요한 시험인데 저는 장지문 파트를 금방 풀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LC는 익숙하지 않은 호주, 영국 발음이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그쪽 발음을 직접 찾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또, 듣기 문제가 100문제나 되니 LC 나오는 시간에는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중간에 딴 생각하느라 두 문제를 날렸거든요... ㅠㅠ 암튼 이렇게 해서 제가 작년에 965점(485/480)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님 질문에 답하자면 제가 토익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모의 테스트를 봤는데 추정 점수가 700~800점이었습니다.
장문의 답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저는 780만 넘기면 되어서 그래도 널널할 것 같네요 ㅎ
케바케에요. 저 중학교 2학년때 처음 본 토익은 850인가 나왔어요. 그 뒤로는 텝스밖에 안해서... 최고 높은점수는 832였던거 같습니다. 음.... 수능 영어는 97 하나 틀릴것 같아요
토익은 좀 쉬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만만치 않은가 보네요
제가 좀 애매하게 적었네요... 텝스 832가 최고이고 토익점수로 환산하면 900 언저리 입니다. 고 2 1년선 성적이네요 :D
네 감사합니다 입시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제 선배님이 되어주세요.... 지금 논술 보러 갑니다!!